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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 특별자치도 시대, 전북 변화와 도약] 군산시 - 새만금,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육성

‘제2의 반도체’, 차세대 미래 먹거리 등으로 불리는 미래 핵심기술인 이차전지분야가 글로벌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4조 원대 투자협약 등이 이뤄지는 등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를 통해 새만금 내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조성이 원활해질 뿐 아니라 입주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새만금이라는 부지가 갖고 있는 확장성과 ‘국내 유일의 RE100실현 최적지’라는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 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법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R&D지원, 인력양성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이차전지산업의 고도화와 관련 후방산업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세제혜택과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용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만금 트라이포트 등을 배후로 내부개발이 완료되면 중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등을 활용한 글로벌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향후 산업단지 입지 및 인프라 구축, 투자 인센티브, R&D 예산 우선 반영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지원되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새만금에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3.05.31 17:57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작은 정성이 고향 발전으로”⋯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정착 앞장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의 열풍이 대한민국 전역에 불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출향인들의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열악한 지방 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참여 열기가 뜨겁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에도 출향인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첫 기부자인 최경석 씨(안산 거주)를 시작으로 5월 현재 817명의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 사이트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1억 2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군산시 역시 지역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답례품 발굴 및 홍보 컨텐츠 개발 등 어느 지역 못지않게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정성껏 모아진 기금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시나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고향사랑기부금에관한법률이 2021년10월 제정돼 올 1월1일부터 시행됐으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실제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경우 2008년부터 고향납세제도 운영을 통해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는 1인당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이 제도를 한 문장으로 응축해 표현한다면 ‘1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내는 사람이라면 기부를 안할 이유가 전혀 없다’이다. 구체적으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므로 10만원을 기부해도 기부자는 실질적으로 금전 지출이 없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에서는 30%인 3만원의 답례품을 제공하므로 결과적으로 10만 원 기부시 13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고향 발전도 기여하고 답례품도 받고 시는 이 제도 시행에 앞서 일본의 성공사례를 연구 분석한 결과 ‘관건은 답례품’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는 군산시만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시는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TF 추진단’을 구성해 ‘군산형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답례품 전수조사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시청 내 고향사랑기부팀을 신설했다. 이후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모를 통해 12개의 답례품을 선정했다. 현재 답례품으로는 △쌀 △울외장아찌 △박대 △김&멸치 △젓갈 △짬뽕라면세트 △통곡물 △커피디저트 △흰찰쌀보리 △대추방울토마토 △생선구이 밀키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군산만의 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내고 지역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답례품 업체 2차 모집을 진행중이며 6월 중 새로운 답례품 업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다 군산시는 IPTV 방송 및 카카오톡‧유튜브,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 전광판, 전북 시외버스, 지하철 전동차 내부, 축제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또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퀴즈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재미와 제도 홍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탤런트 김성환씨를 군산시 및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김성환 씨는 향후 2년간 군산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군산고향사랑기부제에는 이벤트가 있다 군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한 순서와 기부금 달성액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군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부순서는 100번, 300번, 500번, 700번, 1000번째 기부자며 기부금 달성액은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 원 달성 시 기부자다. 기부순서 100번‧1000번째 기부자와 기부금 1억 원 달성자에게는 군산사랑상품권 20만원, 나머지 당첨자에게는 5만원이 지급된다. 5월 현재 1000번째 기부자를 제외하고 모든 당첨자가 나온 상태이며 1000번째 기부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군산시는 이벤트를 통해 기부 동참 분위기를 형성하고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부금은 주민 행복 위해 사용 시는 모아진 기부금으로 군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사업이라면 그 어떤 곳에라도 쓰일 수 있는 ‘군산시 고향사랑기금’을 만들어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일본의 경우 기부금으로 저소득층과 교육지원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힘을 모으는 재해 극복, 대대적인 식목사업 추진 등 그 사용처가 매우 다양하며 이는 지역의 관계인구 및 청년층 유입, 출산률 증가 등의 놀라운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실효성 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시민특강, 아이디어 공모전, UCC 공모전 등의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시민과 함께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이 성공사례로 손꼽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에 대한 기부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발전의 목표를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1 16:16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군산 수제 맥주와 함께 화끈한 여름밤을 즐겨라

