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섬 학교 자진 근무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 좋아요"

"사교육 혜택이 없는 열악한 교육 환경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섬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었어요" 전남 여수 화태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전다비(24.여) 교사가 요즘 전남도교육청내에서 회자되고 있다.다름이 아니라 전 교사가 일반적인 젊은 교사들이 기피하는 섬 근무를 자원해 이달 1일부터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태초등학교는 육지에서 배로 30-40분 걸리는 섬에 있다.도시 근무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대학 동기(광주교육대)와 달리 지난해 임용고시에 합격한 전 교사가 최초 발령지로 도서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거의 사회 모든 분야에서 소외된 '섬마을 학생들'과 동고동락 하고 싶어서다.전 교사는 4일 "순수한 섬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과 달리 때가 묻지 않아 좋다"며 "대학 3학년때부터 섬에 근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섬 학교를 자진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5,6학년 복식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전 교사는 "섬 아이들은 교육 뿐 아니라 문화, 의료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초임교사로서 열정이 있을때 섬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가 고향으로 미혼인 전 교사는 "도시보다 불편한 점이 많지 않느냐"고묻자 "관사도 깨끗하고 인터넷 연결도 잘돼 큰 불편은 없다"며 "제가 스스로 선택한길이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원하는 교사상'에 대해서 "평범한 스승은 말을 하고, 훌륭한 스승은 본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감화를 준다"는 자신의 대학 은사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환하게 웃었다.이런 전 교사에 대해 반장 박인규(13)군은 "선생님이 친누나 처럼 아이들을 대해줘 좋다"고 말했다. 김진오 교장은 "도서벽지 근무를 기피하는 젊은 교사와 달리 스스로 자원한 전 교사가 대견스럽다"며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9.05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항일지 '황성신문' 창간

《9월 5일》①전란 중에도 원고 짊어지고동방의학의 백과전서인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이 세상을 떠난 것은 1615년의 오늘이었다. 많은 고생 끝에 어의에 올랐고, 특히 임진전란 중에도 원고 보따리를 짊어지고 다니며 집필한 끝에 1610년(광해 2년) 8월 6일 마침내 '동의보감' 전 25권을 완성한 것이다.②항일지 '황성신문' 창간구한말의 민간지 '황성신문'은 급진적인 항일 지였다. 특히 1905년, 소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주필이었던 위암 장지연이 집필한 사설 '시일야 방성대곡'은 우리나라 명논설로 꼽힌다. 당시 논설진에는 백암 박은식, 유근 등이 있었다. 창간일은 1898년 오늘이었다.③탈3진 세계 신기록1961년의 오늘밤, 일본 동경의 고오라쿠엔 구장에서 프로야구 철도(국철)팀의 가네다 투수는 자이안트 외야수 이타사키로부터 3구 3진을 뺏었다. 이로써 탈3진 무려 3509개로 세계 신기록이다. 통산 400승의 기록을 가진 그는 한국계인 김정일(金正一)이다.④'검은 9월단'의 만행1972년의 오늘,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 큰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것은 팔레스타인 게릴라인 소위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립, 선수 11명을 인질로 납치하고 동료 게릴라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인질 11명을 전원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⑤18세에게 청혼한 74세 정열나이가 56세나 어린 18세의 아가씨에게 청혼할 만큼 뜨거운 정열을 불태운 독일의 문호 괴테, 그는 74세였던 1823년의 오늘 아침 마차를 '에게'방면으로 몰았다. 지나는 역마다 마차에서 내려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는 것이었다. 그것은 불멸의 시 '마리 엔바트의 비가'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5 23:02

