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로 땜질식 덧씌우기, 운행 불편·사고 위험
국토의 대동맥이라는 고속도로가 땜질식 덧씌우기로 도로 곳곳이 움푹 패여 각종 사고 위험은 물론 운전자들의 짜증스런 운행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가 된 구간은 덕유산IC 나들목 진·출입로 600여m로, 이 일대는 지역특성상 고지대로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개설된 지 10년이 지난 이 도로는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인해 도로가 많이 부식됐고, 수십 군데가 땜질식 덧씌우기 공사로 만신창이가 된 상황이다. 심하게는 커브길에 자갈들이 많이 쌓여 있어 대형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여성운전자 김모(42·부산)씨는"커브가 이어지면서 울통불퉁한 노면충격이 매우 짜증스러웠다"면서 "매번 방문때마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갈수록 심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또 목포에서 왔다는 택시운전자 박모(59)씨는"진·출입로는 그 지역의 얼굴이라 생각한다"며"전국 곳곳을 다녀봤지만 고속도로에서 노면불량으로 탑승 손님으로부터 항의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로인해 도로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의 관리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 포장관리체계는'도로 이용자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로 포장 유지·관리 실무자가 도로 포장의 파손 원인을 파악하고 파손 원인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보수로 양호한 포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무주 덕유산IC 나들목 진·출입로 구간은 그렇질 못하고 있다.
무주지사 관계자는"겨울철 폭설과 한파 등으로 도로 파손이 많아 부분 덧씌우기를 하다보니 구간 미관이 좋지 않게 됐다"며"올해 지적된 구간에 대한 포장공사가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 최근에도 이 구간을 보수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이 무주를 방문하고 있고, 갈수록 교통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비춰 이같은 도로 관리 행태는 관광 무주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것으로, 도로 보수공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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