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아파트 신축 업체, 재단에 2000만원 기탁…시의회·시민, 순수성 의혹·강제 징수 논란까지
김제시 관내에 아파트를 신축중인 건설회사가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이건식)에 2000만원이라는 적잖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김제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온주현 의원이 장학기금 조성과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제로 징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적하는 등 장학금 기탁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음성적)강제징수 논란이 회자 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경기도 업체인 화산건설주식회사(대표 김 완)는 4일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이건식)에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고 당부했다.
화산건설주식회사는 오는 2014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김제 검산택지지구 B-1블럭(대지면적 2만4665㎡)에 1차로 436세대(74.9㎡(29평)292세대, 88.2㎡(33평)144세대)를 신축중에 있으며, 지난 11월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 현재 일부 잔여세대에 대한 분양을 진행중에 있다.
시민 A씨(53·김제시 검산동)는 "김제사랑장학재단은 실질적으로 김제시가 주도하는 장학재단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에서 아파트를 신축하는 건설회사가 적잖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는게 어찌 좀 꺼림직 하다"면서 "물론 순수한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했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분명 탐탁치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B씨(61·김제시 요촌동)도 "김제사랑장학재단은 전국 지자체가 주도하는 장학재단 중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혹여 장학기금을 모금하면서 조금이라도 강제성을 띤다면 그 의미가 훼손될 수 있으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사람들한테만 기탁금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사랑장학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장학금을 모금하기 시작, 현재까지 총 260여억원을 모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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