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 제1조 제2항의 문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남원시민 투표에 의해 선택돼 대변자로 임명받은 남원시의회가 2024년 한 해 동안 어떤 모습으로 민의에 부응했는지,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들여다봤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지난 2022년 7월 출범했던 제9대 전반기 남원시의회(2022.7.1.~2024.6.30.)는 2년간 448건의 안건 처리,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정 개선 및 지적사항 1227건, 특히 의원발의 조례안 처리건수는 136건으로 제8대 같은 기간 의원발의 조례안 처리건수 51건에 비해 166% 증가했을 만큼 왕성한 의정활동을 선보였다.
개원 후 2년의 시간 동안 코로나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며 급변하는 외부정세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마쳤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제9대 전반기 의회가 만들어놓은 든든한 기반을 토대로 남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출범했다. 의장에 김영태 의원, 부의장에 김한수 의원, 상임위원장단으로 김길수 운영위원장, 손중열 자치행정위원장, 염봉섭 경제산업위원장, 그리고 특별위원회에 강인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오창숙 윤리특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후반기 의장단은 지난 2년간 의정활동의 성과를 이어받아 남은 2년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현안 해결에 앞장 선 올해 남원시의회의 주요 활동을 알아본다.
△상생과 소통
남원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했다.
먼저, 지역의 숙원사업인 공공의대 설립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고 ‘남원 국립의전원 법률안 통과 및 설립’을 촉구했다. 이어 ‘남원 국립의전원 정원 강탈 규탄 기자회견’과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한 보건복지부 항의 방문’ 등의 활동으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남원시민의 염원이 담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선보였다.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뛰어들자 남원시의회는 임시회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발빠른 지원에 나섰으며,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촉구 건의안’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국회대토론회’ 참석을 위해 상경, 남원시민의 염원과 뜻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접촉하고 설득하기 위해 힘썼다.
그 밖에, 충남 청양군 정산중학교를 방문하여 남원지역 서부권 통합학교 설립 추진 등 적정 규모 학교의 육성 추진 방안을 모색했고, 충북 괴산 소재의 치유힐링센터를 방문해 ‘신중년 이주정착 복합단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남원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집행부와 상생하며 어느 곳이든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소통을 위한 노력 역시 빛났다. 수확기 쌀값 하락과 벼멸구의 습격으로 농민의 시름이 깊어지자, 임시회를 통해 ‘쌀값 정상화 이행 약속 촉구 건의안’을 관계부처에 이송해 농민의 어려움을 알렸으며, 쌀값 안정을 촉구하는 농업인단체와 만나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또한, 춘향영정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춘향 영정에 관한 갈등 해결에 앞장섰으며, 산동면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같은 민원 현장, 그리고 각종 지역행사와 축제 및 사회복지시설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시민의 확성기가 되기를 자처했다.
△감시와 견제
남원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의 주요한 역할인 집행부 견제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우선, 과거 논란이 된 인사행정에 대해 ‘2024년 남원시 하반기 정기인사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했다.
약 3개월간 간담회와 행정안전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 상위기관과의 질의 및 회신, 변호사의 법률자문, 참고인 증언 청취 및 증인 질의답변 등 총 4차례 회의를 열고 남원시 인사행정에 대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후, 제269회 정례회를 통해 조사 결과를 알렸다.
또한 시정질문을 통해 모노레일 및 짚라인 시설 해결방안 제시와 남원시 공유재산 관리, 대형개발사업의 정책 개선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9월 임시회에서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제언하는 5분 발언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한 번 더 숙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제9대 의회의 반환점인 후반기를 맞아, 남원시의회는 보다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총 8번의 회기를 통해 지역 현안과 조례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현장 점검과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의정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집행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며 남원시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내년에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열린 의정과 책임 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 국가적으로 혼란이 크지만, 세계가 인정한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으로 지금의 시련도 기필코 이겨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우리 남원시민 여러분 모두 을사년 새해에는 푸른 뱀의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 지혜로운 변화와 성장으로 희망의 새역사를 써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