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1:3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오목대] 시범라운딩 그린피

골프는 이제 웬만한 모임에서는 주요 화젯거리로 등장할 만큼 대중화되고 있다. 골프인구가 400만명에 이른다. 세계 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거의 실시간으로 안방에 전달되고, 공중파 방송까지도 생중계를 하는 판이다. 최경주와 허석호, 김미현 박지은 이미나 장정 한희원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골프스타들도 골프대중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골프 시장규모도 엄청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국내 골프 관련 시장을 7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50여개 골프장이 영업중이며 연간 내장객 수는 1,000만명을 넘는다. 그러나 골프환경은 70년대 수준이다. 골프장은 예나 지금이나 부킹 난에 시달린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린피(골프장이용료)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그린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한 회원권거래소가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등 골프관련 산업이 활성화된 8개국을 대상으로 국민소득( GNP) 대비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미국에 비해 무려 11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기준 라운드당 평균 그린피가 한국은 154달러로 미국 평균치 43달러(50개주 평균)에 비해 4배가 비싸다. 국민소득 수준까지 감안하면 최고 11배에 이른다. 일본보다도 4배나 높다. 임실의 전주샹그릴라 골프장(27홀) 시범라운딩 그린피('주중 11만원, 주말 14만원')가 턱없이 높다는 비판이 드세다. 정식 개장도 하지 않고 시범라운딩하는 골프장이 취·등록세 등 수십억원의 세금을 내고 정식 개장한 다른 골프장과 똑같은 그린피를 받고 있으니 저항이 크다. 전북도는 그린피 인하권고가 묵살되자 지난 23일 오너를 불러 그린피 산출근거를 따지려 했으나 골프장측은 “당분간 인하계획이 없다”는 공문을 보내 맞서고 있다. 그린피를 높여도 골프칠 사람은 많고, 제재를 받아봐야 대수롭지 않을 것이라는 속셈이 깔려있다. 시범라운딩은 정식 영업이 아니기 때문에 세금과 카트료를 제외한 다른 요금은 받을 수 없다. 실비 정도를 받는 게 관례다. 그런데도 터무니없이 높은 그린피를 받고 있으니 보통 배짱이 아니다. 업체도 이젠 돈만 생각할 게 아니라 골프대중화에 걸맞는, 수준높은 영업행태를 보였으면 한다. 고객은 봉이 아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5 23:02

[세상만사] 신문은 통합교과 논술 지침서 - 백성일

대학입시요강이 언제가야 바뀌지 않을까.그간 수시로 입시 정책이 바뀌다 보니까 일선 학교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서울대를 비롯 전국 주요 대학은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내신과 수능 성적 이외에 논술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논술도 그냥 논술이 아니라 통합교과형이다.자연히 수험생들과 교사들은 어떻게 논술을 준비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다.심지어 논술폭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을 말한다.이젠 주입식 위주로 줄줄 외워대는 교육은 끝났다.디지탈 시대의 교육은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와 창조적 사고를 길러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하지만 아직도 일선학교에서는 아날로그식 교육이 지속되고 있다.이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배워온 판박이식 교육으로 인해 대학 진학시 학생들이 학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대학은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주 임무다. 국가와 기업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원한다. 논술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지식과 정보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거나 사실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 문제의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논술적인 글쓰기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이 때문에 대학에서 논술을 강화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국내 대학들의 국제적 평가가 떨어지는 것도 논술을 등한시 한 결과에 기인할 수 있다.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글로벌 경쟁시대에서 국내 대학들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와야 한다.콘텐츠 강화는 다름 아닌 종합적 사고와 창의력 신장에 달려 있다.기업은 창의력 있는 인재만을 골라 쓸 수 밖에 없다.창의력 있는 인재가 대거 유입돼야만 기업 경쟁력이 길러지고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대의 요구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가 중요하다.논술은 외면할 문제가 아니니까.통합교과형 논술은 국어 과목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국어 교사들이 전담할 문제도 아니다.어찌보면 전체 교사들이 협동 강좌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다.일선 학교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지금은 주로 국어 교사들이 논술을 전담하고 있다.그러나 통합교과형 논술은 국어 교사만이 끌고갈 문제가 아니데도 대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국어 교사들의 몫이 되고 있다. 대학도 일선 학교의 준비여건을 고려치 않고 무작정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치르겠다고 발표해버렸다.어떤 문제를 출제하고 어떤 식으로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그 해답을 대학측에서 먼저 내놔야 할 것 아닌가.이 문제에 대해선 아직도 대학측은 묵묵부답이다.아무튼 통합교과형 논술은 신문을 통해 익히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신문에 난 사설을 통해 논술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신문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사문제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과형 논술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백성일(전북일보 판매광고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5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25년 '왈츠의 왕' 요한슈트라우스 출생

