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시 정기인사 앞두고 익산 왕궁면장 교체설 파다
마을 이장 임명 두고 편파적 개입·압력 행사 논란도 불거져
해당 의원 “주민 뜻 대변한 것일 뿐 갑질·개입 아니다” 해명
익산 왕궁면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A익산시의원이 입길에 올랐다.
면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린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는 등 공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주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0일 복수의 왕궁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익산시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A의원이 현 면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린다고 했다는 소문이 일대에 파다하게 퍼졌다.
주민자치위원 위촉이나 마을 이장 임명 등 사사건건 자신과 부딪혀 온 면장을 A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바꾸려 했다는 게 소문의 골자다.
터무니없는 얘기가 떠돌자 마을 이장 중 한 명은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직접 찾아가고 정헌율 시장에게 전화를 해 부당함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마을 이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기존 이장이 입후보하자 경쟁 후보와 함께 면사무소를 찾아 이장 선출 절차를 문제 삼으면서, 편파적인 개입으로 면 행정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논란을 자초했다.
그러자 일부 주민은 “이장 선거에 개입하고 주민 분열을 조장하며 힘없고 빽없는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시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하며, 더불어민주당은 함량 미달 시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며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 대해 A시의원은 “(면장 인사 관련 얘기는) 면장이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조례를 준수하면서 행정행위만 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주민들 편 가르기를 하는 것에 대한 주민 민원이 너무 많고 면장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대변해 행정에 뜻을 전하겠다고 한 것일 뿐, 다른 곳으로 퍼버린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장 선출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마을이 다른 마을이 아니라 저희 마을이라 주민으로서 마을 총회에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마을 총회에서 추천한 사람을 이장으로 임명해 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면접을 본다고 해서 면사무소에 가서 관련 얘기를 나눈 것이고, 기존 이장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며 “의원으로서 질문과 마을 주민으로서 얘기를 따로 했는데, 이를 압박이라고 한다면 그 또한 정치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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