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부 권장에 콩 심었는데…"빚만 쌓인다" 임실지역 600여 농가 ‘수매 늑장’에 분통

임실농협·오수관촌농협, 정부 예산지원 없어 수매 미뤄 
은행 이자·농기계 구입비 연체 등으로 이중고 시달려

Second alt text
콩 재배농들과 직원들이 임실농협  창고에서 쌓인 콩을 점검하고 있다. 임실=박정우 기자

지난해 정부의 권장에 따라 콩을 재배한 일선 농가들이 최근 수매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은행 대출금과 농기계 구입비 연체 등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신용등급마저 크게 떨어져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임실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2025년도 관내 콩 재배농가는 모두 658농가로서, 재배면적은 312만8958㎡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전체 수확량도 2만4600가마(40㎏ 기준)에 98만4000㎏으로, 총 예상수매가액은 45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재배된 콩 수매는 임실군의 경우 임실농협과 오수관촌농협에서 대행하고 있으며 임실농협의 콩 재배농은 258농가에 81만3000㎡의 경작지에서 28만4000㎏이 생산됐다.

Second alt text
콩 수확후 포대단위로 창고에 가득 쌓여 있다. 

또 오수관촌농협은 400농가들이 재배를 통해 231만8958㎡의 경작지에서 모두 70만㎏의 수확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 농협들은 당초 지난 연말까지 수매목표를 세웠으나, 정부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이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실읍 손 모씨는 “정부의 말만 믿고 콩 32톤(1억4000만 상당)을 수확했으나, 당장에 판로가 없어 이자 부담 등으로 빚만 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지사면 안모씨의 경우도 관내에서 가장 많은 60톤(2억5000만원)의 콩을 수확했으나, 창고에 쌓아둔 채 수매 상황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콩 재배농들은 또 정부가 올해부터는 콩 재배농가의 지원장려금을 중지했다며 오락가락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농정정책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 임실농협 관계자는 “콩 수매와 관련 정부가 1월까지 예산을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가들의 어려움이 반드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실=박정우 기자

박정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순창순창 쉴랜드, 치유관광 거점으로 도약 지난해 1만 6천명 방문

사람들전주 출신 정광수 검사 대전고검 차장검사 임명

사람들전북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나눔 온도 100도

군산최관규 군산시장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개최

군산호원대 RISE 사업단, 군산 명소 테마 신곡 ‘초원 사진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