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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제지역, 살인적 폭염 온열질환자 급증

119 이송 17명 전년 대비 5.6배 증가
60세 이상 노년층 전체 58.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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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연일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김제지역 온열질환자가 급증해 낮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제소방서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인 지난 5월 15일 이후 119구급대가 출동한 온열질환자는 총 17명(7월 23일 오전 9시 현재)으로 이중 13명은 병원 이송, 4명은 현장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3명보다 5.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같은 높은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9건(52.9%)으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 현황을 보면 도로 및 도로외 교통지역(41.2%), 밭∙논(23.5%) 등 야외에서의 발생환자가 64.7%를 차지했고, 실내 발생 장소 중에서는 주택 4건(23.5%), 상업시설 2건(11.8%) 순이었다.

환자 발생 유형으로는 야외활동에 의한 수분 손실로 어지럼증, 오심 또는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 12명(70.6%),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열경련 2명, 일시적인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열실신 2명, 40℃이상 체온상승과 의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1명 순으로 발생했다.

환자 연령별로는 60대 1명(5.9%), 70대 3명(17.6%), 80대 3명(17.6%), 90대 3명(17.6%) 순으로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은 10명으로 전체 58.7%를 차지했다.

김제소방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폭염관련 긴급구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19구급차에 얼음팩, 얼음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구급차 출동 시 7대의 펌뷸런스 폭염장비를 적재해 운영하는 한편, 이주 노동자·노인 일자리·공사장,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맞춤형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의용소방대 2인 1조 폭염 안전지킴이 운영,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 폭염 예방순찰 등을 통해 온열질환에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

이종옥 소방서장은 "119폭염구급대는 무더위 속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제=강현규 기자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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