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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경선 반드시 실현...박종훈 상임공동대표

“민선 지방자치가 10년을 넘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5·31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3일 발족한 2006 지방선거전북연대의 박종훈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유권자와 후보자들 간의 신뢰할 만한 약속이 뿌리내리는 원년이 되도록 하기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각종 선거의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는 경선과정을 감안할 때 경선비용의 투명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들고 “이를 선거법에 규정하지 않아 ‘배(본선)보다 배꼽’(예선)이 더 큰 해괴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대한 선거법 규제조항을 신설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최근 군산지역의 모 시장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전화기 수백대를 설치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법규상 또는 경선비용 공개요구 등을 통해 경선과정의 불·탈법 사례에 대한 감시활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박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 전북연대의 정책방안으로 광역자치단체 후보는 물론 전주·익산·군산시장 후보 등의 공약검증을 위한 메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진행과정의 이행촉구와 유권자 심판의 자료로 활용토록 메니페스토의 지수화까지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04.14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호화선 타이타닉호 침몰

◆ 一日一史 (4월 14일)①임진왜란 발발1592년 4월 14일,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이날 왜군 고니시(小西行長)의 1군을 선봉으로 가토오(加藤淸正)·구로타(黑田長政) 등이 삼로(三路)로 나누어 진격해 왔다. 정유재란까지 7년 전쟁이었다.②호화선 타이타닉호 침몰세계 최대의 영국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22노트의 빠른 속도로 북대서양 유빙(流氷)사이를 뚫고 미국을 향하여 항진하다가 빙산에 부딪쳐 1912년 오늘 침몰했다.‘떠 있는 궁전’이라는 이 배의 침몰로 1600명이 사망.③‘역사의 연구’ 토인비 탄생영국의 유명한 역사가이며 문명비평가 토인비는 1889년 4월 14일 런던에서 출생, 런던대학 교수를 비롯, 외교활동도 활발했던 그는 ‘역사의 연구’와 ‘세계와 서구(西歐)’란 명저도 남겼다.④박대통령 경호차에 투석1971년 4월 14일, 서울대 사대의 데모 학생들이 박정희 대통령 경호차에 투석사건이 발생, 이로 인해 무장경찰관 70명이 사대에 무단 난입하여 학생 59명을 연행 후 곧 석방했다.⑤최초의 왕립병원 ‘광혜원’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식 국립병원은 1885년 4월 14일에 설치된 광혜원(廣惠院)이다. 의사는 1884년 내한한 미국의 선교사이며 의사인 알렌박사였다. 약품과 의료기구는 미국서 직수입.◆ 一日一史 (4월 15일)①일제의 만행 ‘제암리’ 사건3·1운동 때 일제의 만행 중에서도 가장 처참했던 것은 1919년 오늘, 수원의 제암리의 집단학살사건이다. 일본 헌병은 이 마을에 불을 지르고, 무차별 총기 난사를 했다. 교회 안에서만 22명이 사망.②영국함대, 거문도 불법점령1885년 4월15일, 영국함대는 우리나라 남해의 거문도를 불법 점령하고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은 미묘한 관계에 있었던 러시아가 한국과 친선관계에 있었음으로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③미국 링컨 대통령 피격 절명미국의 16대 대통령이며 흑인노예를 해방시킨 링컨이 세상을 떠난 것은 극장에서 괴한에게 피격당한지 9시간만인 1865년 아침 7시 22분 10초였다. 그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 고학으로 변호사가 됐었다.④‘만능의 인간’ 다빈치 탄생‘만능의 인간’이라 부리는 레오나르드 다빈치, 그는 화가,조각가이며 건축가, 또 천문, 물리, 지리, 토목공학, 기계, 식물학까지 연구했다. 거기에 낙하산,헤리곱터도 연구했다는 그는 1452년 4월 15일 탄생.⑤우리나라 해병대 창설6·25 때 인천상륙작전에 큰 공을 세워 용감성을 세계에 떨친 우리 해병대가 창설된 것은 1949년의 오늘, “동해에 솟는 해를 / 가슴에 안고 / 저녁바다 밀물에 파도를 치네… ”는 해병대 노래의 한 구절. ◆ 一日一史 (4월16일)①민족대표 위창 오세창 서거1885년 한성순보 기자로 출발, 만세보 사장을 지낸 위창 오세창 선생은 3?1운동 때는 천도교계의 민족대표. 서예가로도 유명한 위창은 해방 후엔 서울신문 사장?우익정당 대표를 역임. 1953년 오늘 서거.②고려에서, 과거제도를 실시우리나라에 과거제도가 실시된 것은 고려 광조 9년(958)의 오늘이었다. 과거제도는 당초 중국 한나라 때 생긴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된 것은 신라 원성왕 4년(788) 독서출신과를 설치했다.③영국의 희극배우 채플린 출생20세기 최고의 영화인으로 알려진 채플린이 1889년의 오늘, 런던에서 출생, 약자의 비애와 사회의 불평등을 영화에서 잘 나타냈다. 코미디언인 그의 장기는 분장술이었으며, 많은 걸작을 남겼다. ④일본의 작가 가와바타 자살일본의 소설가로 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1972년 4월 16일 가스 자살을 했다. 자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의 노벨상 작품은 ‘설국’(雪國)이었다.⑤개구쟁이였던 화가 ‘고야’스페인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화가 고야는 개구쟁이로 자랐으며 살인사건을 일으킨 일도 있었다. 그의 대표작은 ‘5월 2일의 변’ ‘5월 3일의 처형’ ‘카르로스 4세 일가’ 등으로 1828년 오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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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4.14 23:02

