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은 김관식 교수(44·산부인과)팀이 난소암의 전이기전을 규명,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교수팀의 논문 ‘LPA에 의한 저산소 상태에서 난소암 세포의 반응성 항진 및 생체 내 전이 촉진’은 최근 암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SCI학술지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또 후속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 ‘난소암에서 암 전이 침습을 억제하는 인자 TIMPs의 LPA에 의한 기능 억제’도 암 분야 저명 학술지 ‘Oncogene’ 11월호에 실렸다.
김교수팀이 발표한 이들 논문은 난소암 진단에서 종양 표지자로 응용되는 ‘Lysophosphatidic acid(LPA)’와 관련, 암 전이기전을 규명해 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PA는 난소암 환자의 복수(腹水)와 혈중에서 증가하는 암 활성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저산소 상태인 복수에서 세포와 인체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LPA가 난소암 세포의 반응성 및 세포이동·침습 과정을 항진(亢進)시키고 HIF1alpha라는 물질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암의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 혈액과 림프선을 통해 전이되지만, 난소암은 복강내에서 암세포가 씨앗을 뿌리 듯 직접 떨어져 나가는 형태의 ‘파종성 전이’를 하기 때문에 그 기전이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는 게 김교수팀의 설명이다.
김교수는 “연구를 위해 쥐의 난소에 직접 암세포를 이식, 암 초기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동물모델을 개발했다”며 “이 모델은 치료약제의 암 단계별 효과와 전이 억제를 위한 연구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팀의 논문은 난소암 전이 차단 및 향후 치료분야 응용 가능성과 관련,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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