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젊은 익산을 꿈꾼다’ 익산시 청년 정착 패키지 지원 ‘주목’
익산지역 청년들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익산시의 전 방위적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며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취·창업부터 근로수당, 맞춤형 주거 지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패키지 정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시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며 이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층 인구 유입을 견인하고 젊은 익산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들의 꿈이 실현되고 청년들이 청년답게 살아가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이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년시청은 지역 청년들의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청년 정책 전반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다. 시는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높인 정책을 수립·추진해 새로운 익산 청년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익산형 구인·구직 플랫폼 구축…취업 성공률 UP 시는 청년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인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익산형 구인·구직 플랫폼’을 구축했다. 익산 청년시청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취업박람회는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다수의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우수기업과 시 기간제 근로자까지 채용 범위를 넓혀 실효성 있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장 면접을 통해 지금까지 45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30여명이 2차 면접을 준비 중이다. 다각적인 창업 지원 정책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선 올해 초 16개 기업이 청년시청 3층 창업보육실에 입주해 청년 창업가로서 꿈을 펼치고 있고, 중앙시장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와 청년공유주방 등을 활용한 외식 창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시장에 문을 연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는 맛과 가성비까지 인정받으며 개장 초 대비 월 평균 매출이 100만 원 가량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 기세를 이어 올해도 창업 지원에 총 83억 원을 투입, 청년 창업가 148개 팀을 발굴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 창업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위드로컬 청년 창업’과 ‘익산형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초기 정착을 위해 시설비와 임차료, 차량 구입비, 홍보비 등도 지원한다.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취업 후 안정적 생활 지원 시는 취업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최대 3년간 월 30만 원씩 지급되는 수당은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층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900여명의 청년들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소득이나 근속요건 등을 완화해 500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지원 조건을 동일 사업장 1년 이상 근무에서 6개월 이상으로 단축했으며 물가와 임금 상승률 등을 반영해 소득 요건도 기존 월 평균 급여 270만 원 미만에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완화했다. 지난 2021년 사업 시행 이후 2년 연속 청년들의 만족도가 98%로 나타나 지역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500명 모집에 1500여명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결혼 후 정착까지…신혼부부·청년 내 집 마련 지원 시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이 결혼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주택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은 물론 민간아파트까지 입주 가능하도록 전세 보증금과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자를 패키지로 지원하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민간 주택은 전세 보증금과 구입 자금 대출이자를 모두 지원하는데, 무주택 만 39세 이하 청년과 결혼 후 7년 이내 신혼부부가 그 대상이다. 전세 보증금 대출이자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전세 보증금이 3억 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3.0%를 지원하는데, 이달까지 20여건이 신청됐고 하루 평균 10회 이상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자 지원은 2년마다 연장 신청을 하면 최대 6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자녀 수 증가에 따라 최장 10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시는 이자 부담을 더욱 낮추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 협약은행과 적극 협의해 대출(가산)금리를 한시적으로 0.5% 인하하는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3.0%를 지원하고 있는데, 민간에 이어 공공임대주택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 중이거나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계약금을 제외한 임대보증금을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융자할 수 있다. 기간은 최초 2년에 기본 2회 연장이 가능해 6년까지이며, 자녀 수에 따라 1자녀 가구는 2년을 추가해 최대 8년까지, 2자녀 이상은 4년을 추가해 최대 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민간 주택시장의 경우 무주택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및 구입자금·임대보증금 3억 원 이하인 주택(오피스텔 제외)에 대해 3.0% 이자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결혼, 정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정책을 펼친 결과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추진해 청년이 살고 싶은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