군산이 대한민국 수제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가 업계의 큰 관심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수제 맥주가 수입 맥아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군산맥아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로 만들어 차별화된 맛은 물론 맥주재료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에 추진하고 있는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맥주산업 스토리에 대한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군산이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가 되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맥아 생산지 군산 군산은 경작지의 90%가 답으로 주로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고 있다. 보리의 경우 이모작 작물로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후 보리 수매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보리재배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당시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재료인 ‘맥아’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도전하게 된 것. 먼저 최상의 원료 생산을 위해 최적의 맥주보리 품종을 선정,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 32ha를 조성하고 농업인 교육을 시작했다. 전국을 찾아다니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세계적인 맥주회사 출신 임원의 컨설팅에,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마침내 2021년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을 개발‧완료했다. 현재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주한미대사관과 대한민국의 유일한 수제맥주 원료인 군산맥아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맥주’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군산맥아의 우수성과 맥주산업도시 군산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K-위스키 양조사업에 진출하는 신세계 L&B측과도 군산맥아를 사용한 위스키 양조를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포의 위스키 양조장에서 군산맥아 100% 싱글몰트 위스키가 출시돼 위스키 매니아들에게 이미 알려진 바 있는 군산맥아는 K-위스키 마케팅의 유일한 원료로 위스키업체들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군산맥아를 사용한 맥주 및 위스키 제품의 지역특산주 지정이 가능하도록 규제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역특산주 지정이 가능하게 되면 군산이 수제맥주, 위스키 양조산업의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제맥주와 낭만이 만나다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맥아로 만든 차별화 된 전통맥주 맛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군산비어포트는 금암동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수협창고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째보스토리1899’ 1층에 조성, 2021년 12월 18일 공식 오픈했다. 군산비어포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맥아와 쌀을 원료로 한 군산만의 수제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군산 앞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며 색다른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연간 130톤 생산규모의 군산맥주 공동 양조장과 200여석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그 동안 군산맥아 양조적성 테스트와 군산맥주 18개 제품의 레시피를 개발해 상품화가 이뤄지고 있는 등 갈수록 주목을 끌고 있다. 이곳 군산비어포트가 활성화되면서 군산 수제맥주 판매(관광상품 등)를 통한 맥주보리 소비확대는 물론 재배농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군산맥주는 맥주의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이다. 군산맥주는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름밤, 음악과 즐기는 수제맥주 페스티벌 국내 유일 지역 농산물로 만든 수제맥주 생산 도시 군산에서 최정상 블루스 뮤지션과 함께하는 수제맥주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릴 예정이다. 군산시는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3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수제맥주 대표 도시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만 67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만큼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제맥주업체에서 군산맥아를 이용한 맥주를 준비해 총 5개의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군산 수제맥주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블루스 음악과 접목해 국내 정상급 블루스밴드 16개팀의 수준높은 라이브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호원대 실용음악학과, 직장·동호인밴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군산맥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2배인 5000개의 좌석을 갖추고, 대만·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시관도 운영된다. 시는 관내 호텔 및 기업, 식품업체들의 참여 확대 및 지역 소상공인 부스를 늘리고, 밤 10시 축제공연을 종료하고도 원도심 일대에서 관람객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산업축제로 동반성장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지역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접목하는 차별화된 시도로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복합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1 16:02

군산시-베트남 붕따우시, 해외문화예술 교류 추진

군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붕따우시와 문화예술 교류를 진행했다. 이에 앞선 지난 2022년 8월 양 도시는 경제·무역·문화·교육·보건·관광·도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우호도시 협정 체결 이후 첫 번째 방문으로 사진전 및 한국 전통음악, 전통무용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군산의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방문의 군산시 대표단장은 황대욱 군산예총회장이 맡았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붕따우시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양측의 대표들이 △두 도시 간의 공연 예술 협력을 위한 기자단 구성 △두 도시에서 주최하는 예술 및 사진 전시회에 참여 △관광 상품의 교환 △정기적인 상호 공연단 파견 등에 협력하기로 약식 합의했다. 또한 27일에는 양측 공연단의 사진전과 합동공연이 진행, 두 도시간의 연대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함께 붕따우 혁명 전통 가옥에서 진행된 사진전에는 두 도시의 사진 작가들의 작품 각 45점씩 90여 점이 전시돼 호응을 얻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도시간 우호와 협력이 깊어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 두 도시 사이의 연대감이 커지고 붕따우와 군산의 협력이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대욱 단장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측 도시의 관계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만족스러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1 15:33