[딱따구리] 장애학생 부모의 절규

“우리 아들 12살이 되면 어린이집에서도 나가야 됩니다. 이젠 갈 곳이 없습니다. 제발 우리 아들을 집에서 홀로 지내지 않게 해주세요.” 중증 장애(뇌성마비)를 가진 11살짜리 아들을 둔 익산의 한 장애학생 어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절규했다.역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10살짜리 아들을 장애인전담 보육시설인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도 “12살이 되면 우리 아들은 평생 집에서 살던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4일 오전 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의 도교육청앞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중증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홀로 있지 않도록 해달라고 애원했다. 지난 1일 농성을 시작한 이후 이날은 직접 자녀들까지 데리고 왔다.장애인전담 보육시설로 지정된 어린이집에 장애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나이는 만 12세. 학부모들은 해마다 날아오는 취학 통지서를 몇 년째 유예해 가면서 자녀들을 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 지역내에 특수학교가 있긴 하지만 움직이는데 큰 불편이 없는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학교여서 뇌성마비와 같은 중증 장애를 가진 학생은 갈 수 없기 때문이다.한 학부모는 “말을 못하고 움직이기 어렵지만 중증 장애아들도 생각은 있다”면서 “밖에 내보내서 교육을 시켜야 생각도 깨우칠텐데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아이들까지 데리고 왔겠느냐. 아파트 지을때 마다 학교를 새로 짓는데,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단 한 칸의 교실만이라도 배려해 달라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교육시설 투자에도 경제성이 먼저 고려되는 시대이긴 하지만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호소가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6.09.05 23:02

[발언대] 역리학(易理學)은 자연과학이요 기상학

역서(易書)에 “태극에서 생(生)한 음양이 성하고 쇠하면서 그의 성쇠 변전이 종식되지 않고 순환발전(하며 영원히 계속 된다”고 했다. 즉 우주 만물은 스스로 성쇠의 변전을 영원히 계속하는 것이 불변의 진리라는 말이다.바로 이것이 역리학의 원리이다.역리학은 우주 즉 천체의 위치에 따라 계절이 변하고 계절이 변함에 따라 일어나는 음양의 조화 변전을 인사전반(人事全般)의 소장영쇠(消長榮衰)에 도입함으로써 피흉추길(避凶趨吉)하고 제인리물(濟人利物)하는 원리로 삼은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원리로 형이학학적인 결과를 얻고자 함이다. 자연과학적 현상을 상리적(象理的) 방법을 통하여 모든 인사에 적용하는 고도의 변증법이다. 역리학의 일부인 사주학(四柱學)도 역의 원리에서 비롯된다. 사주학은 생년월일시를 간지로 나타내어 그 상의(象意)에 따라 일정한 요령(순환변전의 법칙)에 의하여 길흉과 추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써 사주의 기(氣)를 자연의 기에 조화시킴으로써 행복을 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로병사도 우주 만물의 순환변전의 법칙에 따라 추호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생명의 진리이며 부귀영고도 물 흐르듯 흘러가는 우주의 순환변전의 일순간인 것이다. 부귀영화가 영원한 것 아니며 영고쇠망도 숙명이 아니다. 우주만물은 역의 순환의 법칙에서 벗어 날 수 없다. 태어나기 전부터 죽은 후까지도 역의 원리를 떠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우리는 대우주 자연의 순환법칙을 예견 예방하고 순응 대비하면 승하고 길하지만 그 법칙을 무시하고 거역하면 패하고 흉하다는 진리를 깊이 깨달아야 한다.사실 오늘날 역리학은 첫째 역서의 난해성, 둘째 일제의 우리 고유문화의 말살 정책, 셋째 서양 물질문화에 대한 무비판적인 우월감, 넷째 혹세무민하는 천박한 역술가에 의하여 심히 훼손되고 오도되고 있다. 역리학은 우매한 미신도 아니요, 경박한 우상도 아니요, 호도하는 술수는 더욱 아니다. 역리학은 5000년 전에 시작 된 이래 그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규명하지 못 할 만큼 심오한 자연과학이요 정확한 기상학에 근거한 학문이요 진리이기 때문이다. /김기곤(상보역리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5 23:02

