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복위원, 인터넷에 "유명무실" 비판
속보=유명무실한 심의기구라는 지적을 받아온 군산시 축제위원회가 축제위원으로부터 공개 질타당했다.
군산시 축제위원인 이창복씨(35)는 이달 1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구조조정 보다 급한 축제위원회 구조조정'이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이 축제위원은 "위원회 심의현장에서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소수 의견이라는 점 때문에 묵살당했지만, 유명무실한 축제위원회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지난 10월20일 군산시 축제위원회는 '2011년 축제 계획과 봄철 축제의 통합운영에 대한 심의'에서 통합대상에 놓여있는 축제들에 대한 별다른 평가와 개선사항 없이 독립적인 예산과 행사로 가결했다"면서 "각 축제의 명칭 변경과 행사 내용의 조정이 없다면, 자칫 통합축제 속에 각각의 축제 이름이 수차례 나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축제위원에 축제 및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의 대표자가 다수 참여해, 주관 단체의 입장만 대변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축제위원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군산시는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위원을 이 같이 구성했다는 애매모호한 설명 대신에 축제위원회 및 축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방관할 경우 ,지역축제를 개선하려는 군산시의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군산시 축제위원회는 1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사전심의 및 조정을 위해 군산시,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문화계 인사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26개 축제 및 행사를 내년에 통합축제 속에 포함해 모두 치르는 것은 물론, 3개를 추가하기로 해 '유명무실 심의기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7차례에 걸쳐 축제위원회 위원들에게 지급된 수당은 58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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