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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4개차로" 농림부 "1개차로"

새만금 방조제 도로숭상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도로숭상의 범위와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숭상구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일부 차로만을 숭상할 것인지, 모든 차로를 숭상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현재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방안과 숭상구간을 늘려 4개 차로를 모두 숭상하는 방안, 4개 차로중 1개 차로만 숭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새만금방조제 도로는 전체 33㎞ 구간에 걸쳐 4개 차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당초에는 이중 4.7㎞만을 제방위에 올리고 나머지 구간은 제방 아래로 계획돼 있다.그러나 관광자원화를 위해 도로숭상 구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군산시민 30만명이 이에 동의하는 서명에 동참함으로써 '숭상구간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이런 가운데 쟁점은 숭상구간의 차로를 모두 올릴 것인지, 아니면 일부 차로만을 올릴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군산시와 군산상의 등은 전구간을 6차선으로 확장하여 숭상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모든 차로의 숭상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모든 차로를 숭상할 경우에는 해일이나 강풍, 강설 등 일기불순때는 도로통행 자체를 전면통제해야 하며, 방조제 경사면에 조성되는 화단 등 관광자원의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1개 차로만 올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반면 군산시 등에서는 탁 트인 도로를 달리며 고군산 군도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관광자원이라며 모든 차로의 숭상을 요구하고 있다.이처럼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전발연은 오는 31일 전주 KT빌딩에서 '새만금 방조제 도로숭상 방안'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도민들의 의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환경
  • 이성원
  • 2004.03.27 23:02

답답한 출·퇴근시간 '속 터지는 교통정책'

출·퇴근 시간대 전주지역 일부 구간은 도로 곳곳에서 몰려드는 차량으로 '교통 지옥'을 방불케 한다. 이 때문에 곳곳에 교통경찰이 배치돼 차량을 유도하고 신호 연동제를 실시하지만 교통정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혹시라도 교통경찰 배치가 미흡한 날은 교차로 한복판이 어김없이 뒤엉킨 차량으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돌변, 시민들의 운전대는'인내의 땀'으로 가득차게 된다.이에 출·퇴근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월드컵로(구 서부우회도로)의 오전 도로상황을 점검해봤다. △갈길 먼 운전자들= 25일 오전 7시40분께 익산방면으로 출근하는 박모씨(36·전주시 금암동)는 길게 나열한 차량으로 인해 조급하기만 했다. 평소 곳곳에 배치된 교통경찰이 눈에 띄지 않아 사거리에서 빠져나온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신호등이 유명무실해졌다. 박씨는 1㎞여 구간을 빠져나오는데 20여분이 소요됐다며 관계당국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고, 상당수 시민들도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은 특히 교통사고까지 겹쳐 최악의 출근길이었다.△월드컵로 교통상황= 전주 북부경찰서 소속 교통경찰 12명이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월드컵로 인근에 배치돼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한다. 운전자들이 신호변경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에 차량진입을 막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교통량이 너무 많아 원활한 흐름 유도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차량정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월요일과 화요일 출근길은 한꺼번에 몰린 차량으로 인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면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교통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속 터지는 교통정책= 평소 12명의 교통경찰이 차량흐름을 유도한 것과 달리 25일 교통캠페인 동원으로 인원이 5명으로 줄어들자,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여기에 인근 모 교회앞에서 견인조차 불가능한 11톤 트레일러와 승용차량의 접촉사고가 발생, 정체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전주시의 교통대책이 너무 안일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전주지역 7곳 교통정체지역 특별소통대책이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교통량 조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의뢰조차 계획단계에 머물고 있어 시민들 불편해소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교통영향평가 문제까지 겹쳐 상황개선의 여지가 조만간 불투명한 상태다.

