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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한여름 피서지…남원 요천 물축제 내달 1일 개막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2025 남원 요천 물축제’를 오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소는 요천 물놀이시설 일원(남원시 어현동 741)이다. 축제 기간 동안 에어슬라이드, 에어바운스 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은 무료로 운영된다. 야간에는 음악분수쇼, 디제잉 파티, 버블파티 등 시원한 밤을 책임질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심 한복판에서 온종일 즐길 수 있는 피서형 축제로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축제 열기를 더할 무대도 준비돼 있다. 내달 2일에는 사랑의광장 무대에서 남원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범준의 사회로 ‘월광포차 명품 스테이지’가 열린다. 지역 가수들이 출연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시간을 만든다. 아울러 내달 9일에는 달빛정원 개관을 기념한 ‘달빛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코요태, 알리, 영지, 이혁 등 인기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물놀이부터 공연까지,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특별한 여름 축제가 될 것”이라며 “남원 요천 물축제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남원에서 행복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9 15:20

남원시, ‘철도여행 어워즈’ 1위…기차로 떠나는 감성여행지 입증

남원시는 한국철도공사(KORAIL)가 주관한 ‘2025 상반기 지역사랑 철도여행 어워즈’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상반기 △국악와인열차 △팔도장터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등 철도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차로 떠나는 감성여행지’라는 브랜드를 강화해왔다. 특히 철도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운영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테마 열차인 ‘국악와인열차’는 지역의 문화와 특산품을 결합한 독창적인 모델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재래시장과 특산물을 소개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지역경제와 연계된 상생형 관광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유일의 럭셔리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도 남원에서 운행되며, 고급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남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 ‘남원 미식열차’ 등 미식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 관광도 확대할 방침이며, 지역 고유자원과 교통 인프라를 연결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철도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이 인구소멸 위기 대응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하반기에도 레일크루즈 해랑 등 사계절 테마형 철도관광 상품을 확대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남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28 16:09

남원시, 복합문화공간 ‘청아원’ 개관…시립예술단 통합 무대 첫 선

남원시가 새로운 국악 문화 거점 ‘청아원’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5일 청아원에서 개관 기념 공연을 열고 시립예술단의 통합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악단, 농악단, 합창단이 함께 출연한 협업 무대로, 시립예술단 조직 재정비 이후 열린 첫 공식 무대다. 개관식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지난해 '남원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창단 40여 년 만에 시립예술단을 하나의 조직으로 정비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청년 인턴 단원제를 도입하는 등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청소년예술단도 창단해 전통 예술의 세대 간 계승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아원은 남원의 상설 공연장이자 창작·교육·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시는 이곳에서 정기 공연과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하고 남원만의 고유 문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청아원은 문화예술 도시 남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립예술단이 남원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27 11:27

"시장님, 이런 건의 드립니다"…남원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성료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이 송동면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형식적 절차를 벗어나 시장이 직접 시민 생활현장을 찾아가 민생 현안과 숙원사업을 듣고, 시정 방향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 시장은 일정 중에도 23개 읍·면·동, 512개 마을 이통장과 사회단체장, 주민 대표 등을 직접 만나 생생한 민원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집중호우로 일부 일정이 조정되기도 했지만, 시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전 읍면동 순회를 차질 없이 완료했다. 간담회에선 마을안전 강화, 농업기반 정비, 고령자 복지 확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요구가 쏟아졌다. 시는 긴급사항은 9월 추경에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관련 부서 검토 후 행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최 시장의 시정 브리핑을 통해 남원시 정책의 큰 방향부터 소규모 숙원사업까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런 소통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경식 시장은 "주민 여러분이 들려주신 생생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공감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사항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분기별 점검, 민원인 수시 안내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7 11:27