군산 경암동 복합생활SOC 조성사업 ‘순조’

군산시가 지난 2월부터 착수한 구암초 유휴부지와 현 경암동 주민센터 부지 내 ‘경암동 복합생활SOC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경암동 복합생활SOC는 국비 50억·도비8억 포함 총사업비 108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1동 3층 규모로, 문화복지교육 프로그램실·운동시설·민원센터·돌봄센터 등이 들어서며 학생·노인·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주민의 적극 참여가 필요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을 위해 2021년 시설물운영관리 및 마을자원화 조사·분석 등 기초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2022년 도시재생대학 심화과정을 거쳐 20명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지역주민 9명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주민공동체 설립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암동 카페에서 교육과정을 직접 실습·운영하며, 경암동 옛 지명에서 착안한 ‘스래’와 경암동 철길마을 브랜드를 접목한 마을카페 상호 선정과정 및 향후 운영상의 문제 발굴을 위한 사회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자생조직이 역량을 키워 지속적인 운영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며 “경암동 복합시설이 향후 세대 간 교류가 촉진되는 지역공동체의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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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5.30 17:31

군산시, 군산항·새만금신항 One-Port 전략수립 용역 착수

군산시는 30일 군산시 체력증진인증센터 3층 회의실에서 김미정 부시장 주재로 ‘군산항·신항 One-Port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군산새만금신항 1-1단계 개발이 오는 2025년에 완료됨에 따라 군산항과 신항의 기능 재정립 및 상호보완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시는 행정구역 관할권을 두고 김제시와 분쟁중인 새만금신항에 대한 행정적·자연 환경적·지리적인 관점에서 조성 배경 분석을 통해 군산시 귀속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산항의 수심 부족 기능의 보완 및 군산항의 항세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건설되는 새만금신항의 본래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특화방안을 제시함으로 양 항만의 균형발전 방안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군산항과 신항의 지정학적 배경․해운․항만 여건 분석 △군산항과 신항의 기능․역할 분석 △항만행정체계 단일화 영향 분석 △지역경제기여도 분석 등이다. 이번 용역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4월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이후) 항만관련업계 간담회와 유관기관·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군산항과 신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0 17:31

군산항 해상풍력 전용항만 '주목'

군산항 7부두에 중량물 야적장 조성을 계기로 군산항이 해상풍력 전용항만의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서해안에 개발될 해상풍력 발전사업 물량이 많은데다 군산항이 다른 항만에 비해 해상풍력 전용항만의 입지로 양호한 여건을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수한 해상풍력 관련 업체들이 군산항 부두운영회사에 해상풍력 전용 항만 운영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해상 풍력 전용 항만으로서의 군산항 활용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의 조립과 야적을 위한 중량물 야적장이 군산항 7부두에 내년 5월까지 6만 1000㎡(1만 8000평)규모로 마련되고 2027년이후 WIND FARM(풍력발전기지, 풍력기지) 건설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군산항이 인천항과 목포항 등 다른 항만에 비해 선박 항행 장애 요인이 적고 향후 군산항에서 많은 해상풍력발전사업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전북권역은 물론 인천 경기지역과 전남권역의 물량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군산항에서 10년치 이상인 16GW의 해상풍력발전사업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야적장과 연계된 중량물 부두가 현재 군산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은데다 해양수산부는 정부 재정을 통한 부두 건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관련 업계는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민간부두를 건설하기 보다 인근 군장신항만(주)의 부두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장신항만(주)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중량물 야적장이 완공되는 만큼 최근 들어 국내 여러 해상풍력 관련 업체가 해상 풍력 항만의 운영과 관련, 부두 임대와 운영권 매수 등 관련 문의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풍력항만이란 풍력 부품의 야적, 조립과 해상 풍력 단지의 유지 보수는 물론 풍력 부품의 운송 설치와 함께 풍력 부품의 수입및 수출이 이뤄지는 부두로 해상풍력 전용항만은 해상풍력 화물의 전용(全用)부두를 말한다.

