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과 거리에서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성난 함성에 눈과 귀를 막은 채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쫓아 행동하는 조배숙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익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장위원장의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9일 조배숙 국회의원의 익산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시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 시민들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는 모습을 목도했고, 표결을 앞두고 투표를 보이콧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민이 느낀 참담함과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엄중한 과정이었음에도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고 내란에 부역하는 행태로 민심을 짓밟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국민적 요구였으며 국회의사당 앞에 운집한 수많은 군중과 전국 방방곡곡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명확했음에도 민의와 헌법 정신에 반하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특히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국민의힘 조배숙 역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그들과 함께 내란의 부역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의를 거스르는 조배숙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해야 하며,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해 찬성해야 한다”면서 “만약 또다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부화뇌동하며 내란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익산시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배신한 조배숙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며, 전북특별자치도민과 익산시민 앞에 당장 사죄하고 모든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이며 민의와 역사의 흐름 앞에 자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항의 방문에는 익산시의회 박철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경진 의장, 강경숙 부의장, 최재현 보건복지위원장, 조은희 운영위원장, 양정민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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