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계화 앞 바다의 황금어장이 일부 어민들의 무차별적인 불법 어로행위로 어족자원이 고갈, 어장 황폐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관계당국의 무관심과 방치, 형식적인 단속의 손길이 어장 황폐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
4일 지역주민및 계화법인 어촌계에 따르면 바지락및 생합 채취등 오랜 세월 계화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돼온 계화 앞 바다는 최근 10t미만의 일부 소형기선저인망(일명 고대고리)의 불법 어로행위로 인해 어장 황폐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1일 3∼4시간의 작업으로 7∼10㎏의 바지락및 백합을 채취, 어민 1인당 5∼6만원의 소득을 올렸던 계화 앞 바다는 최근 5∼6척의 소형기선저인망이 추가 달린 그물등 불법 어구를 이용, 바다 밑바닥까지 훑고 다니며 손톱만한 크기의 종폐까지도 무분별하게 채취, 어족자원 고갈은 뒷전인채 돈벌이에 혈안이 돼있다는 것.
이때문에 맨손을 이용한 영세 어민들의 경우, “생계유지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뿐 아니라 어장황폐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내측인 계화 앞 바다의 경우 간척공사로 인해 뻘이 밀리면서 수심이 얕아져 대형선박이 입출항 할수없는 허점을 이용, 소형선박들의 불법 어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게다가 이들 소형기선저인망들은 옥구등 인접지역에서 최근 50∼60척이 관내 근해로 대거 몰리면서 무차별적이고도 마구잡이식 어로행위를 일삼고 있어 지역 어민들의 생활터전을 뿌리째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계화 어촌계의 한 조합원은 “형식적인 단속이 어장 황폐화를 부추기고 있다”며“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군 수산당국의 철저한 지도 단속도 절실하지만 자원 고갈에 따른 어장황폐화등 해양 생태계의 보존과 파괴는 결국 어민들이 지켜야 할 몫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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