  • 군산
  • 안봉호
  • 2023.05.30 17:11

군산, 폭발·화학사고 안전지대 아니다

군산지역에서 폭발 및 가스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단 근로자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먼저 안전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군산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의 대부분이 관리 소홀 및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 대형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등록된 업체 수는 1200여 곳으로, 이 중 화학물질 취급업체는 97곳, 위험물 취급업체는 3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마다 폭발 및 가스 누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은 “군산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8일 새만금 산단 모 이차전지 제조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에는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A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산업현장에서 매일같이 안전을 외치고 있지만 되풀이되는 폭발 및 가스 누출 사고 등을 막진 못하고 있는 것. 더욱이 대부분 노후화된 공장설비와 부실한 안전 대책·부주의·낮은 안전의식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사실상 인재에 해당하고 있다. 실제 군산시 화학물질 관리지도에 나와 있는 화확물질 누출사고를 보면 2017년 B공장 메틸 아크릴레이트 누출사고은 시설관리 미흡, 2021년 C공장 염산 누출은 작업자 부주의, 2021년 E공장 페놀 누출 사고는 시설결함이 원인이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고가 나면 그제 서야 부랴부랴 특별 안전점검에 나서거나 한 두 차례 진행되는 의무교육이 전부여서 여전히 사고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게 산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화학 및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상당수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는 물론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할 수 있는 관련 장비도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5월부터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가 본격 운영되고 있지만 고체나 액체 화학물질 탐지 장비는 보유한 반면 기체 물질은 탐지가 어려워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장비를 갖춘)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역시 원거리에 위치해 있다 보니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측은 “(군산에)이차전지 관련 사업장들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이 늘어나 그 만큼 사고발생위험도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며 “기업들의 사고예방관리조치와 책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0 16:53

강임준 군산시장, 내년 국가예산 확보 '구슬땀'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단계 막바지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날 강 시장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연도항로 대체 여객선 건조 △군산항 항로 유지준설 확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비응항 어항구 확장개발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예산반영과 추진 동향을 살피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연도항로 대체 여객선 건조’ 사업의 경우 몇 년 간의 두드림 끝에 얻어낸 연도 직항로 노선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새로운 여객선을 건조하는 내용으로, 노후 여객선 대체의 시급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와 함께 수심 부족 문제로 항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군산항 문제를 설명하고 항로 유지준설량의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이와 연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적극 건의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친환경 소재 소형선박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입장을 전한데 이어,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반영을 요청하고, 군산 관련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은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의 증액이 어려운 여건인 만큼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부처 예산편성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9 15:57

새만금 해상풍력 지원센터 설립 중단···예산 증액 ‘시급’

국내 해상풍력산업 육성 및 종합적 지원을 전담할 ‘새만금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물가 변동'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 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 때문이다.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북도의회와 군산시의회의 변경(추가) 사업비 반영에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는 2020년 11월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공단 등의 업무협약으로 추진됐다. 오는 2024년까지 총 420억 원(국비 220억, 도비 100억, 시비 100억)을 들여 새만금산업연구용지 1만 4000㎡ 부지에 구축될 예정으로 지난해 부지 계약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산업부 지정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센터 설립에 투입되는 총사업비 중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데, 애초 예산 대비 자재비, 건축비 등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해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61억 원 가량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를 보면 2013년 5월 현재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시점보다 2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세계풍력기구(Global Wind Organization)가 규정하는 안전 및 기술교육 관련 국제안전표준 과정 인증을 위해서는 건축면적 비율을 맞춰야 해 건축물 축소 설계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센터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 증액을 검토, 시·도의회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건축비 상승으로 설계가 일시 중지 상태며, 원래 기능을 고려해 최소한 61억 원의 예산이 더 확보되어야 한다”면서 “지자체의 결정을 지켜보고, 추가 예산 확보 등의 보장성이 정해져야 재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 GWO 전 과정 인증 취득 교육기관 선점을 위해서는 에너지공단의 예산 증액 요청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추가 예산에 대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50% 부담할 수 있도록 2024년 본예산 변경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가 구축되면 32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3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9 15:55

