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중심부가 새로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고창군이 도시의 관문 역할을 해온 터미널 일대를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로 지정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개되며 지역사회에 큰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고창군은 2일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사업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번 당선작은 명확한 동선계획과 기능에 충실한 공간배치, 상징성과 생동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청년문화와 지역경제,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개된 조감도에 따르면, 새로 조성될 고창 터미널은 지상 5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한 기능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1층에는 버스승강장과 대합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판매시설과 음식점 등이 입주해 유동인구의 편의를 높인다. 3층은 청년문화공간과 기업 회의실이 마련되고, 4층에는 각종 행사와 회의를 위한 소규모 컨벤션 공간이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5층과 옥상은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터미널 맞은편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공동주택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21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며, 36㎡(16평)에서 84㎡(32평)까지 다양한 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희경 도시디자인과장은 “터미널과 공동주택 두 건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출발했다. 총사업비는 1777억원으로,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사업 중 사상 최대 규모다.
군은 현재 본격적인 건축설계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터미널 공사 기간 동안에는 임시터미널이 운영된다. 위치는 고창읍 목화예식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사이로, 이달 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터미널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개선을 넘어, 청년과 기업, 주민이 함께 숨 쉬는 복합공간으로의 도약”이라며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이미지 개선 등 다방면에서 고창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고창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는 기존 도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주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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