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울타리 없는 양식업’으로 일컬어지는 바다목장을 유치키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비 3백37억원 등 총 3백88억원이 투자될 이 사업의 대상해역으로는 변산반도와 위도면 연안해역 3만5천ha가 적격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연안어장 1천5백ha가 상실됨에 따라 대체어장의 조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바다목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자 지역주민들은 반드시 이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부안군의 경우 군 전체면적의 32%가 지난 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지역개발이 침체됨에 따라 보상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3년 서해 훼리호 전복사고때 최대 피해지역인 위도지역 어업인들을 위한 지원책의 일환으로라도 반드시 바다목장을 부안에 유치해야 한다는게 어민들의 바람이다.
이러한 여건 이외에 변산반도와 위도 일원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물론 수산관련 학계에서도 이곳을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어장환경은 물론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바다목장 조성에 장애가 없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립공원을 끼고있는 관광명소인데다 모항 일대에 갯벌체험장·번지점프대가 조성 예정에 있고 궁항 일원에 요트장이 건립되고 있어 해양 스포츠의 요람으로 떠오른 변산일대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지역 주민들은 “빼어난 어장환경과 청정해역 등 모든 여건을 감안할때 변산과 위도 일원은 바다목장 적격지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객관적 평가만 이뤄진다면 목장유치가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바다목장
전통적인 어업 및 양식 등을 통한 자원의 이용 관리방법과 달리 자연생태계를 적극 보전하면서 어업생산과 경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일정한 범위의 수역에 자연생태계의 조성을 포함, 종묘의 생산에서 부터 어획에 이르기까지 인위적으로 통제 관리하는 과학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이다.
현재 통영과 여수 등 2곳에 바다목장이 조성돼 있고 동해안 쪽에 이어 정부는 서해안 중에서 한곳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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