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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정상화 실마리 찾나

무단 운영 지속 상황에서 기존 수탁 조합 비대위 구성…정헌율 시장과 정상화 위한 의견 교환
기존 조합 집행부 전면 교체·전체 농가로 출하 권한 확대·수익금 농가 환원 시스템 구축 합의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기존 수탁 조합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1일 익산시청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어양점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속보=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무단 영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수탁 조합의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익산시와 직접 대화에 나서면서, 정상화를 위한 실타래가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자 8면·9일자 8면 보도)

12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1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전날 정헌율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어양점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기존 조합 불법 운영 집행부의 전면 교체, 특정 조합원만이 아닌 전체 농가로 출하 권한 확대, 수수료 감면 등 수익금 농가 환원 시스템 구축 등 정상화를 위한 3대 핵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공공재산인 직매장이 특정 단체의 사적 이익 수단이 되는 것을 막고, 모든 지역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비대위는 이 같은 원칙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 측은 “기존 임원진이 계약 만료 후에도 매장을 무단 점유해 행정의 근간을 훼손해 왔다”면서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시가 요구하는 전체 농가 개방과 공정한 수익 배분 등 쇄신안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불법 운영에 가담하지 않기 위해 상품을 출하하지 못하는 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시청사 내 임시 직매장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계약 종료 이후에도 무단 점유와 불법 영업이 이어진 상황은 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이기에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의 문제였다”면서 “이제 조합 스스로 자정 결단과 쇄신 의지를 밝히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전체 농가를 위한 변화의 길을 선택한 만큼, 익산시도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의 결단으로 법적 원칙과 농민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길이 열렸다”며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의 생존권 회복을 위해 익산시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위탁 절차에 전향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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