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택 칩 방식 주 2회만 수거…시민 불만 폭주…시 "하반기 주민들 선호 전자태그로 전환 예정"
정읍시가 올해 1월1일부터 실시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이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게 일면서 시행 10여일만에 전면 유보됐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개인이 버린 음식물의 양을 측정해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으로 환경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으로 추진했다.
이에따라 정읍시는 2012년 2월 환경부의 선진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스템(RFID) 사업에 응모해 구축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 4억5000만원중 1억3500만원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년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1만1000여톤을 처리하는데 10억여원의 위탁처리 비용과 행정력이 투입되고 있어 개선을 위해 사업에 응모해 도입했다.
시는 지난해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데 이어 올해 부터 시골지역을 제외한 면단위 일반 주택에까지 확대 시행에 나섰다.
아파트등 공동주택과 대형 음식점에 도입된 '전자태그(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시스템'은 세대별 인식카드를 전자테그가 부착된 음식물통에 대면 음식물 통이 열리고 가져온 음식물을 버리면 무게가 측정되어 각 세대별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반면 일반 주택과 상가등은 칩방식을 통한 문전수거방식으로 각 가정에서 칩을 구입해 작은 음식물 용기에 꽂아 문밖에 내 놓으면 수거해 간다.
하지만 일반 주택지역은 좁은 도로 여건과 수거차량 및 인력부족 등으로 매일 수거가 진행되지 못하고 주2회 정도만 수거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음식물을 버리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편호소와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민 최모씨는 "갑자기 음식물쓰레기통이 사라져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작은 음식물용기도 내놓기와 회수를 반복해야하는데 그사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또 문모씨는 "홍보도 미흡하고 준비도 부족한것 같다"며 "일주일에 2회만 수거한다는데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어디에 놓아두어야 할지 위생이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시 환경관리과는 "일반 주택지역에서도 전자태그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관련 용기 400~500여대를 새로 구입하는데 1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상반기에는 기존 방식으로 운영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시행될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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