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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특송장 인력 부족으로 반쪽 운영···인력 충원 ‘시급’

X-Ray 검색대 3기 운영 최소 정원 15명···관세청 10명만 배치
당일 통관 등 시간 단축 위함인데 1기 미운영으로 통관 지연
업계 “심각한 적치 현상으로 중국 특송화물 유치에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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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군산항 특송 화물 통관장에 반입된 화물들이  X-Ray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시​​​​​​

관세청은 군산항 특송 화물 통관장(이하 특송장) 을 운영함에 있어 통관 시간 단축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개장한 군산항 특송장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X-Ray 검색대를 애초 계획보다 축소 운영, 일일 반입량 대비 처리 가능 물량이 적어 당일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관세청은 군산항으로 반입되는 특송 화물의 위험관리와 신속 통관을 위해 지난 2월 군산물류지원센터 안에 약 7억 원을 들여 X-Ray 검색대, 동시구현시스템, 컨베이어 벨트 3세트를 구축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X-Ray 검색대 1세트는 멈춰 서 있다.

인력 부족 때문이다. 

군산시와 특송 업계에 따르면 군산 특송장 X-Ray 검색대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정원은 15명인데, 현재 10명만 배치돼 있다.

이러한 실정에 한·중 간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에서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특송 화물은 증가하는데 적기 통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군산항은 지난 2018년 6000건에 불과했던 특송 화물 반입량이 2021년 144만 건, 2023년 160만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임시 운영에 들어간 후 3월 한 달간 군산항 특송장에서 처리한 물량은 약 30만 건으로 1일 평균 통관 물량은 1만 건에 달한다.

현 추세로 볼 때 군산항 특송장에서는 연간 약 650만 건의 통관이 예상된다.

때문에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군산항을 특송 화물 환적항만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은 물론 군산항 물동량 유치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 18일 군산시, 군산세관, 군산해양수산청은 중국 특송업체 13곳과 간담회를 갖고 군산항 특송장 이용 방안을 논의했는데, 신속 통관이 안될 경우 특송 화물 반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송 업체 관계자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숙원 사업이던 특송장이 문을 열었지만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라며 "해외 직구 급증세로 해상 특송 화물은 증가하는데 검색대 운영이 지연될 경우 심각한 적치 현상이 야기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산세관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건 맞지만, 군산세관 자체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세청에 관련 인력 충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특송장은 X-Ray 검색기 검사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품 등을 빠르게 취급하는 통관 시설이며, 특송 화물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특송 업체가 국내로 반입하는 물품 중 관할 세관장이 별도로 정한 지정장치장에서 통관하는 소형·소액물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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