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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배의 가르침, 큰 힘 됩니다" 신임대원 2명 1대1 후견

고창소방서, 진압훈련·직장밖 일도 친형처럼 챙겨

고창소방서는 일종의 후견인제인 멘토링을 도입, 신임 대원들이 직장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쪽 부터 이창·박정훈·탁성현·유시구씨. (desk@jjan.kr)

“우리는 형 동생보다 더 사이좋은 멘토-멘티랍니다.”

 

고창소방서가 신입직원을 위한 일종의 후견인 제도인 ‘멘토링(Mentoring)’을 도입, 호응을 얻고 있다. 멘토-멘티는 회사나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기존사원 멘토(Mentor)가 일대일 전담으로 신입사원 멘티(Mentee)를 코치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성장시키는 제도. 특히 불과 맞서 싸워야 하는 소방대원들에겐 선배들의 경험담과 현장능력은 신입직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이달 초 임용된 지 얼마되지 않은 고창119안전센터 소속 박정훈(27)·탁성현(31)소방사가 이창(40)·유시구(39)소방교를 각각 멘토로 맞았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근무는 물론 동호회 활동까지 함께 한다.

 

“처음 소방서에 배치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소방진압훈련은 물론 사소한 공문처리까지 모두 조언받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 신입 소방사들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큰 힘이 되어주는 멘토가 있어 어렵잖게 생소한 직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서울에서 학교를 다닌데다 고창에 연고가 없었던 박씨에게 이 소방교는 귀인이나 다름없는 멘토였다. 쉬는 날 함께 돌아다니며 방을 구해주고, 밥도 함께 먹으며 소방서 안팎의 일까지 챙겨준 멘토였기 때문이다.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리더십을 키우는 등 궁극적으로 멘토에게도 폭넓은 경험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1년차인 이 소방교는 후배를 업무를 알려주는 일이 기초부터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돼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귀뜸했다. 초년병 시절 선배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었다는 박 소방교도 멘토-멘티가 신임 소방대원을 전문소방공무원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네명의 소방관들은 일대일 맞춤형 도움을 위해 멘토-멘티로 만난 사이지만 아껴주고 격려하며 보듬어주는 모습에서 영화 ‘분노의 역류’처럼 화재현장에서 쌓아가는 소방관들의 진한 우정이 엿보였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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