이상한 낌새에…남원 ‘안부 살핌’ 집배원, 뇌경색 독거노인 살렸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신중히 살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70대 독거노인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한 남원운봉우체국 박정현(26) 집배원은 "어르신이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집배원은 지난 10일 평소처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늘 집에 있던 독거노인 A씨(70대)가 응답이 없고, 미약한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 안을 살펴보다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A씨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집배원은 지난 5월부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안심하이' 우편서비스의 일환으로 A씨의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왔다. 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이 작년부터 추진 중인 '안심하이' 사업은 고립가구에 생필품을 배달하면서 집배원이 거주자의 건강상태나 위기상황을 살피는 돌봄 서비스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우편배달 서비스가 고립된 노인들의 '생명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우편배달을 넘어 사회적 고립에 놓인 이웃을 살피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라며 “앞으로도 남원시의 돌봄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4 15:44

남원시, 72억 투입한 건강생활지원센터 문 열어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남원시건강생활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센터는 21일 체력단련실 이용자 모집을 시작으로 문을 열며, 지역 건강격차 해소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건강·영양·운동 상담을 연계해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린이건강체험관과 한의약 기공체조, 비만관리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통합건강관리실이 마련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은 물론 체성분 분석(인바디) 등 기초 건강검진도 가능하다. 시는 총 7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를 조성했다. 당초 계획보다 시비 19억 원을 추가 투입해 주차장과 주민 친화 공간인 쌈지공원 부지를 확보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았다. 운영 준비 과정에서는 지역 주민 설명회, 건강 요구도 조사, 우수 사례 벤치마킹, 전문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건강생활지원센터가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거점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1 18:31

[현장]논 기준 배수시설에 밭은 속수무책…남원 금지·송동 또 잠겼다

"작년이랑 똑같아요. 또 이 모양입니다" 지난 18일 남원시 금지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인규(79) 씨는 지난밤 쏟아진 폭우에 흙탕물로 가득 찬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멜론을 재배하던 하우스 안에서 양수기로 물을 빼내며 "비만 오면 쑥대밭이 돼요"라고 말했다. 21일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7일 남원시에는 지역별로 최고 317㎜의 폭우가 쏟아졌다. 상습 침수지역인 송동면과 금지면 일대에는 260㎜ 가까운 장대비가 하루 만에 퍼부었다. 시는 1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정오에는 호우경보에 따라 2단계 대응 체제로 격상했지만, 이 일대 농경지 침수피해는 또다시 반복됐다. 이처럼 반복되는 침수는 지형과 배수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송동면 세전리와 금지면 귀석리 등 일대는 섬진강과 요천, 수지천이 만나는 합류부 저지대로, 강 수위가 높아지면 마을 안의 빗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는 곧 농경지 침수로 직결된다. 이를 막기 위해 귀석·상귀·하도 등지에 배수장이 설치돼 있지만, 이들 시설은 벼농사(수도작) 기준에 맞춰 설계돼 있다. 벼농사를 짓는 논은 70cm 정도의 수위가 24시간가량 유지돼도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 반면, 수박이나 멜론 등의 밭작물은 수 시간만 잠겨도 생육에 치명적이다. 농업 구조가 밭작물과 시설하우스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벼농사에 맞춰진 배수 기준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20년에도 이 일대는 폭우와 섬진강댐 방류가 겹치며 제방이 붕괴되고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됐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띄는 구조개선은 없다. 농민들은 “이제는 여름이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는 앞으로 국지성 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구조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상기후로 인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류 하천과 마을 주변 배수로 정비를 강화하고, 저지대 마을에는 소형 배수펌프장과 역류 방지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댐 방류와 연계한 마을별 수위 경보체계와 사전 대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도 피해 최소화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년 반복되는 침수에 농민들은 여름이 오면 불안부터 앞선다. 마을 주민 최모(72) 씨 “이제는 비가 반가운 게 아니라 두려운 존재가 됐다”며 “밭농사 한 번 제대로 지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1 14:48