《10월 25일》①중공군, 한국전 개입6·25 한국전쟁 때 초반에는 국군이 밀려 낙동강 하류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9?28 대반격으로 압록강까지 북진하자 1950년의 오늘, 중공군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53년 7월 휴전까지 동원된 중공군은 약 3백만 명에 달했고, 전사 15만 명, 부상자 40만 명을 냈다.②뉴델리 밀회사건 조작1954년 자유당은 야당 와해공작의 하나로 10월 25일, 신익희 국회의장이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가던 중 뉴델리에서 북한에 납치된 조소앙을 만나 이승만을 제거하고 영세중립을 위한 모의를 했다고 발설했다. 민국당 함상훈에게 발설케 한 이 사건은 모략으로 판명됐다.③맨발의 아베베 선수 사망1960년 로마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선수는 에디오피아의 맨발의 비킬라?아베베였다. 1964년 동경올림픽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신기록을 세웠다. 그래서 ‘맨발의 영웅’ 또는 ‘달리는 철인’이라 했다. 1969년 교통사고로 반신불구가 됐고, 1973년 오늘 41세로 죽었다.④요한스튜라우스 사망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왈츠의 왕’으로 유명한 요한 스튜라우스는 은행원이었다. 그것은 음악가였던 아버지가 자기와 같은 고생을 안 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의 뜻을 누를 수 없어 19세에 음악계에 뛰어들었다. 1825년 오늘 출생한 그의 작품엔 ‘푸른 도나우’ 등이 있다. ⑤가미가제 특공대 출격태평양 전쟁 때 패전직전의 1944년 오늘, 일본군은 필사의 전법으로 소위 가미가제(神風)특공대를 첫 출격시켰다. 20세 전후의 소년병사가 250㎏의 폭탄을 실은 전투기로 미군의 항공모함 순양함에 육탄전을 벌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2483명의 젊은 생명은 줄줄이 죽어갔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5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0월 25일

▲ 김시섭군(김국진씨 차남) 수산나양(김성만씨 장녀) = 28일 낮 12시 일산 수암월드웨딩홀 3층 아이리스홀.▲ 송기봉군(군산나포초등학교 교사, 전 전라북도도청 농민교육원 송용섭씨 장남) 박소연양(원광대학교 병원 약사, 박길순씨 장녀) = 28일 낮 12시30분 익산 알리앙스웨딩홀, 011-9668-3407.▲ 임성우군(임경택씨 장남) 박진숙양(박순영씨 차녀) = 28일 낮 12시 워싱턴웨딩타운.▲ 신현구군(신기철씨 장남) 오효선양(오길환씨 차녀) = 28일 낮 12시30분 워싱턴웨딩타운.▲ 황성연군(황의행씨 장남) 전유리양(전진수씨 장녀) = 29일 낮 11시20분 워싱턴웨딩타운▲ 김윤완군(김용복씨 장남) 정 훈양(정근수씨 차녀) 29일 낮11시20분 워싱턴웨딩타운.▲ 김영진군(김금기씨 장남) 최지현양(최락삼씨 장녀) = 29일 오후 1시10분 워싱턴웨딩타운.▲ 이천등군(이현수씨 장남) 이은하양(이준선씨 장녀) = 29일 오후 2시30분 워싱턴웨딩타운.▲ 조권일군(조벙제씨 차남) 오승민양(오근진씨 차녀) = 29일 오후 1시 워싱턴웨딩타운.▲ 정소연양(서울특별시 동작구청 근무, 전주시 덕진구 민원봉사실장 정갑봉 씨 차녀) 김현호군 (서울특별시 동작구청 근무, 김상빈씨 장남) = 10월 28일(토) 12:20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소재 웨딩캐슬 2층 아젤리아홀, 011-650-5377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0.25 23:02

