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인후동 건지산 이지움 아파트 외 3건에 대한 분양가를 결정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인후동 구 완주군청 부지(1만4000 여㎡)에 전용면적 59㎡ 총 371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건지산 이지움’ 아파트 분양가(3.3㎡당)를 71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애초 신청한 분양가 832만 2000원에 비해 120만여 원이 인하된 금액이다.
감정한 택지비와 택지비 가산비, 국토부가 고시한 건축비, 건축 가산비를 포함해 심사한 금액이라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서민층이 주 수요자임을 고려할 때 기본택지비와 건축비, 그리고 각종 가산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심의 내용을 공개, 투명한 방식으로 분양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전문가들은 해당 아파트 일대는 최소 7년 이상 노후화된 소규모 아파트가 모여있는 지역으로 실거래가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투기를 위한 분양이 불 보듯 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인근 부동산들은 분양 상담을 내세우며 프리미엄이 최소 1000만원대 이상 설정됐다는 안내를 하고 있으며, 한 전주분양권 투자전문가는 아예 ‘2014년 재테크는 건지산 이지움 분양권’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이 명확한 기준을 근거로 적절한 수준의 분양가를 결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만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심의 내용은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3.3㎡당 730만원을 신청한 덕진동 엘리디움은 650만원, 710만원대를 신청한 금암동 휴앤아이 주상복합 역시 650만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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