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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一史] 조선약학교 3명 여학생 졸업

한국약사 제1호는 이호벽

우리나라에서 정규 약학(藥學) 교육이 시작된 것은 1918년 2년제 조선약학교가 설립되면서였다. 초대 교장에는 약학강습소장을 지낸 조중응(趙重應)이었고, 첫 졸업생이 배출된 것은 1920년 5월이었다.

 

조선약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정규 약학교육의 시초라는데도 의의가 있었지만 이와 더불어 우리 고등교육에 있어서 처음으로 남녀공학이었다는 점에서도 특이했다. 교사는 전 서울대 약대 터였다.

 

1920년 3월 24일자 동아일보는 조선약학교에서 3명의 여학생이 졸업했다고 보도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조선약학교 졸업식은 작일 오전 10시부터 그 학교에서 거행했는데(중략)…금번에 그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조선 여자 3명 김순복(金淳福)?차순석(車洵錫)?김려운(金?雲)이 있더라”고 했다.

 

또 제1회 졸업생 중에서 한국인 이호벽 신경휴 이중규 박제험 신동하 한희은 명호겸 조한태 이정재 이윤현 등 10명이었다.

 

특히 이해 11월(1920)에 실시했던 총독부 약사자격고시에 응시자는 30명이었는데 합격자는 겨우 11명이었다. 수석은 이호벽(李浩壁)이었고 2위는 신경휴(申敬休)였다. 당시 신문들은 최초의 약사인 이들의 합격을 대서특필로 보도했다. 따라서 한국 약사 1호는 이호벽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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