[딱따구리] '보복인사' 논란 규명 필요

부안군 김모 전 자치행정과장의 경질인사를 둘러싸고 ‘보복인사’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인사 행태는 ‘사안이 적절한가’라는 차원을 넘어 ‘부안군 인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공직사회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감사에 지적될 수 있는 상황에다 공무원 인사원칙을 뒤틀 만한 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횡포도 이만저만한 횡포가 아닌 셈이다. 보복 인사’의혹을 받고 있는 부안군은 인사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하고, 그저 후속인사를 하기 위한 인사였다고만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번 인사를 놓고 부안군 사무관급 공무원들이 혼란스럽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하니 이번 인사가 정상적인 인사가 아니란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부 사무관급 공무원들은 “이같은 인사는 그만두라는 의미와 같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또 “지난달 기획감사실장을 부안읍장으로 인사발령한 것은 ‘보복’에 가까운 좌천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고 특히 전 군수시절 사무관으로 승진해 행정자치부 교육을 수료하고도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9명의 사무관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학 부안군수는 민선4기 군정방침에서 군민대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 실질은 핵폐기장 찬·반과 전 군수사람을 분류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이 군수가 무죄로 석방된지 20여일이 채 되기도 전에 ‘역대 최악의 군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보복인사’ 논란이 제기된 만큼, 전말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 부안군은 지금 ‘일보전진’과 ‘10보후퇴’의 기로에 서있다.

  • 지역일반
  • 은희준
  • 2006.10.25 23:02

[발언대] 지방의원 자질향상 노력을

민선 4기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지방의회는 어느 때보다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민선 4기 지방의회는 의원 유급제를 비롯 주민 소환제, 기초의원정당 공천제 등 많은 변화속에 활동이 시작되는 만큼 말보다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에 따라 의원 겸업을 금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겸직 금지는 현행법에서도 규정되어 있다. 관련 법규에는 지방의원은 공공단체와 영리 목적으로 거래할 수 없으며 관련된 시설도 양수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의 영리 활동을 제대로 규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과거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은 건설회사를 운영, 군청발주 공사 독식 등 이권 개입과 자녀를 군청에 취업을 시키고 정부 저리자금과 운영자금 등 보조금을 받으며 지역주민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일이 민선 4기에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또한 일부 지방의원들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마치 모든 것을 만들어 낼 것 같았으나 당선된 뒤 욕심과 고자세로 돌변했다. 특히 일부 지방의원들은 취임 두 달 여 만에 추경 예산 처리와 민생 현안이 쌓여있는 데도 불구하고, 부부동반으로 중국 관광여행은 다녀오기도 했다. 지방의회는 주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줘야 하는 한편 지방 분권과 정부 혁신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야 할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지방의회가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회에 주민 참여도 활성화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의회를 바로 세우려면 무엇보다도 의원들이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방의회의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감사 제도와 의정평가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내용들을 주민에게 공개하는 공시 제도의 도입도 이루어져야 한다./박병관(사회복지학 박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5 23:02

