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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진안문화원장-금당사 '문화재관리' 신경전

최원장 신문 칼럼기고 통해 문제점 꼬집어...사찰측"모략"...법적책임 제기등 대립

진안 마이산 금당사의 문화재 등 관리행태를 놓고, 진안 문화원장과 해당 사찰측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통사찰의 반 문화적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연 이어 쓴소리를 내고 있는 진안 문화원장에 맞서 사찰측은 '모략'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극한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진안 문화원장(원장 최규영)이 지난 16일자, 진안신문 독자마당(7면) 코너에 '금당사 왜 이러나' 제목아래 '금당사의 이상한 문화재 보존행위'부제로 고언성 글을 기고하면서 비롯됐다.

 

최규영 문화원장은 글 첫 머리에 “전통사찰의 반 문화적 행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고언을 드린다”고 전제한 뒤, 최근 불사되는 금당사의 대웅전, 고금당 나옹암, 문화재 보조금 등 문제점을 꼬집었다.

 

쟁점이 된 금당사 대웅전과 관련 “극락전에 있어야 할 아미타불(문화재)이 금색페인트로 도장된 대웅전에 무단으로 옮겨졌다”는 최 원장의 글에, 금당사측은 “대웅전은 존재치 않다. 새로 지은 법당에 임시로 잠깐 모셔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원장은 나옹암에 대해서도 “국적불명의 이상한 건조물을 지어 사적지를 복원하기도 어렵게 훼손했다”고 밝힌 반면 금당사측은 “산림법상 허가 등을 득한 시설”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칼럼 기고로 촉발된 양측의 대립각은 급기야 진안경찰서에 맞고소를 하기에 이르렀고, 최 원장이 지난달 30일자 진안신문에 '금당사 왜 이러나' 2탄을 기고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감정싸움으로 비화됐다.

 

최원장은 2탄 칼럼에서 강제철거 대상인 금당사 일주문과 금당사가 금년에 문화재 주변정비 명목으로 새로 편성받은 7억원(도 군비)의 보조금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대응 추이가 주목된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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