[오목대] '참공약 선택하기'

5·31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이미지 정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할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특히 그러하다. 열린우리당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내세우니, 한나라당에선 오세훈 전 의원 카드를 내밀었다. 둘 다 비교적 이미지가 좋은 사람들이다. ‘정치’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국민들이 ‘비정치적’ 이미지를 가진 이들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건 당연할지 모르겠다. 이들은 스스로의 행태든, 언론이 만든 이미지든 깨끗함과 소신, 멋스러움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거기에 보라빛이나 녹색 등의 색깔과 패션, 깔끔한 외모까지 덧칠해져 국민들에게 신선미를 던져준다. 문제는 ‘이미지’ 자체가 아니라 자질이나 정책능력 등에 대한 검증이 뒷전이라는 것이다.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이제 막 선거판에 뛰어든 이들이 과연 얼마나 지역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잘 풀어나갈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후보자의 공약을 계량화해 유권자가 투표할 때 판단기준으로 삼는 ‘참공약 선택하기’는 의미가 크다.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 정착될지도 관심이다. 참공약 선택하기(manifesto)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제시할 때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의 5가지 조건을 반드시 갖추도록 하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유권자는 어느 정당, 어는 후보의 공약이 ‘헛공약’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검증작업이 계속된다. 이 운동의 기원은 영국 보수당이 1835년 이 이름으로 선거공약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1997년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가 ‘새로운 노동당, 2001년 영국을 위한 야망’이란 매니페스토를 발표해, 집권에 성공하면서 일반화되었다. 지금도 영국에선 정당별 매니페스토가 공표돼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일본에서는 2003년 지방선거에서 이 운동이 처음 도입되었다. 일부 후보가 이를 실행해 호응을 얻었고,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산되는 추세다.앞으로의 과제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 여부다. 평가의 주체와 방법, 기준 등도 언제든 논란이 될 수 있다. 낙천 낙선운동이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도 시들해진 사례를 참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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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4 23:02