[열린마당] 약자의 서러움 - 강희남

민주주의(democracy)라는 단어는 본래 헬라어의 demos 즉 평민이라는 단어와 crat 즉 권력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서 제대로 번역하자면 평민의 정권이라는 뜻이다. 이는 B.C 6세기 그 나라의 진보적 입법자 Solon에 반대하는 귀족들과 같은 귀족이면서도 그를 지지하는 Cleistenes가 그의 정적 Agoras와의 정권다툼에서 당시 민회(public Assembly)의 도움으로 승리함으로써 정치권력이 귀족적 문벌(clan) 즉 혈연에 의해서가 아니고 지역(place) 즉 지연에 의해서 장악되는 체제로 바뀌고, Solon의 평등법(lsonomia)이 확립되어 평민의 대표가 대거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겨난 말이다. 그리고 demos는 당시 아덴시 주변 deme라는 촌락출신을 의미한다.우리 동부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라는 글자도 없었지만 고대로부터 ‘제천지의(祭天之儀)는 이민위본(以民爲本)이다’, 즉 천신께 제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일이다라고 하거나, ‘위방지도(爲邦之道)는 이식위선(以食爲先)이다’, 즉 나라를 세워 유지하는 목적은 백성이 먹고사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맹자는 군주가 사람을 쓰는데 있어서 좌우 정승들이 가하다 해도 안 되고 사대부들이 가하다 해도 안 되고, 다만 국민들이 모두 좋은 사람이라 하면 그를 등용해야 한다는 정치원리를 말했다. 여기에 더하여 군이민위천(君以民爲天)이란 군주는 백성으로 하늘을 삼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으며 옛날 단군조선에 와서는 수미균평위(首尾均平位) 즉 머리(통치자)나 꼬리(백성들)가 고루 평등하다는 말이 보이는데 이는 머리도 꼬리도 언제나 수평으로만 움직이는 배암을 상정한 정치철학이다.이런 이야기는 사실 중앙을 향해 해야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본 정권창출 대선때 난생 처음으로 투표장에 나간 사람이다. 그리고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고, 아닌게 아니라 참여정부라는 정치슬로건도 나왔다.그러나 정치형태를 관망하지니까 딴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사람(man of himself)’이라는 그 말이다. 사람이 어떤 위치에 올라서 본래의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않은 법이다. 참여정부는 지난날 국가보안법 문제, 이라크 파병, 평택문제, 노사간 문제, 부안 방폐장, 새만금, 무역협정 등 무엇 한가지 이 정권을 세워준 민중의 요구에 응해준 것이 없다. 무엇이나 전경 아니면 군인으로 막아내면 만능이다. 이것이 참여정부라니 허탈하기 짝이 없다. 새만금과 방폐장 말고는 모두가 대외적으로 걸리는 문제이다.부시는 지금 자기나라안에서도 그에 대한 중죄(felony) 운운하고 나오는 판이고 각 나라들이 이라크 파병도 후회한 나머지 속속 철수해 간다. 그런 부시인데 현 정권은 꼭두각시놀음(puppeteering)하는데는 제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는 결코 우방도 없고 상호주의도 없다. 미국은 제국주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역협정만 놓고 보아도 그것이 무슨 단순한 경제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요새 신문에 미군들의 사격장으로 군산 직도문제에서 주민들 피해 운운 하지만 미군과 관계되는 문제이고 보면 보나마나 뻔한 일이다. 약자의 설움밖에 무엇이 있겠는가?/강희남(김제난산교회 원로목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5 23:02

[시론] 항만 활성화 '실천이 중요'

