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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물 아래 잠든 마을…진안 상전면 용담댐수몰민 위로 망향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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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진안 상전면 망향제 참석자들이 김영기 면장(앞줄 왼쪽 5번째),안상용 주민자치위원장(6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제공=진안 상전면

진안 상전면(면장 김영기)은 16일 ‘면 망향의 광장’에서 2025년 상전면 망향제를 개최했다. 망향제(望鄕祭)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타향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날 행사는 상전면 이장협의회(회장 안상용)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향우회원뿐 아니라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용담댐 수몰로 고향을 잃은 ‘옛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전면에서는 지난 2001년 용담댐 건설로 6개리 20개 마을에서 약 1000세대가 고향을 떠났다. 면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실향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 망향제를 지내고 있다.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헌화, 분향 등이 진행됐다. 상전면 출신 허호석 시인은‘그리운 산하’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이끌었다. 

망향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공식적 행사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영기 면장은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망향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향우회와 지역 주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상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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