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1건 발의⋯김제시 정책 제안 심의·업무 추진사항 보고 뿐
김제시의회가 지난 18일 제9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첫 회기인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 가운데, 김제시 발전을 위한 입법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상임위원회의 첫 활동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의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김제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앞두고 김제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사전에 준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내심 기대했던 시민들은 또 다시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 이번 첫 임시회 상임위원회의 사전 공개된 9일 간의 의사일정을 보면 초선의 오승경 의원이 13명 의원 중 유일하게 조례안 1건을 발의한 것을 제외하면, 김제시가 그동안 고심 끝에 준비한 정책 제안을 심의하거나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받는 것으로 일관돼 있다.
지난 19일 열린 행정경제위원회 첫 회의에서 오승경 의원은 "향교와 서원은 선현의 덕을 기리는 전통문화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시설로 김제시의 향교와 서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령과 김제시 향교 및 서원 현황, 타 시군 조례 등을 붙임 자료로 제시하는 등 김제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원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오 의원은 행정경제위원회 소속도 아닌 신임 안전개발위원장으로, 소속 상임위가 다름에도 후반기 의정활동의 첫 행보로 사전에 준비한 조례안을 발의해 다른 의원들의 구태의연한 행태와 대조를 보였다.
대부분 의원들은 상임위가 바뀌어 업무 파악이 제대로 안돼 조례안을 준비 못했다는 변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이같은 변명을 지난 2년 간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시정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시민들과 김제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의원들이 초심을 잃고 기대 이하의 의정활동을 하고있는 현실에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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