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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꿈나무집 건립.. 군의회 제동

 

진안군에서 추진중인 용담댐수몰민 자녀와 군민 자녀들을 수용하기 위한 전주꿈나무집(장학숙·전주시 인후동1가) 건립에 군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관내 7백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입소대상자 1천1백55명 중 7백31명이 장학숙 입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롯됐다.

 

의회는 군으로부터 추진 상황을 설명 받는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1백명 수용계획을 변경해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과 확보하지 못한 예산에 대한 확보방안, 장학숙 운영방안 등을 의회에 설명하도록 군에 요구했다.

 

또한 의회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의회에서 추경전에 있을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을 승인 해주지 않겠다며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시작하려 했던 군은 난감한 입장을 보이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관계자는 "현재 30억원 중 15억원은 확보했으며 나머지 15억원은 내년도에 도비와 군비로 충당할 예정이다”라며 "당장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을 계획할 경우 예산확보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일단 기초를 튼튼히 하고 추후 건물을 증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군의 방안이 의원들에게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군의회 김정흠부의장은 "과거와 같은 주먹구구식 행정은 안된다”며 "제대로된 계획을 군에 요청했다”고 했다. 또한 김광성의원도 "현재 군에서 추진하려는 방안으로는 절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해 줄 수 없다”며 "의회 전체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회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을 군이 원만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장학숙 건립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군에서는 지난달 장학숙 설립을 위해 토지주와 원만한 협상을 마치고 이달중 토지 구입이 끝나는 즉시 3층규모 연건평 5백평의 장학숙 건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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