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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평일 천왕봉 산행 강행 빈축

남원시가 평일 근무시간에 업무는 제쳐둔 채 산행에 나서 행정 공백을 빚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최경식 남원시장과 이순택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 10여 명과 사회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지리산 천왕봉 등반에 나섰다. 오전 5시 30분 남원시청을 출발해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지나 중산리까지(12.9㎞) 9시간에 이르는 산행 코스, 총 1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일정이다. 이순택 부시장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천왕봉 등반 일정은 이른바 최경식 시장의 측근이라 불리는 공직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날은 하루종일 남원을 비롯해 지리산 지역의 기상상황도 좋지 못했다. 이들은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예고된 비로 인해 정상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행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드론 미래산업 육성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2023 남원 FAI 월드 드론레이싱 등의 성공 개최 염원한다는 명목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일부 공직사회에서는 비가 내리는 와중에 굳이 평일에 강행군의 산행이 필요한 것이었는지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는 근무일인 평일에 등반을 다녀온 것을 자랑하듯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남원시 공무원 A씨는 "10년에 가까운 공직생활 가운데 공식 행사로 평일에 산행을 다녀오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사안의 경중을 따져봤을 때 남원시의 안전책임자인 시장과 부시장이 모두 자리를 떠날 정도로 중요한 행사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최근 춘향제 행사와 시장님의 잦은 출장으로 대면 결제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에 주말에 갈 수도 있는 행사를 근무시간에 진행해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행정력이 소모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말에 천왕봉을 등반하게 되면 친목도모 및 나들이 행사로 비춰질 우려가 있었다"면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평일에 천왕봉을 산행할 정도로 드론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싶었던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6.01 15:54

[선거구별 구도·입지자 : 남원·임실·순창] 현역 여당 의원 3선 도전 주목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남임순 지역은 다수의 도전자가 등장하면서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현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군으로는 강동원 전 국회의원,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박희승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성준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강래 전 국회의원,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용호 현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할지, 여당의 힘을 입어 또다른 후보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남원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속하면서도 민주당에 몰표를 주지 않은 투표 양상을 보이는 유권자 표심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곳 중 하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출에 고배를 마신 후보자들이 모두 리턴매치에 나선 가운데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당내 경쟁의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은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일찍부터 각 지역 행사장 방문과 여러 활동으로 얼굴을 알리며 표심 얻기에 나선 모양새다. 반면 일부 후보자들은 선거구 획정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출마에 말을 아끼는 등 총성 없는 전쟁,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남임순 지역은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후보군이 명확히 드러나 공식 출마와 함께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구 변동을 염두해 타 지역구 국회의원이 남원지역을 몇 차례 방문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남원=김선찬 기자