  • 환경
  • 홍성오
  • 2004.03.26 23:02

고창 동림저수지와 군산 금강호, 최대 철새도래지

고창 동림저수지와 군산 금강호가 국내 최대규모의 겨울철새도래지로 밝혀졌다.환경부는 전국 1백18곳의 주료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전국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고창군의 동림저수지를 찾은 철새들의 개체수가 25만4백18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또 금강호의 관찰개체수가 10만8천4백49마리로 두번째를 차지했으며, 고천암호(8만7천3백93마리), 시화호(6만7천2백62마리), 영산호(5만1백87마리) 등이 뒤를 이었으며 상위 5개지역이 전체 관찰 개체수의 51%를 차지했다.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현황파악 및 철새서식지에 대한 보호대책 수립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실시한 센서스는 지난 99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지난 2월1일 1백30명의 관계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마련됐다.이번 센서스에서 도내지역에서는 동림저수지와 함께 군산의 금강하구와 금강호, 김제의 만경강과 옥구저수지 등 3개군 9개지역이 포함됐다.특히 지난해와 2002년에는 금강호가 각 34만1천3백29마리와 16만60마리의 개체수로 전국최대규모 철새도래지로 집계됐었고, 동림저수지도 2002년∼2000년 전국 2∼3위권에 선정됐었다.이처럼 겨울철새가 동림저수지와 금강호 등 서해안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은 먹이를 잡아먹거나 휴식할 수 있는 농경지 및 저수지가 타지역 보다 많기 때문이며, 지역별 개체수의 변동은 가창오리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센서스 결과 관찰된 조류는 모두 1백85종·1백11만3천6백27마리(지난해 1백89종·97만8천4백72마리)로,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종은 가창오리(45만5천1백68마리)였고, 청둥오리(24만8백16마리), 흰뺨검둥오리(6만7천7백61마리), 쇠기러기(5만1천3백41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 환경
  • 정진우
  • 2004.03.23 23:02

세계 물의 날…전북 풍부한 수자원 적극 활용 필요

팬아시아페이퍼 전주공장은 2000년대 초까지 양질의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종이의 질과 직결되는 양질의 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회사는 40억원에 이르는 여과막 시설을 수입해 가동하기도 했다.그러나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2001년부터 용담댐 물이 공급되면서 이회사는 이제 더이상 공업용수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부산에서 완주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시킨 한 기계부품 업체 공장장은 용담댐에서 공급받는 공업용수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단다. 낙동강 하구에서 지하 70m 복류수를 사용했을 당시처럼 가뭄이 들 때면 용수 부족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고, 점성이 높아 끈적끈적한 물 때문에 제품 걱정을 하는 일도 없어졌기 때문이다.물부족 국가군으로 분류된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이후 연간 40억톤의 물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북이 보유한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양질의 물자원을 적극 활용할 경우 기업유치 등에서 전북도가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실제 정읍·고창 등 서남권 일부지역에서 10년 뒤 물부족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북도는 2001년도 용담댐 완공에 이어 지난해 전주권광역상수도 사업의 완공에 따라 전국적으로 가장 양질의 풍부한 생·공업용수를 확보한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다.정부의 2021년도 용수 수급 전망도 국내 전체적으로 연간 50억톤이 부족하지만 전북의 경우 2억9천만톤 이상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전국 다목적댐중 5번째로 많은 저수량을 자랑하는 용담댐과, 국내 10대 하천중 도내를 관류하는 금강·섬진강·만경강·동진강 등 4대 하천을 배경으로 해서다. 여기에 앞으로 새만금호까지 만들질 경우 전북도는 수자원에 있어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이를 지역발전 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환경
  • 김원용
  • 2004.03.22 23:02

