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완주

완주 삼례 출신 이우성 선생 독립유공자 추서

일제강점기에 일제수탈에 저항하는 농민운동을 펼친 완주군 삼례읍 구와리 출신 이우성 선생이 제79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우성(李愚誠, 19051948) 선생은 삼례공립보통학교(현 삼례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전주도립사범학교(현 전주교대) 특과 2부 과정을 수료하고, 1926년부터 4년간 장수임피 공립학교 훈도(선생)로 일했다. 교편 생활을 하면서 일제수탈에 저항해 각 리에서 농우회(農友會)를 조직해 농민운동을 펼쳤고, 결국 파면됐지만 저항운동은 멈추지 않았다. 1930년 삼례 소작쟁의 등을 벌였고, 1932년에는 31독립만세운동일을 기념하는 31 투쟁 준비회에 농민대표로 선출됐지만 그 해 2월 만세운동 준비 도중 일경에 체포 됐다. 석방 후에는 지하독립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이우성 선생의 이 같은 업적은 후손인 故이민교(전 완주군 기획감사실장, 전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 선생이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선친의 재판기록을 찾아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제79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높인 이 선생의 독립운동 위업을 기리어 건국헌장 애족장을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4 16:02

완주군, 문화도시 위상 정립 '잰걸음'

로컬푸드로 농업농촌 경쟁력를 높인 완주군이 문화도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문화 향유 요구가 높아지고, 또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관광 산업기반 구축이 지역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2012년 군청사를 신축하면서 군청사와 나란히 중앙도서관을 건립했다. 봉동에 교육청 관리 완주공공도서관이 있지만 군은 지식도시 완주 차원에서 군립 중앙도서관과 삼례도서관, 둔산도서관, 고산도서관을 개관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이서에 콩쥐팥쥐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10개, 학교마을도서관 5개가 가동되고 있다. 이들 도서관에는 모두 427,931권의 장서가 있고, 10월 현재 32만 7200명이 이용했다. 완주군은 도서관정책팀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극대화 되면서 대출이 늘고, 도서관 공간에서의 각종 전시와 특강,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진순 도서관정책팀장은 도서관은 기존 도서대출-반납시스템 뿐 아니라 각종 전시, 인문학 강연, 동아리활동 등 보다 확장된 문화 활동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커졌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제 지식도시 완주 이미지를 확장시킨 문화도시 완주 정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완주군은 그동안 삼례문화예술촌을 성공 시켰고, 3년 전에는 아예 전주와 익산에 이어 세 번 째로 (재)완주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군청사 옆 옛 전라북도 잠업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 지난 3일 누에아트홀을 개관했다. 조만간 단행될 민선7기 조직개편에서는 문화예술과와 관광체육과를 통합, 문화예술관광을 아우르는 정책 시너지 효과를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완주문화재단 완주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단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하는 문화도시 완주 브랜드 공모전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문화도시 완주 브랜드를 제작, 대내외적으로 완주문화의 우수성, 차별성을 각인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주민들이 스스럼없이 문화 향유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완주 특성을 고려, 농악 등 공동체 문화를 조직하고 수준을 높여나가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4 16:02

완주군, 복지시설 2곳에 나눔숲 조성한다

완주군의 복지시설 2곳이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나눔숲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완주군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복지시설 2개소가 선정돼 총사업비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에 선정된 복지시설은 비봉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집과 빈첸시오의집 요양원이다. 총 면적은 7150㎡로 함께사는 집은 4150㎡, 빈첸시오의집 요양원이 3000㎡ 규모다.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수익기금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전액 녹색자금으로 지원된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숲과 쉼터를 조성해 시설 이용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화합과 소통의 공간을 조성한다. 함께사는 집은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시설로 수용정원은 30명, 시설직원 등 이용자는 184명 이상이 이용하는 곳이다. 빈첸시오의집 요양원은 노인의료복지시설로 수용정원은 40명, 시설직원, 주민 등 이용자가 2000명 이상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은 복지제도 사각에 있는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사업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르네상스 완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3 16:21

완주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화

완주군이 13일 박성일 군수, 완주군의원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동읍 보건지소 공영주차장에서 완주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나섰다. 완주군은 지난해 전북지역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봉동읍 만경강 주변지역을 특화지역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2021년까지 봉동읍 용봉교~봉동교 일원 만경강 주변 지역(면적 99,098㎡)에 총 168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68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청년창업임대주택건설, 다문화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만경강변 경관개선 등 사업이 진행된다. 이날 개소한 센터는 봉동읍 뉴딜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상관면 소규모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재생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 삼례읍과 용진읍의 사업도 수행한다. 도시재생 주민교육,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며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7년도에 선정된 봉동읍을 시작으로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완주의 가치를 재창출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오는 20일 봉동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대학(2기)를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개강할 예정이다. 신청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실(전화 063-714-4771) 또는 센터 홈페이지(http://wanjucb.org)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오는 19일까지 이메일(wjct@wanjucb.org)로 제출하면 된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3 16:21