남원 죽항동·금동, 삼계탕 나눔…이웃에 '든든한 여름' 선물

남원시 죽항동과 금동이 초복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복달임 행사를 잇달아 열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눴다. 죽항동(동장 임점숙)은 지난 18일 죽항동발전협의회 주최로 ‘초복맞이 건강한 여름나기 복달임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실업인회, 반야돌솥밥, 하정동커피 등 종교단체와 지역 업체들도 후원에 동참하며 풍성한 나눔의 장이 됐다. 죽항동 직원과 발전협의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끓인 삼계탕과 후원받은 빵을 개별 포장해 130여 가구에 직접 방문·전달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에는 안부를 묻고 건강을 살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정희 죽항동발전협의회장은 ‘역대급 폭염과 폭우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힘든 시기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탕 한 그릇이 무더위에 소모된 기력을 보충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선 17일 금동(동장 김봉례)도 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든든찬(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능이삼계탕과 제철 과일을 준비해 돌봄이 필요한 20가구에 전달했다. 대상은 독거노인, 장애인, 1인 중장년 등 취약계층으로, 협의체 위원과 맞춤형복지팀이 직접 방문해 삼계탕을 전하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최인술 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 우리 주민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직접 찾아뵙고 전한 한 그릇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20 12:17

남원시,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에 수도요금 감면

남원시가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해 수도요금 감면 제도를 도입한다. 수질 보호를 위해 각종 제한을 감수해 온 지역 주민들에게 시가 제도적으로 보답에 나선 셈이다. 시는 7월부터 상수원보호구역 인근 공장설립 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요금을 감면한다고 20일 밝혔다. 감면 기준은 전체 사용량 중 5톤이며, 5톤 이하를 사용할 경우 사용량 전액을 감면한다. 이미 다른 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가구는 이 중 감면율이 더 큰 기준을 우선 적용한다. 별도의 신청 없이 8월 고지분부터 자동으로 적용된다. 상수원보호구역은 정부가 지정한 특별관리지역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공장설립 제한과 일상 속 불편을 수년간 감수해왔다. 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협조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감면 제도를 마련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인근 주민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을 지켜낸 숨은 주역들”이라며 “이번 감면 정책이 주민 생활 안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물 자원의 가치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0 12:16

야간 소아진료 공백 메우는 남원 ‘달빛어린이병원’…남원형 필수의료 모델 본격 가동

전북특별자치도 동부권 최초로 문을 연 남원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소 한 달 만에 240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등 지역 야간진료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있다. 남원시는 더 나아가 소아 야간진료, 공공심야약국, 공공산후조리원까지 연결된 지역형 필수의료 모델을 본격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위해 1년여에 걸쳐 보건복지부, 국회, 전북지치도, 남원의료원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지역 소아과의 잇단 폐업과 진료시간 단축, 야간 진료기관 부재 등의 현실을 바탕으로 실태 조사와 수요 분석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복지부에 지정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정부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운영지침’에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을 이끌어내며 국비 보조금 확보에도 성공했다. 시는 의료기관 선정부터 운영비 분담, 조례 제정, 의료진 확보 등 전 과정을 주도하며 행정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은 지난달 5일 개소 이후 한 달간 240명의 소아 환자가 진료를 받았고, 남원시뿐 아니라 장수·순창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이용도 이어지며 전북 동부권 전체의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병원 이용객들은 “응급실보다 대기 시간이 짧다”, “꼭 필요한 진료만 받을 수 있어 안심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병원과 함께 문을 연 공공심야약국은 약 처방의 연속성을 보장하며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병원은 평일 야간(18시~23시)만 운영 중이지만, 시는 향후 공공산후조리원 개소 시점에 맞춰 주말·공휴일 전일 진료체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완성도 높은 필수의료 모델 구축을 위해 안정적인 운영비 확보와 인력 충원이 관건이라고 보고, 전북도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도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남원뿐 아니라 전북 동부권 주민들에게 공공의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의료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0 12:16