불과 20년 역사의 평택항에 대한 경기도와 평택시의 애정은 뜨겁다.지난 1986년 무역항으로 문을 연 평택항은 경기도와 평택시의 열렬한 관심아래 성장, 경기도 경제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경기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의 개발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지난 2001년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설립, 항만운영에 깊숙이 관여해 오고 있다.지난 2004년 지상 3층 연건평 687평의 홍보관을 지방비 60억원을 들여 개관했는가 하면 65톤급 항만안내선을 자체 운영, 포승공단에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관계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평택항을 둘러보게 함으로써 기업입주를 유인했다.이같은 노력으로 208만평의 포승공단은 모두 입주가 완료됐고 자체 물동량의 확보로 항만활성화에 기여했다.경기도와 평택항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오는 2009년까지 820억원을 들여 인근 준설토투기장 48만평에 종합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고 오는 2008년까지 213억원을 투자, 항만관련업무시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항만종합업무시설인 마린센터의 건립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평택항 홍보관의 한 관계자는 “임창열지사는 물론 손학규지사도 항만에 수시로 들렀으며 새로 선출된 김문수지사도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평택항으로 뛰어올 정도로 도지사들의 항만활성화에 대한 의지는 대단하다”고 말했다.경기도와 평택시의 항만관련 직제에서도 항만이 경제활성화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슴을 엿볼 수 있다.경기도는 경제항만과를 두고 있고 평택시는 최근 항만물류과와 경제진흥과를 합해 항만경제과를 마련하고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을 정도다.반면 107년의 역사를 지닌 군산항은 어떠한가. 전북도와 군산시에 항만관련직제가 담당차원에서 마련돼 있지만 직원은 불과 2∼3명에 불과하고 그저 항만관련된 동향이나 파악하고 있고 그나마 컨테이너 화물유치지원조례를 만들고 관련예산을 조금 확보한 것이 고작이다.그러다보니 군산항을 안내하고 투자를 유인할 홍보관조차 없어 전북의 유일한 항만은 대외적으로 창피할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 없다.무엇때문에 경기도와 평택시가 그토록 항만에 관심을 갖는지 살펴 봐야 한다.그들은 물류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방세수를 확충하는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평택항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혹자는 전북도나 군산시보다 재정적 여유가 있어 그러는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치만은 않다. 무려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전북도와 군산시가 항만운영과 관련돼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에 출자한 것을 제외하고 투자한 예산이 한푼도 없는 것을 감안하면 무관심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솔직하다.경제살리기에 ‘올인’을 하겠다는 김완주 도지사가 지난 7월 취임하자마자 항만을 살려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군산항으로 달려 왔다.또한 문동신 군산시장도 선거법 위반여부가 무혐의처리돼 껄끄러운 짐을 벗어던지고 홀가분해졌다.이제는 김지사와 문시장은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군산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서슴지 말아야 한다.말로는 무엇을 못하겠는가. 실천이 중요하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6.09.05 23:02

[오목대] 유학생 증가의 의미

이번 학기부터 영어교육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 1997년 3∼6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된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10년만에 전체학년으로 확대된 것이다. 2년 뒤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확대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이런 제도권에서의 영어교육은 사실 뒷북이다. 초등학교가 아니라 유치원 아니 그 이전부터 영어를 배워야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어열풍을 두고 찬반 양론이 대립한 지도 오래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은 아직 없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너도나도 아이들을 영어학습에 내몰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국외를 바라보면서 교육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겠다고 찾아오는 유학생들 역시 늘고 있다.어제 교육부에서 발표한 06년 고등교육기관 교육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2만2천여명으로 작년 대비 7천여명이 늘었다. 이들 유학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고등교육기관은 대학으로 4천여 명이고 다음으로는 대학부설 대학원에 천 5백여명, 전문대학 8백여 명 순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충북, 부산, 경북, 대전, 경남, 충남, 경기 그 다음으로 전북이 313명 증가하였다. 06년 현재 전북 지역으로 유학을 온 학생이 천 2백여명인데 도내 대학 중 217명이 재학하고 있는 우석대학교가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12위에 올라 있어서 도내 대학 중 유학생 수가 가장 많다.이러한 유학생의 증가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다. 대학 진학인구의 감소가 그 주요 원인인데 등록금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사학들의 입장에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도내 대학의 유학생 증가율은 우려할 만하다. 전년 대비 유학생 증가율은 134%로 전국 평균 증가율 145%를 밑도는 12위에 그쳤다. 충북 지역은 전년 대비 258%로 다른 시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경남, 대전, 경기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제는 유학생 유치와 더불어 양질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 끼워넣는 식으로 한국어교육을 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또한 제대로 한국어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서 양질의 교사를 확보하는 일 역시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5 23:02

