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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 마실길 열렸다

백운면~성수면 58km 16개 마을 연결

지난달 30일 진안고원 마실길 개통과 함께 열린 첫 길트기 행사. (desk@jjan.kr)

 

해발 300m 이상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진안고원 마실길이 마침내 열렸다. 지난달 30일 개통과 함께 열린 첫 길트기 행사에는 500여명의 도보 마니아들이 참여, 고원길이 열렸음을 축하했다.

 

이들 도보 마니아들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백운면 영모정에서 백운동계곡을 거쳐 섬진강 물길을 따라 펼쳐진 성수면 오암마을에 이르기까지 총 연장 58km를 걸었다.

 

마을과 마을, 고개, 강을 잇는 '청정 로드'를 거니는 참여자들은 모처럼의 도보 나들이에 들떠 한껏 고무됐다.

 

총 사업비 8억5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진안고원 마실길 조성사업은 전북도 특수시책인 '예향천리 마실길' 사업일환으로 '길 문화' 선점과 신개념 도보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추진하는 사업.

 

마실길이란 예전에 '옆집, 옆마을에 간다'라는 의미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예부터 주민들이 왕래가 잦았던 도로를 활용해 대부분 옛길의 형상을 보전하면서 마을간 이동로인 고개를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특히 진안군은 설계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 지역주민 설명회를 수 차례 실시, 주민과 같이 하는 마실길을 조성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백운면 명품길 29km와 성수면 섬진강 발원지길 29km에 대해 지난해 2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16개마을을 연결하는 마실길에 대해 노선 연결 및 정비, 안전시설, 안내시설, 휴식 및 편익시설 등을 지난달 설치, 완료했다.

 

진안 마실길은 2006년 마을조사단이 발족된 후 사라져가는 마을 문화 조사 및 발굴과정을 거쳐 2008년 '길 프로젝트'를 기획, 2009년 11개 읍·면 216km의 마실길 조사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데미샘과 마실길'은 올해 생태관광 10대모델에 선정되어 생태·문화·환경적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차후에 최근 발족된 민간단체인 진안 고원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되며, 전 읍·면으로 확산되어 생태건강도시의 기반이 될 계획이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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