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의 넋을 기리고 또 고향 테니스 동호인들의 발전을 위해 12회째 테니스대회를 열고 있는 형제가 있어 주위의 칭송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에서 인쇄업을 하는 백정기씨(47)와 고향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짓고 있는 환기씨(39)형제. 이들의 부친인 고 백남두교장(설천면 출신)은 오직 선비의 정신으로 고향 후진 교육을 위해 43년 동안 교직에 몸바쳐 온 지역 교육계의 사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설천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테니스 동호회를 만들고 회장을 맡아 이 지역의 테니스 저변확대에 앞장서 일했다. 끈질긴 집념으로 오직 후세들의 참 교육을 위해 밤낮없이 연구 노력해 오던 백교장은 지난 90년 63세의 아쉬운 나이에 타계했다. 이에 선친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정기·환기씨 형제는 매년 이맘때면 잊지않고 2백여만원의 사재를 털어 상품과 선물을 준비하고 또 온가족이 참여하여 푸짐한 음식을 장만, 테니스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고인과 함께 교직생활을 했던 김성씨(70)는“고인의 두아들 정기씨와 환기씨의 갸륵한 뜻과 마음은 이지역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칭찬을 이끼지 않았다. 내고향의 체육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힘써 나가겠다는 정기씨 형제는“매년 이날이 기다려지며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 어른들과 동호인들이 참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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