[열린마당] 벚꽃축제와 무궁화 - 정성수

봄기운이 4월의 문턱을 넘어서기가 무섭게 제주도와 남해안으로부터 벚꽃이 일시에 피어난다. 중순쯤이면 벚꽃은 전국 방방곡곡을 꽃구름으로 뒤덮는다. 때를 맞춰 제주도 벚꽃 큰 잔치를 필두로 남해의 왕벚축제, 진해의 벚꽃 군항제, 경주의 벚꽃축제와 화개장터의 벚꽃축제, 서울 여의도와 운중로 벚꽃축제 등등이 전국에서 판을 친다. 우리 고장 전라북도에도 전주 · 군산을 잇는 번영로 100리길, 완주 송광사 진입로 2.2Km구간, 금산사 진입로, 진안 마이산 입구, 정읍의 고수부지와 우회도로, 전주 동물원 등 벚꽃 천국이 된다.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이 땅에서 일본인들이 떠난 해에는 벚나무를 몽땅 잘라낸 일이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벚꽃이 일본의 국화라는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꽃은 벚꽃이요, 사람은 무사”라는 일본 속담도 싫었거니와 벚꽃은 일제히 피었다가 질 때에도 순간적으로 져버리는 성질 때문에 일본 군국주의와 결부시켜 호전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또한 왕벚이건 산벚이건 일본의 정서와 혼이 몽땅 벚꽃에 깃들어 있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였다. 한 때는 한?일 배상 문제, 독도 문제, 역사 왜곡 문제, 위안부 문제 등으로 배일 감정이 극에 달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60년대 후반부터 배일 감정이 슬슬 녹기 시작하였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식자들은 우리 국민성을 냄비근성에 비유하면서 자조하기도 하였다. 정신없이 닳아 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우리 국민성은 결국 벚꽃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렇게 벚꽃에 대하여 관대해진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벚나무는 고대에 한국의 불교가 일본에 포교될 때 함께 건너 간 것이라는 설이나 일본 식물학자 ‘코이즈미 켄이치’가 벚꽃의 원산지가 한국의 제주도라고 주장한 것과 일본 사쿠라회 회원인‘타카키 키요코’교수의 저서‘사쿠라’의 제주도 원산지 벚꽃 설의 영향에 의한 것이기도 하였다. 이런 주장들이 나온 후 부터 몇몇 사람들이 벚꽃은 우리의 것이라고 열을 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벚꽃은 일본의 국화라는 것은 삼척동자들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 일본 국화 아래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가무를 즐기고 축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사하게 핀 벚꽃 아래서 봄의 정취를 즐기는데 누가 의의를 달겠는가마는 이제 우리의 국화인 무궁화 꽃에도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한 때는 학교에서도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와 무궁화 그리기를 실시하면서 나라 사랑의 애국정신을 고취시키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작지만 아담한 무궁화동산을 만들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국화인 무궁화에 관심을 갖게 하고 무궁화 사랑과 함께 민족성을 일깨워 주기도 하였다. 오랜 시간들을 꽃 피우는 질긴 생명력과 끈기의 상징인 우리의 국화 무궁화는 시골집이나 텃밭의 울타리가 되어 주기도 하였으나 요즘은 무궁화 울타리와 무궁화동산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심지어는 무궁화 꽃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가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궁화가 왜 우리 민족과 이 나라를 상징하는지 조차 모르는 요즘 세대들 앞에서 남의 혼인 벚꽃이 우리의 것이라고 우겨대면서 벚꽃 축제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은 국화인 무궁화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무궁화를 주제로 한 축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정말 무궁화 축제는 안 되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다./정성수(시인·송북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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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4 23:02

[발언대] 전주시 지방채 과연 많은 것인가 - 양춘욱

전주시 지방채 과연 많은 것인가양춘욱 전주시 기획예산과장어떤 조직이든 조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원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의 재원을 확보하여 지역발전과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재원이 시민들이 바라는 공공서비스 증대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시급한 현안사업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지방채는 활용에 따라 ‘세대간 부담의 공평화’를 도모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도출된다. 예를들면 대규모 도로, 교량시설이나 상수도 시설을 그때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만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 완공한다면 그 후 이 시설을 이용하는 장래의 주민은 편익만 받고 이에 상응한 비용의 부담을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 투자재원으로 지방채를 활용한다면 장래 주민도 향후 채무원리금 상환에 따라 적당한 부담을 지게 되어 ‘세대간 부담의 공평화’를 도모하여 수익자 부담 원칙에도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전주시의 지방채를 살펴보면 전주시민 1인당 채무액은 26만8000원으로 도내 14개 시·군중 7번째이며, 도내 최고단체인 48만20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인구 50만이상 광역도시와 채무비율을 비교하여도 수원시의 경우 부채 2,925억원(채무비율 22.4%) 성남시 부채 7,383억원(채무비율 43.1%), 천안시 부채 2,208억원(채무비율 21.4%)이나, 전주시의 경우 1,670억원(채무비율 22.0%)로 타 자치단체 비해 높지 않은 편이며 수도권 도시들도 지방채를 발행하여 지역 개발사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전주시의 예산규모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중에서 8번째 도시로 97년 4,208억원에서 2005년말 7,719억원으로 살림규모는 무려 2배정도 증가한 반면, 지방채는 97년 1,543억원에 비해 2005년말 1,670억원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년 200억원 정도의 지방채를 상환해 나가고 있다.이는 전주시 2006년도 예산규모 7,719억원에 비해 2.6%에 지나지 않고, 특히 특별회계 부채 606억원은 수익자 부담 수익금으로 상환되기 때문에 시민의 혈세가 절대 낭비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전주시 재정여건상 채무의 부담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과도한 지방채 발행은 당연히 억제되어야 하지만 시급한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2002년 월드컵을 전후해서 전주IC국도개선 90억원, 이서선개설 140억원, 견훤로 개설 85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18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었다.특히 달동네를 없애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주거환개선사업은 국비지원이 전혀 없던 사업을 지방채 400억원을 발행해서 시작한 결과 국비 447억원의 지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또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인 첨단산업단지 조성 100억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인 전주권광역쓰레기 소각장건설 150억원 등이며, 도로개설사업 및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은 이미 완공이 되어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고, 전주지역의 숙원사업인 전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 시설은 올해 9월이면 완공되어 생활쓰레기 처리가 완전히 해결이 된다. 올해부터는 행자부에서 자치단체의 재정상황, 채무규모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지방채 총액한도제를 시행 자치단체별로 한도액 범위내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채를 발행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되었는데 전주시가 2006년에만 얻을 수 있는 지방채 총액한도는 381억원이다.또한 중앙정부에서 재정분권 차원에서 지방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의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국고보조금 차등 보조율개선, 지방교부세 제도개선 등 정책개선이 진행중이므로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하는 사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주시도 지방재정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책임성,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도입과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조기에 도입하는 등 지방건전 재정운영에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양춘욱(전주시 기획예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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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4 23:02