[시론] 교원평가 졸속 법제화 막아야 - 이상덕

교원평가란 학교의 목적을 달성하고 교사 개개인의 전문적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교사들의 업무수행능력 정도를 가늠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함으로서 전반적으로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제도로 한국 교육의 문제로 제기된 입시위주의 교육이나 학교 폭력, 교실 붕괴 등은 교육여건이나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교육전반의 현상이다. 따라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 학교조직의 인사관리와 교사 개개인에 대한 질 관리는 피할 수 없는 과제 일 것이다.그렇지만 불충분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졸속 법제화를 강행하는 교육부의 교원평가방안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준비되지 못한 교원평가 실시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하고 있는 바, 이는 교육부실의 책임이 교사들의 능력 부족에 있다는 표현과 무엇이 다른가? 그러나, 교사들은 한국 교육의 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지 않으며, 오히려 공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는 교사의 자질 문제보다 입시중심의 교육구조와 OECD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교육여건과 환경, 통제되는 학교교육운영시스템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 노력 없이 교사 개인을 평가하여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는 없다. 단순히 교원평가만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일 수는 없다. 더구나 실효성 없고,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교원평가를 강행할 때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는커녕 교단의 갈등 심화로 학교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게 될 것이다. 교육부가 교육여건 개선 약속은 지키지 않고, 실패가 예고된 평가방안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졸속 교육행정의 현실이다.한국교총과 전북교총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2006.9.5, 시범운영학교 교원 756명 전화조사) 교원평가 시범운영기간의 적정성에 관한 질문에서 충분하므로 바로 확대 시행 5.3%, 더욱 충분한 시범운영기간이 필요하다가 93.8% 압도적으로 충분한 연구와 정책 계발의 필요성을 지적했다.교원 평가 시범실시 내용 중 시급한 개선사항은 학생, 학부모 평가의 공정성 의문(39.8%). 획일적인 평가지표로 인한 개별학교 및 지역실정 등 반영이 곤란하다(22.5%), 연 1회 공개수업 등 표면적, 피상적 평가방식 문제점은(20.0%), 평가 항목의 구체성결여 및 운영미숙(9.3%), 동료교원에 대한 온정적 평가문화가(5.8%), 등 7~8개월 시범운영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평가를 법제화하는 것은 명분도 합리성도 없다.또한 10학급 미만 3,455개 소규모학교는 동료교원평가 시행자체가 어렵고, 학생, 학부모에 의한 평가의 공정성, 연 1~2회의 형식적인 공개수업 등 형식적 평가방식 등 시급히 개선할 사항도 많다.졸속으로 교원평가제가 성공할 수 없다. 1년도 안 되는 시범운영으로, 그것도 문제점이 드러난 평가방안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법제화를 추진하는 것은 참여정부의 포퓰리즘 정책 전형을 보여줄 뿐 교육력 제고나 교원전문성에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교원평가보다 먼저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수업시수 경감, 법정정원 확보, 학급당 학생 수의 감축, 잡무 감소, 학교운영의 민주화 등)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이런 현실적 조치 없이 교원평가만을 강행하는 것은 교육부실의 책임을 교원들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학부모단체가 교원평가를 당위성만 갖고 접근하여 서두르기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주기 바란다. 또한 모든 교원들이 평가자체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으로 왜곡하여 교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저하시키는 것을 경계한다.전북교총은 불충분한 시범운영, 졸속 법제화 강행에 따라 교육력 손실과 교직사회의 파국사태가 초래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이상덕(전북교총 정책실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5 23:02

원광대 이주천교수 "사회 각계각층 첨예한 대립 우려"

원광대학교 사학과 이주천 교수 출판기념회 및 시국강연회가 23일 오후 정갑원 총장을 비롯한 안년형 대학원장·교수·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김정일의 인질이 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강연회에서 이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불황과 한·미동맹의 균열, 한국군의 이라크파병, 북한 핵문제, 남북경협문제, 보수 이익과 친북 좌익의 첨예한 갈등, 수도권이전문제 등으로 사회 각계각층과 지역간 첨예한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교수는 “일본의 강력한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관계가 험난한 풍랑을 예고하고 있으며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3국 협력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노무현 정부나 지도층이 제대로 슬기롭게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국내 반미감정과 관련, 이 교수는 “국내의 반미 감정과 한국군 이라크 파병을 처리하면서 불거진 한·미동맹의 위기를 진단해볼때 동맹의 재결속이 시급한데다 날로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친북 및 좌익세력들의 활동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한 것인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6.10.24 23:02

