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각종 민원해결과 행정 수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장직이 힘든일에 비해 쥐꼬리만한 수당을 받고있어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순창군 관내의 경우 2백96명 이장들이 주민불편 사항해결은 물론 각종 행정기관에서 쏟아지는 각종 서류를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장들의 경우 대부분 소작농으로 여유롭지 못한 형편속에 마땅한 지원자마저 없어 5년에서 길게는 35년 가량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군으로부터 받는 수당은 고작 10만원으로 애경사비 지출하고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소요되는 교통비 충당등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힘든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날로 심화되면서 주민들마다 궂은 일을 서로 떠맡지 않으려는 개인이기주의가 만연된 가운데 이장들을 주위사람들의 권유에 떠밀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일을 맡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사철의 경우 쏟아지느 민원과 각종 애경사까지 찾아다니느라 농작물 관리를 제때 하지못해 농사를 망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30년넘게 이장직을 맡고있다는 김모씨(58)는 “주민 권유에 떠밀려 이장직을 보고 있으나 지급된 수당으로는 교통비 충당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장들이 마을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수당을 현실화하는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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