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주민등록 인구 넘어 생활인구로”…남원시, 인구감소 돌파구 모색

5극 3특 시대 초광역 협력으로 청년 정주 기반 강화

남원 르네상스 리빙랩 정책포럼이 11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포럼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최경식 남원시장과, 최훈식 장수군수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남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주민등록 인구 중심의 전통적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 확대로 인구감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시는 11일 시청 강당에서 ‘남원 르네상스 리빙랩 정책포럼’을 열고 국가 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정책에 맞춘 남원형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은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 참여해 지역 문제를 실증하고 해결책을 찾는 현장 중심의 개방형 정책 실험 모델이다.

1부에서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5극 3특 권역별 메가시티 기반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초광역 발전전략을 통한 청년 정주 기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홍미선 시 기획예산과장은 ‘남원시 생활인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국립기관 유치,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글로컬 관광거점 조성 등 남원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며 “주민등록 인구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외국인·누리시민 등 체류인구까지 정책 대상으로 확장하고, 지속적 관계 형성을 통해 생활인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속가능 남원 활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균형발전 정책의 변화, 초광역권 추진 방향, 5극 3특의 국가적 의미, 그리고 전북과 남원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후 한경구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사무처장을 좌장으로 신창환 전북도 인구위기팀장, 박찬용 한국지역콘텐츠진흥원 대표, 노계향 함께자치연구소장, 이미나 전 경북생활인구지원센터장, 박경현 센터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실행 전략과 정책 연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남원시와 우석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 RISE사업단·지역연계협력센터가 주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행정 중심이 아니라 시민·연구기관·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지역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인구 중심의 새로운 지역 활성화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출발점”이라며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남원만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원=신기철 기자

신기철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인공태양 유치전 복기(復棋)] ‘지반 성질’이 가른 핵융합 연구 희비

정치일반李대통령, ‘통일교 의혹’ 전재수 사의 수용키로

기획[핫플레이스] 완주 삼례, 근대 창고에서 하늘 전망까지

임실2025 임실산타축제 25일부터 3일간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려

순창순창발효테마파크, 13일부터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