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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김제스파랜드 인근 탈선 우려

밤시간대 아베크족 노골적 애정표현 "야간데이트 훔쳐보자" 청소년들 몰려

지난 2002년 폐장이후 4년여째 방치되고 있는 김제스파랜드 전경. (desk@jjan.kr)

지난 2001년 8월 개장했다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 처리된 김제온천(스파랜드) 인근지역이 최근 야간 데이트를 즐기려는 아베크족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를 훔쳐보려는 청소년들까지 합세해 청소년 탈선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데이트를 즐기는 아베크족에다 이를 훔쳐보려는 청소년들이 뒤엉켜 자칫 폭력 및 성폭행 등 강력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가운데 취객들까지 하나둘 몰려들고 있어 경찰의 순찰강화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김제온천은 지난 2001년 8월 개장, 온천 불모지였던 김제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으며 시민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이 입소문을 듣고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루다 개장 한달여만인 동년 9월 부도 처리됐다.

 

그 후 약 1년여 동안 비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의 맥을 이어갔으나 끝내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2002년 12월 폐장하고 말았다. 김제시는 온천 부도와는 별개로 온천 주변에 대한 2차·3차 개발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영업주가 나타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김제온천은 주 건물(스파랜드)이 4년여째 방치되면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으며 인근지역은 개발사업으로 평탄하게 정리되어 있어 주차 등이 용이, 아베크족들이 야간에 즐겨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천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 노모씨(43)는 “운동하기가 좋은 날씨인 요즘, 밤에 식구들과 온천주변을 즐겨 찾고 있는데 가끔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연인들을 본다”면서 “정상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보다는 쳐다보기에 민망할 정도의 애정표현을 서슴없이 해대는 연인들이 많아 낮 뜨거울때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와관련 김제경찰서 관계자는 “ 그 동안 야간순찰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면서 “민원이 자꾸 야기되고 있는 만큼 순찰을 강화하여 강력범죄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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