되살아나는 소하천

22일은 유엔이 정한 제12회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부족 사태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최근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생활주변 작은 하천의 생태·환경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태하천 가꾸기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경강등 대규모 하천의 수질및 생태환경도 결국 강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수질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그간 홍수에 대비한 치수(治水)기능에 치중, 콘크리트 블록과 보(洑)등 인공구조물로 뒤덮였던 하천이 점차 친수(親水)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하수배출과 홍수 방지용으로 이용되면서 썩어 들어가던 주변 소하천이 생명력을 되찾고 있는 것.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전주천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시행된후 쉬리가 찾아올 정도로 수질이 좋아진데다 둔치도 계절별 화초로 단장돼 산책로로 제격이기 때문. 한여름에는 미역감는 아이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전주천은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 도심하천을 자연형으로 탈바꿈시킨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이와함께 생활주변 소하천을 살리기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과 그 성과도 눈에 띈다. 민·관·기업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하천 살리기 네트워크'도 속속 구성되고 있다.푸른약속전북21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전북도의 후원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하천 살리기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하천 생태계 복원사업은 주변의 작은 물줄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게 소하천 살리기 운동의 취지다.공모사업에는 푸른남원21추진협의회가 실천해 온 '사랑의 광치천 만들기'가 선정됐다. 광치천은 도시주변을 돌아 요천으로 흘러드는 남원지역의 작은 개천. 공모사업에 선정된 '푸른남원21 추진협의회'는 광치천을 휴식및 자연학습 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의 품에 돌려준다는 계획으로 우선 수질·생태등 하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또 주민들과 함께 하천 정화작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기초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리플렛과 생태지도·홍보간판등을 제작, 소하천 가꾸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치수(治水)목적의 하천 정비공사가 잇따라 진행된 김제 원평천에서도 시민단체가 생태하천 가꾸기에 의욕적으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지역 환경단체인 '21환경운동연합'이 수질 정화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노랑꽃 창포와 갯버들을 하천에 식재, 생태계 복원 사업을 펼친 것. 이와함께 정읍지역 시민단체에서는 내장산 저수지 주변 정읍천 상류구간에 대한 생태계 보존에 나서고 있으며, 장수지역에서도 용담댐 상류인 장계천 주변 축산폐수 규제와 하천 생태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도시하천을 자연형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 생활속에서 수질오염을 예방하려는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하천의 물이 수생식물 군락을 거쳐 서서히 흘러갈 수 있도록 소규모 유수지나 습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세계 물의 날' 물절약운동 대대적 전개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도시의 삶터에서 지구촌의 심각한 물부족현상을 실감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예로부터 물 좋기로 널리 알려진 우리 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26개 물부족 국가군에 포함돼 수자원확보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봄·가을엔 가뭄, 여름철에는 홍수로 이중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한방울의 비가 아쉬워 기우제를 지낼 정도의 가뭄이 해소되고 나면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막대한 수해를 입기 일쑤다.더욱이 수자원확보를 위해 그간 정부에서 추진해왔던 대형댐 건설 정책도 한계에 도달, 이제 '물 쓰듯'하던 물소비 습관을 개선하는 물절약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수밖에 없게됐다.22일은 열두번째로 맞는 '세계 물의날(World Water Day)'이다. 유엔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촌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막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1992년 총회에서 브라질 리우환경회의 의제를 받아들여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날로 선포, 이듬해인 1993년부터 기념해오고 있다.올해는 '물과 재해'라는 주제로 국민건강과 생활환경 개선·재해예방을 위한 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전개된다.도내에서도 물의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전주지방환경청은 물사랑·물절약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전주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섬진강 상류지역을 탐방하는 생태기행을 마련했다.또 도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물절약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 이달말까지 참가작품을 모집한다.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가 20일 주최한 만경강 수중정화활동에는 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 회원 40여명이 참석, 삼례교 일대에서 수중 폐그물과 오물·폐비닐등을 수거했다.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23일오후 전북대 자동차산학협동관에서 '제12회 세계 물의날 기념 세미나'를 개최, 금강유역의 수질관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보이지 않는 하천 복개천 복원 논란최근 청계천 복원공사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문화재관련 시민단체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돼 관심을 모았다. 하천 복원계획에 역사성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는 게 시민단체의 불만이다.어쨌든 급속한 산업화·도시화의 과정속에서 거대도시 한복판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 이름만 남았던 우리나라 대표적 복개하천 청계천이 이제 다시 숨을 쉬는 일은 시간문제다. 청계천뿐 아니다. 도심 하수구로 전락한 복개하천에 생명력을 불어넣자는 논의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전주의 아스팔트 도로밑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하천이 흐른다. 모래내로 불렸던 건산천과 노송천이다.전주 인후동과 금암동·진북동 일대를 곡류, 백제교 인근에서 전주천으로 흘러드는 건산천은 지난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13차례에 걸쳐 구간별로 복개공사가 진행돼 현재는 연장 5km중 하류 1km정도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또 전주시청 부근에서 중앙시장과 도교육청 앞쪽으로 물길을 내 금암동에서 건산천과 만나는 복개하천 노송천은 하천현황에서도 그 이름을 찾을 수 없다. 건산천에 앞서 복개공사가 마무리된 노송천은 이제 하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 도심 하수구로 전락하고 말았다.하천 복개와 함께 생명력을 잃어버린 건산천에는 도시의 생활오수가 흐른다. 건산천의 오수는 차집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된다고는 하지만 환경문제는 심각하다.특히 집중호우때는 여과장치 없이 복개하천의 생활오수가 전주천으로 그대로 흘러든다.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추진, 한층 맑아진 전주천의 수질이 백제교 인근에서 악화되는 것도 건산천의 영향이다.도시환경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건산천을 비롯한 도심 복개하천 복원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환경
  • 김종표
  • 2004.03.22 23:02

