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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익산은 민중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기억의 공간”

익산시·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초청강연 개최
‘익산 근대 민족운동의 형성과정 재조명’ 주제로 시민들과 담론 펼쳐
지역 민족운동·지역사 연구 성과 소개…지역 정체성 강화 필요성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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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12일 익산 솜리문화의 숲에서 열린 문화도시 익산 릴레이 초청강연에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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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익산 솜리문화의 숲에서 문화도시 익산 릴레이 초청강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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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익산 솜리문화의 숲에서 문화도시 익산 릴레이 초청강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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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익산 솜리문화의 숲에서 문화도시 익산 릴레이 초청강연에서 참여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우리 익산 연구가 갖고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을별로 좀 더 자세하게, 특히 동종 성격이 있는 마을들을 보다 자세하게 연구를 하면 훨씬 더 더 이야깃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산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겨 문화도시로서 익산의 가능성을 재조명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862년 익산민란(농민항쟁), 형평운동에서의 익산과 황등, 동학농민혁명에서의 익산 등 익산지역에서 펼쳐졌던 근대 민족운동의 의미를 곱씹어 보고, 이를 포함한 근대 익산의 사회사적 의제들을 연구해 보자는 목소리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12일 익산 솜리문화의 숲에서 열린 문화도시 익산 릴레이 초청강연에서 ‘익산 근대 민족운동의 형성과정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익산의 정체성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강연은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교육감은 1862년 익산민란과 동학농민혁명, 3·1운동, 형평운동 등 주요 민족운동을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풀어내며 익산이 역사적으로 민중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기억의 공간’임을 설명했다.

또 이종진, 윤춘호, 신귀백, 박맹수, 원도연 등 익산의 지역사 연구에 기여한 학자들의 성과를 소개하며, 문화도시 익산이 나아갈 방향으로 ‘지역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익산의 지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담론도 오갔다.

정 교육감은 “우리가 아무리 인류사회가 되고 말 그대로 개명을 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과거의 어두운 부분이 완전히 복원된 것은 아니어서 그 부분들에 대한 연구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그럼에도 익산 연구는 동종의 마을별로 자세하게 연구를 하면 훨씬 많은 얘기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잠재적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익산의 동종 마을들도 거의 대부분 해체가 돼서 과거에 동종 마을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잘 알 수 없는 동네가 많지만, 동종 마을 연구라는 접근 방법이 익산의 역사를 드러내는 아주 독특한 그런 방법론일 수도 있다”면서 “익산 지역의 독특한 성취들이 많은데, 문명사적인 맥락에서 말하고 싶은 게 많은 반면 아직 충분히 연구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강연은 익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문화도시 익산의 여정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센터는 강연뿐만 아니라 익산학 총서 발간과 북 토크콘서트, 지역학 포럼 등 지역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시민 중심의 담론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다음 강연은 오는 26일 익산 함라한옥체험관에서 김성식 전북대학교 쌀·삶 문명연구원 특별연구원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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