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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태 전북도의원 가족, 진안 A고교 근무 사실 확인

이해충돌 여부 두고 지역사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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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태 전북도의원

속보=전용태 전북도의원이 진안지역 사립 A고교(학교법인 ○○학원)와의 관계에 대해 밝힌 내용과 관련해 추가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전북일보 취재에 응하면서 “가족 중 A고교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행정실장인 친누나 한 명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학교 사정에 밝은 지역 주민 등의 말을 종합하면, 행정실장인 친누나 말고도 전 의원의 또 다른 가족 다수가 현재 A고교에 재직 중이거나 과거 근무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행정실에는 전 의원의 친누나가 실장으로 재직 중이며, 조카 2명은 실무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실에는 조카 1명이 교사로, 급식실에도 조카 1명이 영양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가족 가운데 일부가 학교에 근무했거나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또 전 의원의 가족 중 한 명은 과거 행정실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 다른 가족은 A고교 인근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국△△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해당 법인은 A고교 부지와 인접해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본지는 학교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학교 측에선 “사실 확인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배포된 선거공보물에 따르면 전 의원은 과거 A고교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던 ‘한국△△기업’ 이사와 A고교 운영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3일 전 의원은 진안문화의집에서 가진 의정보고회에서 A고교 공간재구조화(재건축) 사업비 39억 7300만원의 도교육청 예산 확보에 기여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사업에는 진안군 예산 2억 1000만원이 추가 지원됐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전 의원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점을 들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공직자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가족 또는 특수관계인이 소속된 기관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경우 이해충돌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법 위반 여부는 관련 기관의 판단 대상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든 의정활동은 법령을 위반한 사실 없이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답한 바 있다.

이 사안과 관련해 향후 관계 기관의 검토 여부와 지역사회의 논의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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