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세계물류박람회 조직위원장)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에서 20개국 225개사 1400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와 더불어 국내외 물류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국제물류학술회의가 개최됐다.
물류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라북도에서 전국 최초, 최대규모로 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국제공항과 멀어 해외 기업과 바이어들이 박람회 참가가 쉽지 않았던 것과 수도권에서 직접 군산까지 연결되는 철도편이 없어 국내기업과 바이어 유치에도 불리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 속에도 새만금의 최대 장점인 25m의 깊은 수심을 갖게 될 새만금 신항과 283㎢의 광활한 배후 부지를 집중 부각시켜 물류기업들을 박람회장에 끌어들였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물류를 운송, 보관, 포장, 조립, 저장이라는 전통적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통적인 개념에 가공, 재수출까지 포함하여 현대적 물류개념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하였다. 기업들은 인건비와 생산단가를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렀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물류기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고부가가치형 물류산업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물류학술회의는 새만금 신항 개발에 관한 논리와 당위성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 Tae Um 교수는 "세계 선박 대형화와 항만 메가화에 따른 한국정부의 항만정책 변화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허브항만의 전략적 위치요소로 ㉠메인(주요)해운항로에 위치할 것 ㉡생산 또는 소비 센터에 가까이 위치할 것 등 해안 및 배후부지의 대규모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요소를 인천, 평택, 목포, 군산?새만금을 비교할 때 군산?새만금항을 허브항만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제안하는 등 국제물류학술회의에 참석한 토론자와 발표자들은 중국 천진항, 조비전항의 물동량 증가에 대응 할 수 있는 항은 25m의 수심과 283㎢의 광활한 배후부지를 갖춘 새만금 신항이 유일하다는 논리를 폈다.
전북세계물류박람회는 새만금을 활용하여 환황해권 물류중심 비전을 국내 뿐아니라 새만금 기업도시 타당성 자료를 참가기업과 바이어 및 참관객에게 배포하여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전 세계 물류기업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해외 2022개 기업과 국내 1450개 기업을 방문하여 새만금을 홍보했으며 그 외에도 직?간접적인 생산 유발 효과도 컷다고 생각된다.
향후 전북세계물류박람회 발전방향은 새만금에 산업/교역/물류/관광과 첨단농업들의 기업도시 개발과 투자 유치활동을 전개, 새만금을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서 New Asia Gate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박람회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전북세계물류박람회는 올해 개최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흡한점은 개선 보완하여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전문박람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을 조기에 개발하여 새만금 신항을 건설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적으로는 익산을 철도 물류중심지로 활성화 시키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박람회는 정부의 지원 없이 전라북도가 독자적으로 개최하였다. 앞으로 한국 물류산업의 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협력하여 명실공히 세계적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적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강동석(세계물류박람회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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