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순창] 郡 발주 도로공사 주민 원성

순창읍 70대 "경계석 낮춰줄것 요구했다가 수모"...현장 관계자 "임의조정 불가능...주장 사실무근"

순창읍 남계리 신용수씨가 장마철 수해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경계석을 낮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desk@jjan.kr)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공사 현장 인부가 주민의 민원을 이렇게 묵살할 수 있단 말입니까”

 

순창읍 남계리 신용수(72)할아버지는 순창군이 발주한 도로공사 현장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작업인부로부터 멱살까지 잡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 할아버지에 따르면 자신의 집 앞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도로경계석을 낮춰 줄 것을 수 차례 요구했지만 오히려 현장 인부들에게 수모와 면박을 당했다는 것. 특히 거듭된 신 할아버지의 민원 제기에 심지어 현장에 있던 한 인부는 자신의 멱살까지 잡아 흔들었다는 것.

 

이에 신 할아버지는 “도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해 주는 것이 행정에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이다”면서 “주민들의 안위는 마음에도 없이 도로만 만들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이 신 할아버지가 경계석을 낮춰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 이유는 자신의 집이 지형적으로 낮은 골목 끝에 위치해 있어 장마철만 되면 하수구를 통해 미처 흘러가지 못한 빗물이 집으로 밀려드는 상황이며 게다가 도로 공사로 인해 높은 경계석마저 설치되면 빗물이 오히려 역류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경계석의 높이를 임의로 낮출 수 없는 부분이기에 대문 앞에 있는 하수 집수조의 덮개를 교체해 주겠다고 했다”며 “절대로 멱살을 잡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임남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부안군수 아들 특혜 채용’ 고발 사건⋯경찰 불송치 결정

사건·사고부안 하섬 인근 해상서 실종된 60대 숨진 채 발견

건설·부동산“거래는 멈췄는데, 빚은 늘었다“…전북, 악성 미분양 1500가구 훌쩍

정치일반李대통령, 민주당에 “집권여당 무게 나눈 동지…하나일때 가장 강해”

정치일반강훈식 실장 “지방공항 중앙·지방 비용분담 개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