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설천고 정태규 교사(60) 정년 퇴임식이 23일 교내 미디어실에서 주인찬 교장을 비롯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생의 비극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데 있는 것이 아나라, 도달하려는 목표가 없는 데 있다"라는 설천고 교정앞 표어가 의미하듯 정 교사는 미래교육의 산실 설천고에서 무주교육의 선두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 교사는 "회자정리와 함께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간의 동료 선생님들의 고마운 정에 한 없이 감사드린다"면서 "한 순간 찰나처럼 지난 세월동안 낮에는 학교에서 일하고 밤에는 못배운 한을 달래기위해 새벽 2시까지 촛불을 밝히며 야학에 전념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주인찬 교장은 "오늘 퇴임하시는 정 선생은 학교내 운동장에 풀 한포기 없을 정도로 부지런한 모범공무원으로서 손색이 없을 뿐더러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휼륭한 모범공무원으로 기억된다"며 칭찬과 함께 석별의 정을 아쉬워했다.
정태규 교사는 지난 1952년 당시 두메산골 이던 무주 용포리에서 태어나 첫 부임지 부당초 이후 무주 중앙초 오산초 무주공공도서관 적상중 적상초 구천수련원을 거쳐 1989년 도교육감상을 받았다. 설천고를 마지막 근무지로 오는 30일 28년간 몸바친 교정을 뒤로 하고 모범공무원으로 명예롭게 퇴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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