  • 남원
  • 김선찬
  • 2023.05.31 20:02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남원관광, 더 다양해지고 더 특별해진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우는 관광산업이 지자체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가 다채로운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대표 관광도시 남원’으로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로 남원시는 현재 광한루원 일대에 ‘스마트 관광도시’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물결이 머무는 곳을 뜻하는 ‘함파우’ 유원지 일대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다채로운 문화·관광인프라를 추진하는 등 남원관광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날로 새로워지고 있는 남원관광의 면모를 소개한다. ‘2022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추진…광한루 일대, 첨단 옷 입다. 남원시의 관광 지도가 새롭게 뒤바뀌고 있다. 남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남원이 스마트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데다 광한루원 일대가 온통 첨단으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선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스마트 관광도시 인프라를 구축, 올 6월부터 고도화를 진행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국비 45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50억 원 포함 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한루원 일대 반경 1.2㎞ 일원을 전통문화 체험관광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전통적인 의미의 관광에 최신 기술요소를 융합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관광 생태계 구현을 이뤄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운영부문으로 구성, 1년간은 시스템을 구축, 3년간 각각의 서비스가 이뤄진다. 먼저 온라인 부문으로는 스마트관광웹 서비스가 구축돼 길 안내, 주변관광지 정보, 맞춤형 추천코스 등 위치기반 서비스가 제공된다. 앱 다운로드의 불편함 없이 사용이 편리한 웹 기반으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며, 일본어∙영어∙중국어 등 4개 국어가 지원되고, 장애인을 위한 점자솔루션, 비디오 가이드, 자막 서비스도 지원된다.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도 구동될 예정이다. 그 가운데 남원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첫 번째 오프라인 서비스인 ‘스마트 루나’이다. 로마신화의 달의 여신을 뜻하는 루나. ‘스마트 루나’는 광한루원 맞은편에 조성 중인 미디어 아트시설인 달빛정원 인접부지에 설치되며 올 연말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으며, 건축설계 단계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루나’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통주∙맥주∙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와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공간인 만큼 앞으로 지역 청년단체나 사회적기업 등 민간사업자를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일환에서는 K-스타일룸, 일체형 버스킹 키오스크도 조성되며, 운영부문으로는 온‧오프라인 체험이 가득한 남원 스마트관광도시 BI ‘플레이 남원’도 선보여진다. 제2의 빌바오 기적 실현되나 사실 남원관광이 중·장기적으로 더 특별해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민선 8기 남원시 최고의 화두이자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유입인구 확대를 위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각예술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는 ‘함파우 아트밸리’ 때문이다. 약 2000억 원의 예산 규모와 조성기간만 8년 정도가 소요되는 ‘함파우 아트밸리’ 사업 추진은 40여년이 지난 함파우유원지를 시각예술과 자연경관을 결합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흡입력 있는 문화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남원 핵심관광지인 함파우유원지 및 남원관광지 일원 142㏊를 문화산업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그에 따라 물결이 머무는 고요한 곳이라는 뜻을 지닌 ‘함파우’에 남원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고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남원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제2김병종미술관, 옻칠공예전시관, 도자전시관, 전 세계의 건축가가 참여할 아트파빌리온을 건립하고 MZ세대를 위한 어린이예술체험센터(키즈아트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리산,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룰 함파우유원지 내에 위치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지방정원과 미디어아트 콤플렉스 달빛정원까지 연결해 시각예술거점을 조성하고 광한루원 주변 시내권과의 단절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으로는 △주요 동선 6가지 뮤지엄 △숙박지구(함파우빌리지) △상업특화거리(춘향테마파크 리뉴얼) △스카이워크(광한루원~유원지) △최고점 상징명소(아트피크) △예술특화동선(아트루프) △3가지 대표게이트 △예술건축물(아트파빌리온) △야간경관 △테마가든 조성 등이다. 시는 제2의 빌바오의 기적을 준비, 함파우 유원지 내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K-문화도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간 전문가 자문 및 국내․외 벤치마킹 등을 추진했으며, 최근 함파우아트밸리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여귀꽃과 은어가 돌아오는 요천 만들기 남원시 젖줄인 요천도 남원시의 새로운 도심권 관광인프라로 제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 배경에는 최경식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요천 시민공원 조성’ 이 주효했으며, 지난해 12월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국가하천 요천이 최종 선정되면서 실현 가능해졌다. 본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치수, 이수, 수질, 생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역발전과 연계된 패키지사업으로 일원화해 환경부가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국가하천 요천(L=17.8㎞)에 국비 244억 5000만 원을 포함, 총 489억 원을 투자해 치수사업, 수질 및 환경사업, 친수사업 등 다양한 하천사업을 통합적으로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요천은 남원시 젖줄로 광한루원, 함파우 유원지 등 관광지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도심과 자연의 중심축이다. 최근 하천의 친수공간에 대한 시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물의정원’, ‘근린둔치’, ‘필터가든’, ‘생태탐방 캠핑장’ 등 친수사업을 통한 광한루원과 함파우 아트밸리를 연계한 도심 관광 활성화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불러올 새로운 모멘텀 창출이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대표적 친수공간으로 도통 인도교(광암교) 건너편에 조성되는 필터가든은 생태수로, 수질 정화원, 관찰데크, 카약 수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환경에 대한 정화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유사시에는 저류 역할을 수행하는 도심 속 생태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밖에 승월교 상류에 조성될 ‘물의 정원’ 은 하천의 생태적 가치 회복을 통해, 기존 둔치 공간의 인위적인 요소를 자연성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환경부와 함께 사업대상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내년까지 마련하고,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함파우아트밸리 조성 등 다채로운 관광 사업 추진을 통해 천년도시 남원에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완성시키고 남원만의 문화관광경쟁력을 갖추겠다”면서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남원의 모습과 ‘관광 1번지 남원’의 재도약을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전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31 17:24