[시론] 국립공원 변산반도 면적 축소하라 - 이덕용

부안에 평화가 깨졌다. 예로부터 어염이 풍부해 다른 지역에 비해 먹고 살기가 비교적 나았던 부안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 방폐장 유치문제로 주민간에 찬반이 엇갈리면서 두동강 난 민심이며, 천진난만한 초등학생들까지 등교거부 사태로 비화됐던 부안은 외견상 평화를 되찾은듯 싶지만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산 들 바다로 어우러진 부안이 천혜의 자원에 힘입어 오순도순 살아왔지만 어느날 느닷없는 방폐장 문제로 평화가 깨지고 만 것이다.부안은 새만금사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여건이 좋아진 편이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열려져 있는 것이다. 소득이 향상되면서 바다로 향하는 개발 수요는 점증돼 가고 있다. 부안은 장차 새만금 사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이다. 그런데 방폐장 정부 후속대책이 아직까지 마련돼 있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5년간의 국책사업이 부안주민의 값진 희생과 교훈을 밑거름으로 경주 방폐장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안 주민들의 희생이 결국 국가적 사업을 되살린 것이다. 그런데도 부안의 현실은 참혹할 뿐이다.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국책사업을 해결했다고 마냥 기뻐만 할 일이 아니다. 부안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방폐장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할 수 없다. 먼저 정부는 부안 군민들과 약속한 65가지 사항을 지켜야 한다. 부안 주민들의 희생으로 방폐장 사업을 추진한 만큼 정부는 당초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개인과의 약속도 신의 성실의 원칙에 입각해서 지키는 것인데 하물며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다면 이는 언어도단이다.현재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변산반도의 국립공원 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다.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심지어 추가 지정까지 요구했던 일도 있었다. 국립공원이 풀리지 않으면 변산은 관광 경유지에 불과 할 뿐이다. 군 전체 면적의 30%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어 그만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금껏 개발은 커녕 오히려 군민들의 재산권 제약만 가져온 만큼 정부는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면적만 공원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즉각 풀어 줘야 한다.결자해지 차원에서 공원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도 바람직하다. 더욱이 방폐장 유치문제로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주민들의 숙원이기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아무튼 부안에 예전과 같은 평화가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정부가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결코 시간만 끌어서는 안된다. 당시 사법처리됐던 주민들도 사면복권이 이뤄져 지역발전에 다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또한 범 국민적으로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한 결과 이제 새만금 방조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로인해 생존권을 잃은 어민들의 보상도 옥석을 가려 마땅히 해 주어야 한다.새만금사업으로 가뜩이나 지역개발 꿈에 부풀어 있는 부안 주민들에게 웃음이 가득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이덕용(애향운동본부 부안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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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4 23:02