"완주 봉동 ‘생강골 옹달샘’은 마르지 않아요"

연말이 다가오면 이웃 나눔의 가치가 새삼스럽다. 주변에 요리집, 빌딩, 자동차가 번들거려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사는 것 같지만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삶이 팍팍한 이웃이 적지 않은 탓이다. 이런 현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고자 완주군 봉동읍 주민들이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나눔 사업이 있다. 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영순)가 지난 2월 봉동읍사무소와 봉동농협에 쌀 뒤주를 설치한 생강골 옹달샘 사업이다. 그림자 뒤의 그림자, 여전히 쌀 한 종지조차도 아쉬워 하며 살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한 뒤주다. 매년 풍년이지만 쌀이 부족한 사람이 한둘인가. 봉동 주민이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안내문과 함께 비닐봉지도 비치됐다. 그런 기대에 부응, 옹달샘은 인기 만점이었다. 뒤주에는 한 번에 쌀 40㎏이 채워지는데, 금방 동났다. 그러면 각계각층에서 쌀을 채워 넣었고, 또 이웃 누군가가 쌀을 퍼갔다. 그동안 200㎏ 넘는 쌀이 옹달샘을 찾은 어려운 사슴에게 돌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옹달샘 관리자들에게 의문이 생겼다. 뒤주 쌀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는 것이다. 아침에 출근해 쌀 한 포대를 부어놓으면 저녁시간도 안돼 소진되기 일쑤였다. 어려운 이웃이 가져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만일 얄밉게도 늑대 몇이 많은 쌀을 집중적으로 가져간다면 진짜 쌀이 필요한 사슴에게 돌아갈 몫은 없다. 혹시 늑대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멀리 전주에 사는 사람 등 특정인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쌀을 퍼가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생강골 옹달샘 뒤주 2개 모두 설치된 지 9개월 만에 봉동읍사무소 1층 안으로 이전 설치됐다. 뒤주는 안정됐지만 웬지 씁쓸함이 감돈다. 그렇지만 옹달샘은 옹달샘으로 여전히 봉동 주민 곁에 있다. 최충식 봉동읍장은 뒤주를 건물 내부로 이전한 후 꼭 필요한 분들이 쌀을 가져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초 취지가 퇴색했지만 생강골 옹달샘은 여전히 어려운 이웃에게 친구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3 16:21

완주군 봉동 맞춤형복지 우수사례로 주목

완주군 봉동읍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복지가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안군 6개면을 비롯해 여수시 문수동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등 11개 지역에서 100여 명이 다녀갔고, 오는 15일에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방문을 예약한 상태다. 12일 봉동읍에 따르면 맞춤형복지팀은 부식 조달이 어려운 저소득층 50여 세대에게 정기적으로 직접 만든 반찬을 배달하는 정(精)담은 반찬나눔사업과 해피데이 어르신 생신상 차려주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주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영화문화나들이, 하하하(夏夏夏) 스파 체험을 비롯해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저소득층자녀 공부방마련해주기, 여름겨울방학 어린이캠프 등 피부에 와닿는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봉동읍이 자체적으로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벌이는 특화사업이 동네복지 1번지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흥덕구 오송읍 유미강 팀장은 맞춤형복지서비스 운영현황 및 사각지대 복지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업무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사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대해 최충식 봉동읍장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운영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미래터전 봉동읍을 가꿔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2 19:31

박성일 군수, 국가예산 확보 광폭 행보

민선 7기 국가예산 5000억 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박성일 완주군수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 국회 안호영 의원 등과 긴밀한 공조 속에서 예산확보 활동을 벌였다. 국회 예산심의 일정에 발맞춰 2019년도 중점추진사업 중 미반영 사업의 추가 증액을 위해 전면에 나선 것. 완주군은 지난 1일 과기정보통신위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단계에서 국가예산 확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회 상주반을 편성운영하는 한편 전북도와 안호영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접촉을 강화하며 삭감심사와 예산증액 등에 적극 대응해 왔다. 지난 9일 국회를 방문한 박성일 군수는 국토부 상임위원인 지역구 안호영 의원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건복지위 김광수의원, 농해수위 김현권 의원 등 상임위 위원들을 접촉,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박 군수는 공립요양병원 치매기능 보강사업(12억), 농식품통합관리 지원센터(40억) 등 미반영된 군 중점추진사업과 삼례 IC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선사업(50억), 봉동지구 배수개선 사업(134억) 등 군정현안사업 반영을 위원들에게 건의했다. 완주군은 2019년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안호영 의원은 물론 전북 출신 국회의원과 접촉을 강화해 삭감방지와 추가증액을 요청할 방침이다. 박 군수는 소득과 삶의 질 높은 15만 도농복합 자족도시 기틀마련을 위해 더 많은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더욱 면밀한 준비와, 발 빠른 대응 그리고 발로 뛰는 예산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전년 대비 567억원 증가한 3215억원의 2018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1 17:20