40만여 명 방문, 제93회 춘향제 성료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개최된 제93회 춘향제가 막을 내렸다.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이번 춘향제 기간 동안 40만여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산된다. 춘향제는 광한루 및 요천 일대에서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 4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첫 행사로 춘향제향은 여성 제관이 맡아 전통 제향 형식을 연출했다. 개막 전야제로 열린 불꽃놀이와 드론쇼는 축제의 메인테마인 '빛'에 맞춰 밤하늘을 불빛으로 물들였다. 승월교에 비춰진 미디어파사드, 요천 벛꽃길에 설치된 꽃등, 광한루 연못에 띄어진 LED 종이배 등은 관광객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완왈정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춘향달빛콘서트'는 안숙선 판소리 명창, 장윤정, 소명 등 가수 10여명이 출연해 시민과 관광객 1만 2000여명이 관람했다. 또 올해 춘향제는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춘향국악대전'과 '국악한마당', '남도전통음악 공연' 등은 전통 국악의 멋을 알렸으며, '스피릿 춘향‧몽룡 파이터'는 청소년들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복패션쇼와 전통놀이 등 체험 마당과 요천 둔치에서 열린 막거리 축제와 야시장, 월매 장터 등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100회 춘향제의 준비과정 일환으로 내년 춘향제부터 전 국민 및 재외교포를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모아 사업을 준비, 시민참여 행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다가올 100년을 위해 지역과 국경을 넘어서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춘향제를 추진하겠다"며 "내년부터 춘향제향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해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춘향제의 충의적 가치를 주제로 한 뮤지컬 춘향전 제작, 춘향선발대회는 아시아권 5개국을 포함해 세계춘향선발대회로 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30 17:18

제26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시상식 개최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한 '제26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시상식이 지난 26일 남원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전평기 남원시의회의장, 이용호 국회의원,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 기능협회 이사장, 이정두 남원목공예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은 전통 옻칠 목공예문화 계승 및 목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37점(옻칠 목공예 부문 27점·갈이 부문 10점)의 수상작을 선정됐다.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미란 씨의 '십장생문 나전 장식장'은 백골에 삼베를 감싸고 옻칠을 여러 번 올려 장식하는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완성됐다. 십장생을 자개와 칠분으로 장식해 생동감을 주고 흑칠마감으로 깊이감을 나타내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옻칠 목공예와 갈이 부문에 각각 정기환 씨의 '고려 당초문 찻잔 세트', 송지수 씨의 '꽃을 꿈꾸다'가 선정됐다. 최경식 시장은 "문화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 남원 옻칠 목공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선보여진 전통과 파격은 새로운 사조가 되어 고고하게 시대를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다음달 14일에서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6월 26일에서 7월 7일에는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3.05.29 15:57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에 '최민정 씨'

"더 휼륭한 소리를 하라는 새로운 시작점인 것 같아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공력을 쌓아서 우리 소리를 옳게 지도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 첫 출전에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민정(39·서울) 씨가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남원국악예술고와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최 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했다. 그 결과 총점 544.42점(심사위원 점수 490·청중평가단 54.42)을 받아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아버지의 권유로 14세의 나이에 소리에 입문한 최 씨는 아니리 없이 오로지 소리로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공력 등을 높이 평가, 극찬을 받았다. 신영희 심사위원장은 "최 명창이 부른 대목은 전체적으로 곡도 어렵지만, 특히 고음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그 소리를 무리하지 않게 내면서도 맛깔스럽게 소리를 처리했다. 한마디로 소리를 가지고 놀았다"고 평가했다. 김일구, 김영자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을 받은 최 씨는 서울국악예술고(현 국립전통예술고)를 거쳐 한국 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판소리 장원, 제22회 공주박동진 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문화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민정 씨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에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며 "큰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남원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산과 문화들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적벽가 완창무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판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판소리, 민요, 무용, 관악, 기악현악·병창 등 5개 부문 14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총 242명(명창부 15명·일반부 85명·학생부 142명)이 접수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29 15:52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성황리 속 개최

2023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을 뽑는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가 지난 26일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남원시가 주최하고 춘향제전위원회가 주관한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올해 30명이 최종 본선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끼를 뽐내며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미스춘향 진에 김주희 양(22·전북 전주·목원대 국악과 재학)이 춘향 정신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 미인으로 등극했다. 미스춘향 선은 신아람 양(22·경기도 용인·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휴학), 미에 신서희 양(21·서울 영등포·경기대 연기학과 재학)이 각각 뽑혔다. 이어 정에 원채영 양(23·서울 성북구·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재학), 숙에 홍다솜 양(23·서울 성북구·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현에 이가연 양(24·경기도 광명·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졸업)이 선발됐다. 우정상에는 안자은 양(24·서울 서초구·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재학) 등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우정상을 제외한 6명의 수상자들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춘향제 기간 한복패션쇼, 남원농악체험, 춘향그네뛰기 등 행사장 일원을 순회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또 앞으로 3년간 남원시 공식 홍보 모델로서 국내외 관광‧축제 및 대규모 행사에 참가해 홍보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등 남원과 춘향문화를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앞서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총 377명이 접수한 가운데 지난달 9일과 10일 이틀간 1·2차 예선을 거쳤다. 이번 대회 춘향 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 선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정·숙·현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겨줬으면 좋겠고, 우리 지역 대표 민족문화인 춘향의 얼을 항상 기억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남원시 얼굴이자 문화관광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29 15:51

