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재향군인회, 익산 출신 호국영웅 고 강병식 대령 추모식 개최 강원도 화천 철책선 지뢰 매설 작전 수행 중 부하 14명 구하고 순직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염원대로 여한 없이 하늘나라에서 계속 투혼하며 복된 행복을 지켜주는 혼백이 되시게나. 그리고 이제부터 매년 추모제를 지낼 수 있도록 해 이리고등학교의 명예는 물론 익산시민의 위상 함양과 육사의 표상이 지속될 수 있길 기원하겠네. 이제 편안히 영면하소서.”
익산 출신 호국영웅인 고 강병식 대령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시재향군인회(회장 전근표)는 4일 이리고등학교에서 고 강병식 대령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호국영웅을 추모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하며 나라사랑 및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953년 익산시 오산면에서 태어난 고 강병식 대령은 이리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975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1988년 5월 4일 강원도 화천지역 비무장지대 내 철책선에서 지뢰 매설 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지뢰 폭발 위험 상황에서 그는 “엎드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을 던져 부하 14명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순직했다.
이 같은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려 정부는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하고 1계급 특진을 통해 대령으로 추서했다.
부하를 살리고 자신을 희생한 살신성인의 참군인으로서 귀감이 된 그를 기리기 위해 모교인 이리고는 교내에 추모 동상을 건립하고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려 왔다.
이런 와중에 보다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추모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익산시재향군인회가 중심이 돼 올해 처음으로 추모제가 마련됐다.
익산시재향군인회는 앞으로 지역사회에 함께 뜻을 모아 추모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계승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근표 회장을 비롯한 익산시재향군인회원들과 정헌율 익산시장, 이윤심 전북서부보훈지청장, 김경중 육군부사관학교장, 지역 보훈기관·단체장, 유족 등은 헌화와 분향, 묵념, 추모사, 추모헌시 등을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전근표 회장은 전우로서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정헌율 시장은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고인의 선택은 우연이나 충동이 아니라, 오랜 시간 몸과 마음에 새겨 온 군인의 사명과 장병들을 향한 깊은 책임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숭고한 결단”이라며 “서로를 지키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가장 값진 유산일 것”이라고 추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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