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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용담댐 녹조 막는다…진안 용담댐지사, ‘다중 방어선’ 구축

첨단 플라즈마 공법까지 도입…기후부 녹조 계절관리제 연계
조류번식 저지 물순환설비 확충, 물레방아식 수면포기기 설치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가 진안천 하류 언건 습지 바로 아래에 설치 중인 조류와 조류독소를 분해하는 첨단공법 설비인  ‘저온 플라즈마’ . / 국승호 기자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지사장 구인도)가 올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녹조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수질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기상 조건이 전환되는 시기로, 고수온과 집중호우 등 날씨의 변동성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용담댐지사는 이 같은 기후 변화가 수자원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북·충남 지역 150만 주민의 핵심 식수원인 용담호의 선제적 수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담댐지사가 용담호의 맑은 수질을 지키기 위해 구축한 ‘녹조 다중 방어선’은 정부 정책과 발을 맞추는 동시에 현장의 첨단 과학 기술 설비를 대폭 확충해 녹조 발생 전 단계부터 소멸까지 촘촘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정부 정책과 연계한 ‘녹조 계절관리제’를 도입했다. 기후부에서는 고온과 강우 시 오염물질 유출로 녹조 우려가 큰 여름철에 맞춰 댐 상류 유역의 배출원을 집중 점검·관리하여 오염 물질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녹조 발생 후 사후 관리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유입 오염원을 선제 억제하고 물 흐름을 개선해 초기 단계부터 녹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와 함께 용담댐지사에서는 조류 번식을 막기 위한 ‘물순환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올해 댐 앞 수역에 표층의 따뜻한 물과 심층의 시원한 물을 혼합하는 설비 7대를 새롭게 배치했다. 이 설비는 수온 불균형을 해소하여 조류가 수표면에 대량 증식하는 서식 환경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핵심 공급 통로인 도수터널 취수탑 앞에는 물레방아 방식의 ‘수면포기기’ 16대를 신규 설치해 가동 예정이다. 이 장치는 수면에 지속적인 파동을 주어 수중으로 대량의 산소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수중 용존산소량을 늘려 호소 내 자정 능력을 높이고, 공급되는 원수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한다.

이뿐 아니라, 녹조 취약 지역인 상류 진안천 유역에는 최신 친환경 기술인 ‘저온 플라즈마’ 설비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화학 물질 없이 조류와 조류독소를 분해하는 첨단 공법으로 금강유역환경청, 진안군, K-water가 시범 설치한다. 해당 유역에는 CCTV도 신설해 녹조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밀착 감시 체계를 병행 구축한다.

구인도 용담댐지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유입되는 쓰레기에 대비해 상류 부유물 차단망 보강과 수거 적치장 안전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전북과 충남 지역 150만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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