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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 1악기·사부자 지리산 종주 등 인성 중심 프로그램…고창 영선중 특성화교육 '화제'

교육과정 우수학교 등 선정 학생들도 전국대회서 두각

▲ 고창 영선중 학생들이 이 학교 특성화프로그램중 하나인 '학생 1인 1악기 연주지도'교육에서 통기타 연습을 하고 있다.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학교로 재도약한 농촌학교가 있어 교육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영선중학교(교장 김정애)는 60여 년 전통을 지닌 학교로 한때 전교생이 1200여 명에 달하는 등 명문사학이었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2000년도 초에는 전체 학생수가 100여 명으로 줄어드는 등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전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 똘똘 뭉쳤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 운영을 통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2008년 110명이던 학생수가 2012년 현재 192명(60% 증가)으로 증가했다. 출신지역도 전북도는 물론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경북, 대전, 충남, 충북, 전남, 광주 등 다양해 졌다.

 

이 학교만의 특성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먼저 '학생 1인 1악기 연주지도'를 들 수 있다. 지도악기는 드럼, 바이올린, 밴드, 통기타, 플루트, 피아노 등으로 배운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학기마다 발표회를 연다. 두번째로 '사부자 한마음 지리산 종주 체험'은 선생님, 부모님, 학생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통해 공동체의식 함양은 물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7월 16일부터 2박3일간 선생님·학부모·학생 등 39명이 참여했다.

 

또 '생태체험학습장 운영'은 학생들에게 농작물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가는 과정을 관찰하게 한다. 학생들이 기르는 작물은 수박, 참외, 옥수수, 가지, 고추, 고구마 등이다.

 

실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영어·수학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과후 학교수업도 학생 개인 수준을 고려한 자율선택형으로 운영한다.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 운영으로 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이 학교만의 장점이며, 영재학급과 천체학습관 운영도 학생들의 동기유발에 큰 작용을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로 다가왔다. 2010년에는 농산어촌 우수 전원학교로,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전국 중등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는사교육절감형 창의 경영학교와 스마트 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결실은 학생들에게서도 나타났다. 3학년 김종표 학생이 전국청소년 통일영어스피치대회에서 대상을, 같은 학년 윤재원·문지홍·오성택 학생은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토론대회에서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 최우수상, G20정상회의 전국글짓기대회 지식경제부 장관상, 산업지식재산권 12명 출원, 국제청소년 학술대회 6팀 수상, 대한민국 발명교육컨텐츠 공모전 수상, 전국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수상 등 많은 실적을 거두었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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