남원시, 2023년 제2회 추경예산(안) 1조 1130억 편성

남원시는 1조 1130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회 추경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총규모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 1조 1090억 원보다 40억 원(0.4%)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 1조 525억 원으로 28억 원(0.3%), 특별회계 605억 원으로 12억 원(2%)이 각각 증가했다. 주요 공약사업으로 △함파우 아트밸리 1단계사업 기본계획(14억 7000만 원) △스마트 곤충생산단지 부지 조성사업(4억 원) △대표품목 육성(2억 5000만 원) △외국인 유학행 워킹홀리데이(9000만 원) 등이다. 동부권특별회계의 경우 사업변경으로 3개 사업을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으로 통합‧변경했다. 주민불편해결 및 현안사업으로는 △남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17억) △남원다움관 확장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16억) △청년기금(10억) △고향사랑기금(10억) △이음센터 개관 물품구입(1억) △가로등 스마트원격제어 시스템 및 도로조명설비 원격점검체계 구축사업(2억) 등을 편성했다. 또 고금리 기조에 맞춰 제1회 추경 내부유보금 170억 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편성해 시 재정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2회 추경안은 하반기에 시급히 추진이 필요한 공약사업 및 현안사업중 우선순위를 반영해 긴급하게 추경으로 편성했다"며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변화를 체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은 6월 8일부터 개최되는 제259회 남원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돼 심의와 의결을 거쳐 6월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25 14:25

제93회 남원 춘향제 '춘향, 빛을 그리다' 개막

올해로 제93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가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25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축제인 춘향제는 춘향의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인 '춘향제향'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뮤지컬춘향'과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인 '용담검무'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어 전통의상인 한복의 패션쇼와 남원지역 가수들과 초대가수가 펼치는 '춘향 요천로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즐기는 공연이 마련돼 있다. 25일에는 개막 전야제로 요천변 상공에는 불꽃을 장착한 드론·불꽃쇼가 펼쳐진다. '춘향, 빛을 그리다'의 의미를 담은 드론·불꽃쇼는 개막 전야제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26일 완월정에서는 춘향제 개막식이 열리며 개막식 직후에는 한국 최고의 전통 미인을 뽑는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인 '춘향 선발대회'가 진행된다. 개막공연으로 남원시립국악단의 묵직하고 멋스러운 입춤(모든 춤의 기본 되는 춤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흥이 나는대로 자유자재로 추는 춤)을 선보인다. 이후 소고춤으로 자연스럽게 이어는 '입춤소고'와 전국 팔도의 민요를 메들리로 담아 지역적인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팔도민요연곡'이 개막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3.05.24 16:01

지리산국립공원 남원구역 마을지구 2.3배 확장

남원시는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제3차 국립공원계획에 지리산국립공원 남원시구역 1.481㎢이 변경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10년마다 국립공원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변경하며, 지난 2018년부터 제3차 국립공원 구역조정 및 계획변경 등을 추진해 왔다. 타당성조사, 공원별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관할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의 등과 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1일 지리산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확정 고시했다. 환경부 제3차 국립공원 변경고시에 따라 지리산국립공원 남원시 구역은 0.13㎢가 공원구역에서 해제된다. 주민생활 유지를 위한 공원마을지구인 하부운, 학천, 와운, 덕동 4개마을은 0.23㎢가 늘어 총면적 0.41㎢, 기존면적 대비 2.3배 확대됐다. 이를 통해 주택, 생활환경 기반시설과 자체기능상 필요한 근린생활시설 등도 설치가 가능해졌다. 사찰 문화재 보전을 위한 공원문화유산지구는 약수암 일원 0.011㎢이 신설되고, 국립공원 가치가 인정된 지역 0.2㎢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며, 공원자연환경지구에서 공원자연보존지구로 0.91㎢가 변경된다. 와운마을과 연계한 숲길 와운옛길은 2.1㎞ 증가돼 연장 3.6㎞ 트레킹코스의 탐방로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리산국립공원 계획 변경 결정으로 각종 규제와 재산권 침해로 불편과 고통을 겪던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며 "국립공원계획 변경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리산이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돼 총면적 483㎢ 중 23%를 차지하고 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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