30분이면 하늘에서 김밥이…남원시, 드론배송 시대 열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드론을 통한 배달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물류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K-드론배송 고도화 사업’을 기반으로 자체 남원형 드론배송체계를 구축하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1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된다. 드론배송은 배달앱 ‘먹깨비’와 연동해 진행되며, 드론배송이 가능한 배달점에서 식음료와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송 서비스는 운봉권역과 시내권역으로 나뉘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물품 배송이 진행된다. 운봉권역은 운봉읍 허브밸리 캠핑장과 백두대간 캠핑장 등 5곳, 시내권역은 김병종미술관 주차장과 함파우 소리체험관 주차장 등 5곳이다. 산간지역인 운봉권역에는 보건 관련 의약품, 관광객이 많은 시내권역에는 빵, 김밥 등 지역 먹거리가 드론으로 배달된다. 이용자는 ‘먹깨비’ 앱을 통해 배달점을 선택한 후 주문할 수 있으며, 인근 라이더가 드론배송센터로 물품을 전달한 뒤 드론이 지정 배달지까지 비행해 투하하는 방식이다. 시는 주문부터 수령까지 약 20~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며 드론배송의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노암농공단지와 운봉읍 행정복지센터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총 172회의 드론 비행을 통해 실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이용자 설문조사와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품목 확대와 주문 방식 개선 등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으로 개선했다. 최경식 시장은 “드론배송은 시민과 관광객이 AI와 드론이 결합된 첨단 서비스를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미래형 공공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국산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 드론 실증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17 14:40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서 가야 지배층 상징물 발굴

남원시가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복원정비를 위해 추진한 발굴조사에서 가야시대 지배계층의 상징물인 통형기대와 은장 마구류 등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시는 금번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오는 18일에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 당시 2기의 고분(20·24호분)에서 가야시대 지배계층의 무덤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들이 대거 출토됐다. 발굴조사 된 고분의 봉분은 직경 20m 내외 규모로, 24호분의 경우 주위에 주구(도랑)가 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봉분 축조 시 토제(흙둑), 구획성토, 토괴(흙덩어리) 등의 정교한 축조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시설은 소형 할석과 천석을 깔아 시신을 안치하고 유물을 부장하는 수혈식 석곽묘 형태로 확인됐다. 수혈식 석곽묘는 땅을 수직으로 판 후, 그 안에 돌로 네 벽을 짠 무덤이다. 매장시설 내부에서는 그릇받침(기대), 뚜껑있는 긴목항아리(유개장경호), 목짧은항아리(단경호) 등의 토기류와 함께 은으로 장식된 재갈(판비), 말띠꾸미개(운주), 말띠드리개(행엽), 말안장(안교), 말띠고리(교구) 등의 마구류가 부장된 상태로 출토됐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은장심엽형 행엽이 전북지역 가야 고분에서는 처음으로 출토된 점이다. 이는 당시 이 지역 지배층의 높은 지위와 경제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24호분 주구에서는 지배층의 상징물로 알려진 원통 모양 그릇받침(통형기대)가 출토돼 고분의 성격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 20호분과 24호분은 삼국시대 이 지역을 기반으로 발전한 가야 세력의 지배층 무덤으로, 고분 축조방법과 출토 유물 등을 종합해 볼 때 6세기 전반경의 고분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내용을 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기반자료로 활용하고, 봉토의 복원정비, 수목정비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16 15:21

월세 '1만원'…남원시,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낮추기 위해 조성한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를 오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남원에서 청년들이 삶을 피우는 집’이라는 뜻을 담은 남원형 주거복지 브랜드로,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에 맞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층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피움하우스는 빈집을 리모델링한 단독주택 3세대와, 구 태전방적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다가구주택 8세대 등 총 11세대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필수 생활 가전·가구가 모두 갖춰져 있다. 입주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 중이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중위소득 150% 이하의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다. 입주자는 월 1만 원의 사용료(보증금 100만 원)와 공과금을 부담한다. 기본 거주 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 피움하우스를 시작으로 ‘만원주택’, ‘반할주택’ 등 다양한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통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겠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정착하기 좋은 남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입주 신청은 남원시청 누리집 공고를 통해 확인한 뒤 전자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남원시 기획예산과(063-620-6092)로 하면 된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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