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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이탈리아 2백년 앞선 측우기

대통령 하야 3일 만에 번의

(5월 19일)

 

 

①터키에 혁명운동 불길

 

터키는 당초 투르코 족 일파가 세운 왕국이었다. 그러나 이 오스만 제국이 차츰 쇠퇴하자 터키의 국부로 알려진 케말 파샤는 1919년의 오늘, 민족혁명운동을 개시했다. 4년 후 공화국을 수립하고 초대 대통령이 되어 일부다처를 금지시키는 등 근대화에 힘썼다.

 

②세종시대에 측우기

 

이탈리아에서 1639년 측우기를 발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보다 200년이 앞선 1441년 오늘, 측우기를 발명했다고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당시 비가 내린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구리로 그릇을 만들어 강우량을 측정했다. 1957년 정부에서는 5월 19일을 측우기의 날로 제정했다.

 

③의암 손병희 선생 별세

 

3·1운동의 주도적 지도자였던 의암 손병희 선생이 1922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 천도교 3대 교주였던 그는 청주 출신으로 동학혁명운동에 가담한바 있으며, 한때 중국 상해 등지를 돌고 귀국, 보성고·동덕여고 등 여러 학교에서 교단에 섰다. 평생을 육영사업에 진력했다.

 

④윤보선 대통령 하야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발생, 헌정 중단 사태를 맞자 윤보선 대통령은 5월 19일 하야 성명을 내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에 당황하여 찾아간 혁명주체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이튿날인 5월 20일 번의하고 1922년 3월 22일 정식 사임했다.

 

⑤여우 소피아 로렌 구속

 

이탈리아의 여우 소피아 로렌, 그녀는 영화 '해바라기' 등 여러 영화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이 있을 만큼 사랑받는 배우다. 그러한 그녀가 1982년의 오늘, 형무소에 수감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죄명은 탈세 혐의였다. 그러나 6월 5일 가석방 되었다.

 

 

(5월 20일)

 

①탐험가 콜럼버스 사망

 

콜럼버스는 이탈리아의 선원출신으로 북미대륙을 발견한 대탐험가다. 그는 "항해하는 일이 필요하다. 세상을 산다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겼는데 대항해시대였던 당시의 풍조를 짐작케 한다. 그는 1506년의 오늘,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②"저것이 파리의 불이다."

 

"날개여! 저것이 파리의 불이다." ― 이 말은 대서양 무착륙 횡단비행에 성공한 린드버그가 파리에 도착할 때의 말이다. 그는 2만5천 달러의 상금을 노리고 4번째의 첼런지 끝에 이날 뉴욕을 출발, 1927년 이날, 33시간 30분 만에 파리에 도착했다. 그는 태평양 전쟁 미 공군으로 활약했다.

 

③2대 대법원장 조용순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의 후임으로 조용순 전 법무장관이 1958년 오늘 취임했다. 충남출신인 그는 1925년 판?검사 임용고시에 합격, 1948년 대구고법원장, 53년 대법관, 54년 중앙 선관위장, 53~54년 법무부장관, 55년 사정위원장을 역임했다. 1960년 4·19 후 대법원장에서 물러났다.

 

④'운명'의 표제 찢어버려

 

18세기 독일의 대작곡가 베토벤(1770~1827)은 나폴레온을 새 시대의 영웅이라고 찬양하기 위해 교향곡 '영웅'을 작곡했다. 그러나 1804년의 오늘, 그는 나폴레온이 스스로 황제에 즉위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하고 곡의 표제(운명)를 찢어버리고 주어버렸다.

 

⑤'홈런 왕 왕정치는 중국계

 

일본 프로야구의 현역 감독이며 홈런타자로 유명한 왕정치는 중국인으로 1940년 오늘 출생, 그는 현역 22년간에 통산성적 안타 2786 홈런 868(세계최다) 타율 031 타점 2170(일본최다)의 기록. 그러나 안타 수는 한국인 장훈의 3083에 297이 모자란다.

 

 

(5월 21일)

 

①두 천재끼리의 대화

 

프랑스에는 17세기 계몽사상가 J 룻소가 아닌 18세기에 뛰어난 화가 H 룻소가 있었다. 1844년의 오늘 출생한 그는 세관리를 퇴직한 후 화가가 됐는데 어느 날 피카소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대는 가장 위대한 두 사람의 화가 중에 한사람이다. 그 다음의 한사람이 바로 나다."고 ―

 

②'피의 1주일' 3만 학살

 

1871년 보블전쟁에서 독일에 패한 프랑스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 티에르 수상은 도망하고, 대신 국민군 중앙위가 행정과 치안을 담당했다. 그 후, 5월 21일 정부군을 앞세워 파리로 들어온 티 수상은 28일까지 시민을 무려 3만여 명 이상을 학살했다. 이 기간을 '피의 1주일'이라고 한다.

 

③군국 색채 철저 제거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승리로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 연합군사령관은 기존의 군국주의적 색채를 철저하게 없애기 위해 각종 개혁을 단행했다. 육·해군성 철폐에 이어 군대의 해산에 이어 1947년의 오늘에는 정부의 호칭에서 '제국'을 절대 사용 못하도록 엄중 시달했다.

 

④미국 수소폭탄 성공

 

1956년의 오늘, 상오 2시51분(한국시간) 태평양의 비키니 환초의 상공에서 미 공군 B52 중폭격기에서 투하된 수소폭탄이 폭발했다. 수소폭탄이 실용무기로 개발 성공했음이 증명되었다. 핵분열을 이용한 이 수소폭탄은 원자폭탄보다 폭발력이 월등히 크다. 발명자는 에드워드 테일러.

 

⑤소만

 

24절기의 하나로 5월 21일~22일경이며, 음력으로는 4월이다. 태양의 황경이 60도에 달할 때로써 이날부터는 5월의 훈풍에 보리가 익어간다. 또한 초여름기분이 나는 날이며, 엣날 같으면 '보리고개' 철이지만, 이젠 이 땅에선 그런 배 고품은 사라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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