[나의 이력서] 국회의원 이광철 - 세여자 이야기3

내가 사랑했던 세 번째 여인 얘기를 하기 전에 아내 얘길 마저 더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간직하고 있는 또 하나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지 않고 얘기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리’가 아니다 싶기 때문이다. 1999년 내가 한창 시민운동에 열중하고 있었을 무렵, 아내는 광주에서 6개월 동안 취업 겸 유학을 위한 준비를 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0년 8월, 미국에 간 그녀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노인 간호’를 배웠다. 그러다가, 내가 2004년 총선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자마자 그녀는 공부를 모두 중단하고 급거 귀국해서 나의 당선을 도왔다. 이 시기가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기였는지, 그녀에게 얼마나 귀한 공부였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저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다른 수많은 동지들의 노력도 컸지만, 그녀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내가 과연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 이 순간, (독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야겠지만)그녀가 더 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나의 세 번째 여인. 이산하. 사랑하는 나의 딸이다. 산하는 어릴 적부터 ‘아빠 집’이 수없이 많다고 생각했다. 수배를 당하면서 매일매일 집을 옮겨 다녔고, 그 넓디넓은 대궐 같은 감옥들이 모두 아빠 집이었으니 어린 산하에게는 그렇게 여겨질 법도 했다. 혹여나 산하 엄마가 수배 중이었던 나와 연락이 닿아 만나거나, 감옥에 면회를 갈 때마다 “아빠 집에 가자” 는 얘길 하면,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아빠는 마음이 찢어지는데, 영문 모르는 사람들은 나와 아내에게 이혼한 부부 보듯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곤 했다. 나는 수배 중에도, 투옥 중에도, 산하에게 많은 편지를 썼다. 그 수많은 편지들은 사무치는 그리움과 보고픔을 솔직히 표현한 것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아빠 노릇 제대로 한 번 하지 못한 ‘미안함’을 속죄하고자 했던 처절한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산하가 태어날 때, 그리고 산하가 너무 많이 아파서 힘들어 할 때조차도 나는 수배 중이라는 핑계(?)로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 산하는 어렸을 적 지나치게 대문단속을 하곤 했다. 공안당국의 감시가 심해져서 안기부 기관원들이나 형사들이 집 근처를 배회할 때마다 어린 마음에 두려웠던 산하가 할 수 있는 일이 대문을 잘 잠그는 것뿐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어린 산하는 가끔씩 쓸 데 없이 뒤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었다. 수배 중이었던 내가 산하를 만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관원들이나 형사들이 자주 산하를 따라다녔던 통에 생긴 버릇이었다. 산하가 대여섯 살이었을 때, 그러니까 유치원을 다닐 무렵이었다. 당시 나는 ‘전주시민회’ 대표를 맡아 시민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당시 여섯 살이었던 산하는 유치원이 끝나면 집에 사람이 없어 아빠 사무실에 와서 하루 종일 놀아야 했다. 그러다가 밤 11시 쯤 엄마가 병원 일을 끝내고 집에 데리고 갈 때까지를 기다리지 못해 어느덧 허름한 소파에서 쪼그려 잠들어 있곤 했다. 그 모습을 보노라면 내 가슴은 언제나 찢어질 듯 아팠었다.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내가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렸을 때의 일이다. 공안당국의 조작에 의해 졸지에 ‘구국전위간첩단’ 전북조직책으로 둔갑한 나 때문에 산하는 ‘간첩의 딸’이 되었고, 초등학교 입학식도 내 후배의 손을 잡고 가야만 했다. 무엇보다 산하에게 내가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 아빠가 간첩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나는 알지 못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3 23:02

완주군 송금현담당 대통령상 수상

완주군 혁신지원단 송금현(40) 행정혁신담당이 베스트 혁신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지난해 행정혁신 종합평가에서 탁월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로 행정혁신을 추진, 전국 2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일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송 담당은 “지난해 2월 혁신분권 업무를 담당하면서 혁신비전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구상, 완주군 혁신 청사진을 만들었는데, 이번 행정자치부 진단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송 담당은 초기 혁신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직자들의 혁신마인드 함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완주군 공무원 200여명에 대한 ‘상향식 맞춤형 혁신교육’을 전북도 공무원교육원과 행정자치부 자치인력개발원에 위탁 실시,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또 군청 전자결재시스템 내 ‘혁신분권소식’ 코너에 전국 관공서와 기업체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소개, 자연스러운 혁신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이에 힘입어 완주군은 지난해 전국 250개 자치단체 중 25개소의 혁신선도 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지방행정 혁신평가 결과 전국 우수군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함께 10억원의 포상금도 받아냈다. 송 담당은 “참여정부 제1의 국정과제인 변화와 혁신이 지방정부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하는 실무를 맡아 본연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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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 2006.04.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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