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일대의 태풍 피해지역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군이 복구에 여념이 없으나 피해주민들은 손댈 엄두도 못내고 쓸려간 농토를 바라보며 시름에 잠겨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하늘에서 내려쬐이는 불볕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관계기관 및 주민들이 나서 긴급한 공공시설 복구는 가까스로 이뤘지만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생존의 터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아픔은 가시질 않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상길산리 마을의 경우 마을 옆 4만여평의 논과 포도밭 등이 하룻밤새에 쓸려내려가 벼 한포기·포도나무 한구루 손질할 것 마저 없이 호박돌밭으로 변해 버린 이곳을 바라만 보고 있다.
군장비 몇대와 병력들이 복구를 시작하고 있으나 농민들에게는 눈에 차지 않는다.
이마을 농민 이유찬씨(66)는“대대적인 장비지원 없이는 복구의 진전이 없다”며“특별재해대책지구 지정 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서 시름에 찬 주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