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순창] '적성댐건설' 마을 주민만 피해



 

“언제 될지도 모를 적성댐만 믿고 무작정 기다려야 합니까”


 

농로나 군도도 아닌 지방도가 댐건설을 핑계로 아직까지도 확·포장 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적성댐은 10여년전에 기초조사만 이뤄졌을뿐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데다 주변의 여건도 당시와는 크게 달라지는 등 향후 일정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가 관리하고 있는 지방도 7백17호선은 현재 동계면 구미제에서 구미교를 거쳐 적성면 내월리로 연결되는 4∼5㎞ 구간이 노폭이 좁고 포장이 안된 곳이 많다.

 

동계면 중동, 용동, 주서동 마을 주민들의 경우 순창읍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현재 구미제에서 구미교까지 2㎞여 구간의 노폭이 2∼3m에 불과, 차량이 마주칠때마다 교행하지 못하고 후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또 구미교에서 적성면 내월리로 연결되는 2㎞ 구간은 도로포장이 안돼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고 많은 먼지가 발생하는 등 ‘그린투어 순창’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여름철이면 광주, 남원쪽에서 섬진강 상류로 향하는 유일한 진입로 구실을 하고 있음에도 도로포장이 않돼 많은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등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도가 아직까지 확·포장 되지 않은 것은 적성댐이 건설될 경우 이 지역이 수몰 예정지구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광주시와 광양제철 등에 용수를 공급한다는 목적으로 계획된 적성댐은 그동안의 상황변화로 인해 앞으로 언제 어떤 목적으로 건설될지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도로 확·포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순창군도 적성댐 건설이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 현재 오수천과 섬진강의 합류지점 하류에 자리잡고 있는 순창읍 취수장을 댐건설 예정지인 상류로 변경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성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