[나의 이력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종훈 - 시민운동 활동

21세기는 시민권력시대라고 한다. 최근 우리사회에서도 국민들이 정당이나 국회와 정부보다도 시민단체를 더 신뢰하는 세상으로 변하여 수백 개의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여 각종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건국 이후 정권의 부패와 군사정권의 민권탄압과 인권유린 등이 자행되어 왔으나 민주세력과 시민운동단체들의 민권투쟁으로 오늘의 민주사회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운동이 과열되어 시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내가 시민운동단체에서 활동하게 된 것은 시민단체의 모체였던 경실련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군사정권 때부터 정권에 의해 인권과 민주의 탄압이 계속되어 사회가 너무나도 암울했는데, 때마침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이라고 하는 순순한 시민단체가 등장했다.80년대에 서울대학 경제학과의 박사학위과정에서 논문지도를 하면서,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서울대학 초대 교수협의회 회장이셨던 변형윤교수님과 학문적으로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변교수님을 중심으로 학계와 종교계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경실련을 만들었는데, 나는 대학에 전념하였고 시민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설연구소인 경제정의연구소에 참여하여 시민운동을 이론적으로 돕기 시작하였다.순수한 학자가 되기를 원했는데,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이 결코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80년대 시대상황을 본다면 정권에 의한 정보정치가 민권과 학원을 탄압하고,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부패가 만연되는 것을 지식인으로서 도저히 좌시할 수 없었다.특히 나의 전공학문이 경제학인 만큼 경제현실을 도외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의 목표와 명칭이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시민연합’이라는 점에서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나는 초창기에는 시민운동보다는 경제정의실천을 위한 실증적 연구에 참여하였는데, 지금과는 달리 그때만 하더라도 학자가 시민운동단체에서 활동한다고 하여 많은 격려를 받은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무엇보다도 젊은 시민운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대가없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을 보고 우리사회에 대해 희망을 갖기도 하였다. 정치권과 정부당국에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많은 사회적 문제를 시민들의 적극적인 주장으로 해결하는 사회발전의 새로운 시스템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되었다.나는 수많은 학자들과 종교인과 더불어 경실련에서 활동하면서 경제정의연구소의 이사장과 두 번에 걸쳐 공동대표를 맡아 대학생활과는 또 다른 사회활동을 펼쳐 보람도 느꼈다.지금은 수백 개의 시민단체들이 전문적인 시민활동을 하고 있지만, 국가발전의 단계에 따라 중요한 사회적과제인 민주화운동·인권운동·노동운동·여권운동·환경운동 등을 해왔다. 그러나 시민운동의 본질은 시민을 위한·시민에 의한 시민운동이 되어야 진정한 시민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4 23:02

차종권 예원대총장 취임

차종권(車宗權·59) 예원예술대 제3대 총장 취임식이 지난 1일 오전 교내 웅비관에서 열렸다.이날 취임식에는 김영석 우석대 총장과 강희성 호원대 총장·김진억 임실군수·김학관 임실군 의회 의장·이경택 임실경찰서장·서제일 완주군의회 의장을 비롯, 대학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차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 예술인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역과 국가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생명력 넘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차총장은 또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인력·시설을 제공, 지역발전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대학이 이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익산 황등면 출신인 신임 차총장은 남성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제3훈련비행단장과 공군사관학교 부교장·공군본부 군수참모부장·군수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하고 지난 1월말 공군 소장으로 전역했다. 지난해 대구 가톨릭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차총장은 대통령 표창(1995년)과 보국훈장 천일장(1997년)을 수상했다. 지난달 21일 제3대 총장에 선임돼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4년이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9.04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