[전국신인무용경연 수석상]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김유진씨

“시간이 지날수록 육체적 정신적으로 나를 수양하지 않으면 절대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춤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저에게 주어진 운명으로 생각하고 싶어요.”동아무용콩쿠르와 함께 신인발굴에 있어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는 ‘제43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 주최로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전북대를 졸업,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김유진씨(24)가 한국무용부문 수석상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가시나무새’. 진시황과 누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그가 1년 전부터 직접 안무하고 준비해 온 것이다. 테크닉 위주로 개인기만을 내세우는 콩쿠르에서 우아한 분위기와 감정적으로 호소력있는 작품으로 특히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씨는 “내가 만든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었다”며 “문정근 도립국악원 무용단장과 이경호 전북대 교수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국춤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통은 당연히 거쳐가야 할 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창작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 색깔을 찾는 과정이 좋았고, 이번 작품도 특색있게 만들고 싶었어요.”수석상 수상은 전북에서도 처음. 현재 한국 무용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 이 대회 수상자들이어서 김씨의 수상은 한국 무용계에 유망한 신인으로 데뷔한 것을 의미한다. 김씨의 고향은 군산. 뒤늦게 무용을 시작해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는 그는 대학 재학 중 계열 수석장학금을 4년 동안 놓치지 않았으며 수석졸업의 영예도 안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휴학중이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6.10.24 23:02

'일취월장' 발효식품엑스포 자봉 심송화씨

“발효식품엑스포가 전세계인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발전되도록 돕고싶습니다.”지난 2003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자원봉사자가 전시기획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화제다.주인공인 심송화씨(여·25)는 내년부터 미국 하얏트호텔에서 전시컨벤션 관련업무를 맡게된다.발효식품엑스포에 참여한것을 계기로 이 같이 전시컨벤션업무와 관련해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 것.“당시 홍보팀 자원봉사자로 엑스포에 참여한것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됐고, 전문가가 됐습니다.”전북대 기계공학과 1학년을 마친뒤 휴학중이던 심씨는 당시 보도자료작성 등 취재업무를 지원했다.이 곳에서 취재지원업부뿐아니라 대규모 행사관련 전시관련분야를 다앙하게 배웠다는 전언.그리고 그해 12월에 출국해 호주의 윌리엄 블루학교에서 2년동안 전시컨벤션을 공부하게 된다.또 스위스의 세자르 리츠호텔학교에 들어가 1년동안 공부한뒤 이 같이 전문가로 변신하게된 것.“외국유학에서 전시컨벤션이 무엇인가를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활동할만큼 배우게됐습니다.”신씨가 공부한 컨벤션이란 국제회의와 전시, 이벤트, 관광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집합체로 알려졌다.향후 발효식품엑스포 등 대규모행사에 활용할경우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전시컨벤션이란 새로운학문과 인연을 맺게한 발효식품엑스포가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심씨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산업화되도록 적극관심을 가져나가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6.10.24 23:02

"환경정책 밑그림 만든것 큰 기쁨"

“아쉽습니다. 아직도 해야할일이 너무많이 남아있으니까요. 하지만 전주지역 환경정책의 밑그림을 만들었다는것에 기쁘게 떠날것 같습니다.”지난 98년 전문계약직으로 전주시에 들어온뒤 전주시의 환경정책 밑바당을 마련해놓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떠나는 백영재 환경정책팀장(39·공학박사)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백팀장은 쌍용그룹 기술개발실 등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8년 전주시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불모나 다름없던 전주시의 환경정책의 중심을 잡아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동안 백팀장은 전주천 자연생태하천을 비롯해 노송광장조성사업, 전주공단 오염물질저감대책, 전주도심열섬저감대책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사업을 손대고, 정비해왔다.특히 중금속 대기오염 측정망을 전북지역 최초로 운영한것이나 에코도시조성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 등은 그의 전문적인 지식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게 주변 얘기다.이는 지난 8년간의 수상실적이 뒷받침한다.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한국능률협회)을 비롯해 △환경경영대상 우수상(환경부, 매일경제신문) △전국 그린시티 특별상상(환경부) 등을 수상했다.또 △월드컵개최도시 환경성평가 최우수도시(국무조정실) △UN주관 한국형 생태문화도시 시범 지자체(과학기술부)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 최우수 지자체(환경부)로 선정되는데 일조했다.백팀장은 “전주지역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화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게 자긍심을 가지고있다”며 “젊음과 패기를 바쳤던 제 2의 고향 전주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10.24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