도내 재난위험 높은 D·E급 시설물 53개

낡은 건축물과 도로 다리 대형공사장 등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해빙기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그러나 상당수 시설물들은 예산부족이나 민간시설이라는 등의 이유로 제때 보수, 보강되지 못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가 해빙기를 맞아 재난관리대상시설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난위험이 높은 D급 및 E급 시설물이 53개에 달했다.전주시 서노송동 노송천 복개도로는 기둥이 유실되고 재료가 분리돼 D급 판정을 받았으며 재가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산시 임피면 신기1·2교는 노후균열과 교각 재료분리 등으로 D급 판정을 받는 등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한 D급이 모두 47개소에 달했다.당장 사용금지 및 개축이 필요한 E급 시설물 및 건축물도 6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3년에 준공된 익산시 삼기면 마동교는 교량이 노후화되고 기초에 세굴이 생겼으며 70년 준공된 정읍시 산외면 신촌교도 스라브 균열과 기초세굴로 E급 시설물로 분류됐다.지난 69년에 준공된 연장 1백5m짜리 진안군 성수면 좌포교는 교량이 노후돼 통행제한과 재가설이 불가피하며 김제시 H연립은 지은지 20년이 넘어 균열 및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방재시설물도 사정은 비슷하다. 남원시 수지면 고정리 양촌천이 범람위험이 있고 대강면 사석리 절개지가 유실될 우려가 있는 등 하천제방 24곳과 저수지 5곳 등 모두 61곳이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도 관계자는 "공공시설물의 경우 점진적으로 나마 예산을 세워 재시공 및 보수·보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민간 시설물은 주민들에게 위험을 고지하고 대책을 촉구할 뿐 뚜렷한 대책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 환경
  • 이성원
  • 2004.03.20 23:02

유해물질관리 철저히 하라

최근 완주군 봉동읍 전주 3공단 페인트 생산공장의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건은 유해물질관리에 비상이 결렸음을 의미한다. 유해 화학물질 4백여 리터가 유출되어 우수관로를 타고 공장 밖으로 흘러간 사고는 해당 회사직원 라모씨 개인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의식에 대한 불감증에 기인한다. 공장 바깥의 스티렌모노머 탱크에서 공장 내부의 소형 탱크로 원료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소형 탱크의 밑부분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어떻게 작업을 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사고직후 인근 현대차 전주공장 일부 피해 근로자의 치료 및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전북도와 완주군, 전주지방환경청, 현대자동차 방제팀 등이 긴급 출동해 펌프와 흡착포, 흡착대 등을 이용, 유출된 화학물질 제거작업을 했다고 하나 그러한 조치는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안이라고 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사전예방조치다. 우리는 과거 국내외 유해물질 사고에 대한 많은 교훈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한강수계에 독극물인 포르말린을 무단 방류한 사건 등 순간의 사고가 환경재앙을 유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많다. 페인트 생산공장에서 누출된 화학물질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수지·안료와 함께 페인트의 주 원료로 이용되는 스티렌모노머는 흡입했을 경우 피부자극 및 피부염을 유발하고 심하면 전신마취 증세가 나타날 정도로 유해한 물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체에 심대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환경재앙을 물러올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수립이 급선무다. 전북도와 전주지방환경청 등 해당 감독관청에 바란다. 이번 사고는 유해물질관리에 허점이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 회사 대표를 고발 조치한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형 사고의 사각지대가 너무 많음을 인식하고 재발방지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페인트 생산공장도 자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철저한 점검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순간의 실수로 현대차측이 65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도 문제지만 환경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만경강 수질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었을 경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생각만해도 끔직하다. 감독당국과 해당 회사는 사전 예방조치를 강구하길 바란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4.03.20 23:02

새만금 유역 수질관리 방안 연구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올해 새만금유역 수질관리방안 연구와 도내 중소기업 환경기술지원및 환경교육 사업을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지역 환경문제 자율적 해결을 목적으로 출범한 센터는 올해 사업추진 4차년도를 맞아 지역 숙원사업인 새만금 유역 수질관리방안 연구사업을 비롯, 도내 환경현안 조사및 연구분야 12개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사업 추진을 위해 센터는 3억8천만원의 국고지원금과 지방비 보조금 2억2천4백만원, 전북대·우석대등 참여기관 부담금 1억3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특히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팬아시아페이퍼 코리아등 도내 11개기업이 공동으로 센터 주요사업에 참여, '전북지역 산업단지의 악취및 휘발성 유기물질 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환경기술개발센터 원찬희 교수(전북대)는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직접 나섰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민환경 교육과 환경기술 전문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역환경 현안 해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올 사업목표로 정한 센터는 세계 물의날 세미나와 한·중기술교류 세미나, 새만금관련 국제학술대회등 각종 학술대회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
  • 김종표
  • 2004.03.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