군산남중, 군산 디오션시티 내 이전 확정⋯반발 불씨는 여전

군산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 학교용지에 세워질 학교로 군산 남중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지원청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디오션시티 내 학교 부지에 남중을 이전·신축한다는 계획이다.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군산남중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전·신설 제안설명회와 함께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참여자 1077명 중 70.7%인 761명이 이전·신설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선 지난 3일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는 디오션시티내 학교 이전 및 신설 대상학교로 남중을 권고한 바 있다. 남중 선정에는 △현 군산시 중학교 학생배치문제 해결 △시설 노후화 △이전 시 학생 수용 가능성 △이전 부지 활용효과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군산교육지원청이 중학교 이전을 추진한 배경은 조촌동 디오션시티·신역세권 등 동북부 지역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유입학생 증가로 이 지역 중학생 원거리 통학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군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21년 10월 '군산시 중학교군 학생배치계획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통해 서부권 중학교 중 한 곳을 이전 및 신설을 추진해왔다. 결국 대상학교가 군산남중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 부지는 이전이 확정된 군산상일고 부지와 연계해 미래진로직업체험관, AR·VR스포츠센터, 유아(숲)놀이터, 실내 클레이밍 등 대규모 문화체험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들 시설이 도입되면) 유아·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은 물론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을 채워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산 남중 일대 일부 주민들이 찬반 투표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함께 이전에 반대하면서 험로도 예상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인근 지역 주민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만 찬반을 물어 이전·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한 주민은 “(이전·신설하는 학교가) 오는 2027년 개교하는 만큼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이나 학부모는 사실상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남중 이전은 지역 전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주변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나운동에도 재건축 아파트들이 들어설 계획인데 남중 결정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9 13:21

군산 미성동 보리밭에 울려퍼진 피아노 연주 ‘감동’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 군산대 교수)가 지난 25일 미성동 일대서 개최한 ‘보리밭음악회’가 큰 호응을 받았다. 제9회 문화다양성 주간에 맞춰 추진된 이번 음악회는 미성동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군산시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1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특히 문화공유원탁에서 수렴된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바탕으로 기획한데다 미성동 해2마을 박종만 통장의 공연 환경 마련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농경지와 산업단지 풍경이 공존하는 미성동의 일상 공간, 보리밭에 피아니스트 김준 교수(군산대)의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졌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보리밭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연주는 농번기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석양으로 물든 보리밭에 앉아 피아노 음악을 듣다보니 감동이 밀려왔다”면서 “(문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화도 농사처럼 모든 것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총괄한 박성신 문화도시센터장은 “미성동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저녁 노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피아노 연주로 엮어낸 음악회를 통해 시민의 문화잠재력과 문화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도시사업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서 일상문화를 포용하고, 군산시의 문화인프라로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이자 군산시의회 행복위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해외연수 등 이유로 정작 문화다양성 주간에 열린 모든 행사에 불참,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문화다양성 주간에) 지역의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관련 의원들을 볼 수 없었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외면한 채 굳이 이 기간에 해외로 떠나야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9 13:20

군산시, 성장 잠재력 갖춘 유망기업 지원⋯제2의 부흥 이끈다

군산시가 기업수요 맞춤형 종합지원으로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강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하며 산업부흥을 이끌고 있다. 시는 2019년 도내 시군 최초로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수요에 따른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내용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내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성장 유도를 위해 유망 강소기업의 맞춤형 지원사업 지원금액을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지난 3년간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유망 강소기업 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들 일부를 강소기업으로 선정,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매출액 상승은 물론 고용인원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시는 25일 전북산학융합원에서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망 강소기업 및 강소기업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기업성장 협력 방안 등을 상호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서 2023년 유망 강소기업 신규 3개사, 강소기업 신규 3개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병행됐다. 새롭게 선정된 유망 강소기업은 스코트라㈜, ㈜휴먼컴퍼지트, (유)아리울수산 등 3개사이다. 올해부터 처음 선정을 시작한 강소기업은 ㈜제이아이테크, ㈜카라, ㈜코스텍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19년 대비 2022년 세 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70.6%, 고용증가율은 36.9% 증가하는 등 지난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크게 성장했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강소기업 10개사, 강소기업 3개사 등 총 13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6:14

홍어 총허용어획량 확대⋯‘홍어 1번지’는 어디?

