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읍시 고부보건지소를 방문해 농촌 보건지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시니어의사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전 정읍아산병원장), 이필량 충남 보령 아산병원장이 함께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임경수 지소장은 “정읍은 정이 많고 음식도 맛있어 시니어 의사들이 정착하기에 좋은 도시이다" 며 “여건만 갖춰진다면 더 많은 시니어 의사를 섭외해 정읍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시니어 의사들이 가족과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숙소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택 제공과 인건비 예산 지원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 시니어 의사 수요를 조사했고, 예산 범위 안에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보건의료원뿐 아니라 보건지소까지 시니어 의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주거 지원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지소를 방문한 주민들은 “시니어 의사 배치 이후 진료 항목이 많아지고, 고혈압·당뇨 등 건강 교육까지 받아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읍시보건소에 따르면 읍·면지역 15개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맡아왔던 공중보건의사 배치 수가 최근 3년간 절반 이하로 줄어 2025년에는 배치 가능한 의사가 1~2명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은퇴한 시니어 의사를 채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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