완주 황운마을 공공임대 아파트 주민 반대 여전

완주군이 소양면 황운리에 추진하고 있는 공공임대 마을정비형 공동주택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쳐 난관에 처했다. 완주군이 지난해 2월 아파트 건설을 맡은 LH공사와 시행협약을 체결했지만 주민 반대로 토지보상 절차가 지난 5월 중단된 상태다. 지난 8일 오후 반대주민 대표들과 박성일 군수가 면담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박군수는 오는 14일 재검토 의견을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사업 철회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토부 공모사업 특성상 변경은 안되고 취소는 가능한데, 완주군은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으며 공모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완주군은 2016년 초 국토부의 마을정비형 공동주택사업 공모에서 소양면 황운마을 일원의 아파트지구 예정지를 사업대상지로 하여 참여했고, 그 해 9월1일 선정됐다. 약9000㎡에 6층 이하 공동주택 80세대를 짓는 이 사업에는 국비 104억, 군비 12억 등 모두 116억 원이 투입된다. 완주군은 지난해 2월 LH공사와 사업협약을 맺었고, 5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지난해 말에는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계획이 승인됐고, 올들어 4월 편입토지보상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들어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게 나타났다. 실평수 8.7~14평으로 소형이고, 환경권 침해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도시에 살다가 전원주택 지어 귀촌했는데 쫓겨나게 생겼다고도 했다. 이런 반대는 지난 7월20일 소양면민공청회를 계기로 심해졌다. 사전에 주민 상의없이 소형 임대아파트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마을 한복판에 짓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 8일 군수 면담에서도 마을 외곽으로의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관변단체를 동원해 찬성 분위기를 자아낸 것도 기분 나쁘다고 했다. 이에 완주군 관계자는 공모사업은 투명하게 진행됐고, 지난해 5월 주민설명회를 가졌을 때 특별한 반대분위기가 없어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진행해 왔다며 공공주택 층수가 5~6층이어서 조망권 등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며, 마을정비사업도 함께 진행된다고 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1 17:20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정체성 재정립해야”

지난 10월 제8회 행사를 치른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글로벌 음식문화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축제 정체성을 정립하고,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완주문화재단과 완주군이 지난 8일 와일드푸드축제의 장기 발전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완주문화정책포럼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새로운 10년, 성과와 과제에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이하 와푸)만의 명확한 정체성을 정립해야 장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상덕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오훈성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와일드푸드축제의 질적 개선방향 주제발표에서 와푸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와일드보다는 로컬푸드 이미지가 강한 것은 문제다. 와일드푸드라는 음식축제로 한정하기보다는 와일드라이프라는 주제로 확장,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는 또 관광객이 야생의 세계에 들어섰다고 느낄 수 있도록 축제장 관문 분위기를 연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문윤걸 완주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단장은 순창 장류축제의 고추장처럼 와푸만의 확실한 미끼상품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축제성과 화제성은 물론 경제성도 갖춰야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축제 운영 전문조직의 개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와푸는 인간과 자연, 문명과 음식의 관계를 조명하는 축제다. 글로벌 음식문명축제로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정종윤 군의원은 금산 인삼축제처럼 축제를 통해 지역 산업을 확실히 견인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고, 안상철 전 전주비빔밥축제총감독은 체험 기회를 늘리고, 차별화된 대표 프로그램을 내놓는 고민, 그리고 주제와 부합하지 않는 프로그램 퇴출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재근 완주공동체지원센터 연구원은 한 번 찾은 방문객이 다음에도 올 수 있도록 고정 콘텐츠를 유지하되 매년 주제 특색에 걸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고, 송은정 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엽기, 혐오 등 부정적 음식 이미지에서 친환경, 건강, 생태 등으로 와일드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원영 부군수는 2020년이면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10년이 되는데 오늘 포럼이 적절하게 진행되었다. 오늘 포럼을 시작으로 10주년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11 17:2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