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토사 쌓이면서 수심 최악
선사 기항기피와 항로 변경 타격
긴급 예산 편성 등 대책 강구 읍소
올 장마때 심각한 토사 매몰 현상으로 항만이 직격탄을 맞게 되자 군산항 항만인들이 전북도와 군산해수청 및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등 관계 요로에 시급한 준설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 7월 폭우가 쏟아져 금강에서 내려온 토사로 수심이 최악의 상태을 보이면서 선사들의 군산항 기항 기피가 현실화되고 있는 등 항만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시급히 준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소문에 따르면 연간 항로에 240만㎥, 박지에 60만㎥의 토사가 쌓여 상시 유지 준설이 필요한 군산항에 지난 7월 시간당 140㎜의 폭우로 금강에서 밀려오는 토사가 항만에 급격히 쌓이면서 군산항의 수심에 악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초에 준설했던 해역이 계획 수심에 비해 2∼4m의 수심이 부족하자 선사들이 항로를 타항으로 변경하고 있고 접안 선박들은 선체가 바닥에 닿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선사의 경우 지난달 2척의 선박이 다른 항만으로 항로를 변경했고 시급히 준설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현상이 지속돼 향후 군산항으로의 자동차 물동량 반입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군산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6% 정도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물량은 수심 부족으로 30%인 274만 톤이 줄어 들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자동차 부두의 계획 수심은 11m이지만 현재 8.8m에 그쳐 선박의 평균 흘수 9∼10m에 비해 수심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현재 군산항의 준설 계획이 없어 향후 선사들의 기항 기피로 군산항의 성장이 멈추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군산항 부두운영회사, 전북 서부항운노조, 선박 대리점 등 군산항 항만인들은 "이대로 군산항을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면서 "긴급히 예산을 편성, 준설에 시급히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들은 호소문에 선사들의 준설 요청 공문과 함께 저수심 피해 유형별 발생 건수, 저수심으로 인한 예상 감소 물동량, 군산항 계획수심 대비 측심 결과, 올해 군산항 준설 계획 등의 자료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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