군산이 전국 최대 홍어 생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홍어 1번지’를 놓고 전남 신안 흑산도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참홍어 TAC(총허용어획량)가 서해 전역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군산 홍어 어획량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군산시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톤에 불과했던 지역내 홍어 어획량은 2018년 36톤, 지난 2019년 224톤, 2020년 637톤, 2021년 1417톤, 지난해 1108톤을 기록했다. 군산홍어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45%로 전국 1위를 차지, 새로운 군산홍어 시대를 열고 있다. 그 동안 홍어는 흑산도, 인천 대청도 등에서 주로 어획됐으며 포획시기는 1월부터 5월, 7월 15일부터 9월 말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군산 앞바다에서도 오징어·고등어는 물론 난류성 어종인 홍어 어장이 형성된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이 국내 홍어 'TAC'의 대상 구역에 제외된 점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홍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포획량을 제한하는 제도인 TAC 대상이며 적용 수역은 흑산도 근해와 인천 옹진군 대청도 근해 등 2곳으로 군산은 해당 지역이 아니다. 금어기(6월 1일~7월 15일)를 제외하면 홍어 잡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하다보니 다른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군산도 ‘TAC’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정부도 흑산도와 대청도 지역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는 7월부터 참홍어 ‘TAC’를 서해 전역에 확대하는 안을 검토 및 결정단계에 이르고 있다. 다만 군산‧흑산도‧대청도의 참홍어 어선에 ‘TAC’ 물량을 어떻게 나눌지가 새로운 관건으로 떠올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참홍어 자원량 평가를 토대로 최근 3년 어획량과 어선 규모를 고려해 시·도에 ‘TAC’물량을 할당하고 있으며 어선별 ‘TAC’물량 배정의 경우 시· 도의 고유권한이다. 문제는 해당 지역의 어획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어선별 TAC 물량 배정에 대해 군산과 선발주자인 흑산도· 대청도 등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 근해연승협회 관계자는 “군산도 TAC제를 적용받는 것에 동의한다”며 “그러나 군산 참홍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해 이에 맞게 (다른지역보다)물량을 더 배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지역 홍어잡이 어민들은 새로 TAC 대상에 편입된 군산의 물량은 한 번에 올리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홍어 TAC를 놓고 군산과 타 지역의 치열한 논리 다툼과 함께 또 다른 홍어전쟁이 예상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5:47

군산시, 방재의 날 맞아 안전단체와 간담회

군산시가 방재의 날(5월 25일)을 맞아 풍수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안전단체 유관기관과 소통을 통한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25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자율방재단, 군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안전단체를 비롯해 군산시이통장연합회장, 군산소방서, 군산경찰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방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재난유형별 행동요령 등을 교육하고, 시가 수립한 올여름 풍수해(폭염·호우·태풍) 대비 종합대책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따. 시는 이 자리서 여름철 사전대비 활동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읍면동 최일선에 있는 자생단체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을 통해 재난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판기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은 “방재는 거창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일상 속 작은 실천과 관심으로 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군산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최악의 시나리오 상황을 가정하고 사전점검과 대비 등의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공무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민·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타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5:46

군산시, 기업‧구직자 일자리 연결

군산시가 오는 3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2023 새만금JOB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3회차를 맞는 ‘새만금JOB페스타’는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대비 참가자를 청년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즐기며 찾을 수 있는 취업준비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도내 9개 대학 및 13개의 유관기관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했다. 또 참여기업과 구직자 사전매칭으로 현장 면접이 이뤄지는 JOB매칭데이 참여 기업체는 16개사로 확대‧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취업 전략 특강(김아현 강사) △전북대 지역대학육성사업단 사업설명(양일환 교수) △NCS특별강연(방영황 교수) △창업 멘토 특강(아이피레시피 이영근대표) 등 다양한 취·창업 특강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취·창업 컨설팅과 사진촬영·인화서비스, 퍼스널 컬러 외에도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마음세탁소 힐링체험, 금융특강 등이 새롭게 준비됐다. 지난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 기업과의 JOB현장 매칭 등이 다소 아쉬웠으나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위주로 도내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참가자가 1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터넷으로 사전접수를 오는 30일까지 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우수인재와 기업체의 가교 역할이 되어 침체되어 있는 구직활동을 활성화하고, 고용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새만금JOB콘서트 홈페이지(www.saemangeumjo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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