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경륜장 주차장 사용하며 새 장소 찾아야 / 혁신도시 땅값 비싼데다 가스충전소 문제로 난항
전주시가 전주대 시내버스 회차지 이전과 관련, 이전 부지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효자로 63번지 일대에 2500㎡ 규모로 조성된 전주대 회차지는 버스의 기점과 종점 및 환승장소로 일일 100여 대의 버스가 1000여 회 정도 정차하고 있다. 그러나 효자로 확장 공사로 애초 면적의 41%인 1025㎡가 도로로 편입, 총면적의 59%만이 남게 됐다.
이처럼 부지면적 감소로 회차지 기능이 상실되자, 시는 혁신도시 내에 회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부지매입에 나섰다. 그러나 매입비용이 워낙 높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자전거 경륜장 내 서쪽 주차장을 임시 회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2400㎡ 규모의 장소에 5000만원을 들여 임시 회차지를 조성한다는 것. 또 임시 회차지 조성에 따라 오는 5월 전주대 회차지에 있는 이동식 가스 충전소를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정식 충전소가 절실하지만 고정식 충전소 설립 부지 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임시 회차지인 자전거 경륜장 주차장 사용이 가능한 1년 동안 새 회차지와 고정식 가스 충전소 부지 두 곳을 마련해야 하는 전주시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 이동식 가스충전소는 탱크로리 이동 시 안전사고 위험이 커 산업통상자원부의 권고에 따라 전국적으로 폐쇄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전주대와 삼례 두 곳뿐이다.
그러나 시내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2회에 걸쳐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동식 가스 충전소 폐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혁신도시 내 회차지를 조성할 경우 자원순환단지의 가스 충전소 이용이 가능하지만 적정한 부지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전주시는 인근에 있는 CNG 충전소 이용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산술적인 계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정식 충전소 설립 부지와 회차지 이전 부지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예산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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